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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Family to Canadian Rocky

 


여름방학을 맞아 바다로 가던 가족여행을 금년에는
Canadian Rocky에 있는 Banff National Park에서 모였다.
미네아폴리스에 사는 큰딸네 식구 다섯과 막내딸네 식구 다섯,
뉴욕에 사는 아들네 식구 다섯하고 우리 내외하여 도합 열일곱식구가
Chateau Fairmont Lake Louise에 짐을 풀었다.

창문으로 내다 보이는 만년설을 이고 있는 웅장한 바위산아래 비취빛 호수,
그 호수에 잠긴 눈산 머리와 흰구름 뜬 푸른 하늘,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이들이 모두 함께 올 수 있음에 흐뭇하고 감사한 마음 그지없다.

일정은 큰딸의 지휘아래 trekking, hiking, rock climbing, canoeing.

매일 맑고 청명한 하늘아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손주들 틈에 끼어
힘든 줄 모르고 매일 거의 5, 6 마일을 걸었다.
이제는 여섯살짜리 막둥이 손자도 할미보다 빠르고 잽싸게 산길을 걷고
큰아이들은 가끔씩 곁에 와서 할미를 부축도 해주고 끌어주기도 한다.

뛰어가다 물구나무 서기를 하는 아이도 있고 들꽃을 보면 롴키산 들꽃
카다롴을 드려다 보며 이름을 확인하는 아이도 있고 큰 바위가 나오면
바위에 올라가 타잔의 흉내를 내는 아이들, 사촌들끼리 앞서거니 뒷서거니
웃으며 뛰며 잘도 걷는다.
높은 산속에서는 아직도 잔설이 얼어있어 짓꿎게 미끄럼도 탄다.
건강하고 젊고 활기찬 모습들이 우리에게는 활력소다.
어느듯 일정을 끝내고 각자 가족끼리 이틀을 따로 더 즐기러 Banff로
Jasper로 떠나 보내고 우리 두 할미, 할아버지는 만족한 마음으로
집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위하여 Calgary로 내려왔다.

이렇게 아이들과 맘껏 자연속애서 즐길 수 있으려고 우리는 열심히
함께 늙어가나 보다.

우리의 결혼 50주년을 기념하는 흐뭇한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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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page by Sungja Cho, July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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