logo

English
                 

Life 나이 들어가면서 나이든 사람을 만나보게 되면..

2009.09.04 13:02

이상봉*69문리대 Views:8215

      나이 들어가면서 나이든 사람을 만나보게 되면..


      제 자신이 이제 나이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나이든 사람- 60세를 넘어선 사람-을
      아주 오래간 만에 만나보게 되면,
      저에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바로, 슬프다!는 것 입니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이 늙었구나! 하는 슬픈 감정에서
      한참 동안을 헤매고는 합니다.

      저하고 가까운 사이의 사람을 오래간 만에 만나게 될 수록,
      그러한 감정은 더욱 더 진한 슬픔으로 닥아 오고 있습니다.

      하긴, 그러한 생각은
      저를 바라보는 저쪽의 생각도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자주 만나서,
      그 서로의 늙어감에 익숙해지고 둔감해져야만
      그러한 슬픔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멀리 떨어져서 살고 계시던 부모님도 이미 돌아 가셨고...
      형제들도 10여년 만에 한번 만나보게 되는 것 조차도 쉽지 않을 정도이니...
      그외의 친지들은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그토록 많은 세월의 변화를
      어느 날 갑자기 한꺼번에 마주 대하다 보니...
      그만치 깊은 슬픈 감정 속에서 헤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굳이 ‘60세를 넘어선’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이렇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나이에 따른 변화가 많이 있기는 합니다만,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의 변화는
      저에게 놀라움을 주기는 할 망정 슬픔까지는 안겨 주지 않지만...
      ‘60세를 넘어선 사람의 늙음은 저에게 많은 슬픔을 안겨주게 되어 있다!’
      는 의미 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슬픔은 상대방을 향한 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사실은 제 자신을 향한 연민(憐憫)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을 것 입니다.

      Ah... We’re all getting there!
      But do not forget that tomorrow is another day!


      ~ 이상봉
      Dr. Lee’s Closing Arguments,
      P.O. Box 52063, Philadelphia, PA. 19115


       



No. Subject Date Author Last Update Views
Notice How to write your comments onto a webpage [2] 2016.07.06 운영자 2016.11.20 17771
Notice How to Upload Pictures in webpages 2016.07.06 운영자 2018.10.19 31855
Notice How to use Rich Text Editor [3] 2016.06.28 운영자 2018.10.19 5498
Notice How to Write a Webpage 2016.06.28 운영자 2020.12.23 43428
8832 돌아오는 기러기 [1] 2024.03.27 정관호*63 2024.03.28 16
8831 이강인-손흥민 ‘골 합작’ 한국, 태국 3-0 완승…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성큼 [2] 2024.03.26 황규정*65 2024.03.27 10
8830 1945년 8월 15일 오후 강릉 홍제정 안마을에서 [2] 2024.03.19 정관호*63 2024.03.24 57
8829 이승만은 왜 김구를 제거 했을까? [1] 2024.03.17 온기철*71 2024.03.18 35
8828 My Grandson [1] 2024.03.15 노영일*68 2024.03.18 77
8827 蜀相(촉상): 촉한 승상 제갈량 [1] 2024.03.15 정관호*63 2024.03.15 34
8826 1945년 8월15일에는 서울에 아무일도 없었다. [1] 2024.03.13 온기철*71 2024.03.14 34
8825 왕소군 고향에서 [1] 2024.03.08 정관호*63 2024.03.20 37
8824 정약용; 늙어가면 친구가 점점 없어진다. [5] 2024.03.06 온기철*71 2024.03.08 65
8823 Trump is OK to be a candidate. 2024.03.04 온기철*71 2024.03.17 46
8822 AMAZING GRACE [1] 2024.03.01 정관호*63 2024.03.08 50
8821 한국에의 복수국적 - 이중국적이 더 불리한 경우를 알려 드립니다 [1] 2024.02.24 운영자 2024.02.24 67
8820 신진서, 농심배 16연승... 중국 기사 올킬로 한국 4연속 우승 [1] 2024.02.23 황규정*65 2024.02.23 39
8819 古朝鮮:고조선 [1] 2024.02.23 정관호*63 2024.02.26 41
8818 한국진공작전; Eagle Project and Napko Project [2] 2024.02.22 온기철*71 2024.02.28 87
8817 일제의 김구 암살 공작과 밀정 [2] 2024.02.19 온기철*71 2024.02.22 73
8816 장개석은 한국에 친중정부가 수립 되게 하려고 임정을 도왔다. [1] 2024.02.17 온기철*71 2024.02.24 80
8815 봄날의 원망 [1] 2024.02.16 정관호*63 2024.02.16 36
8814 내 마음은 가을 달 [1] 2024.02.08 정관호*63 2024.02.14 470
8813 1945년8월15일은 과연 해방이었을까? [2] 2024.02.06 온기철*71 2024.02.07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