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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鶴樓和鳳凰臺: 황학루와 봉황대
 

성당시절 어느 날 이백은 詩友(시우) 최호와 더불어 황학루에서 詩會(시회)를 열기로 약속하였는데, 그 옛날 교통이 현재만큼 발달되지 못했기 때문인지 두 분이 같은 시간에 만나지 못했다. 지금 같으면 Cell Phone으로 연락해서 왜 악속시간에 오지 못하는지 힐문을 하였겠지만, 그런 걸 모르던 물 맑고 공기가 깨끗했던 그 좋은 세월인지라(Good Old Days), 먼저 온 최호가 아무리 기다려도 이백은 나타나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하였을까?
혹시 이酒中仙(주중선)이 약속을 잊어버리고 장안시 술집에서 술을 퍼먹고 취해서 자고 있지나 않은지? 기다리다 못한 최호는 결국 황학루 담벼락에 황학루 칠언율시를 써놓고 떠나버렸다.
무슨 일 때문에 늦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뒤늦게 이백이 헐레벌떡하여 황학루에 도착하였더니, 최호는 이미 가버렸고, 빈 누각 벽에는 최호의 황학루 시가 있었다.
한 번 읊고 두 번째 읊고 이렇게 혼자서 감상을 하였는데, 너무도 훌륭한 시라 시선 이백도 여기에 필적할 만한 시를 써서 대결을 할 수 없음을 알 게 되었는지 조용히 화답시 없이 물러났다. 이백으로도 이런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요즘 한국인들 같으면 이백의 굴욕이라고 크게 인터넷화면을 도배하였겠지만…
그 후 이백은 최호 없이 혼자서 봉황대에 올라가서 봉황대시를 썼는데, 그 시가 최호의 황학루시와 너무도 흡사하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이 두 시를 비교하여서 우열을 가리려고 하였다. 대다수는 최호가 이겼다고 하였으나,이 세상에는 무슨 일에도 반대파가 있게 마련인지라, 영어로 표현하자면, Die hard fans of Li Po, 죽으나 사나 이백 지지자는 이백이 이겼다고 악을 쓴다.
상기의 이야기는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로부터 피란시절 보수 사거리에 있었던 초가집 행랑방에서 들었다. 그럼 이제 세기의 대결이다. 이 두 대가의 시를 싣는데, 먼저 썼던 최호의 황학루시 그 다음에 이백의 봉황대시를 소개한다.

 
시인 이백과 최호의 대결
黃鶴樓 崔顥
황학루 최호

昔人已乘黃鶴去, 此地空餘黃鶴樓.
석인이승황학거하니, 차지공여황학루를

黃鶴一去不復返, 白雲千載空悠悠.
황학일거부부반하니, 백운천재공유율

晴川歷歷漢陽樹, 芳草萋萋鸚鵡洲.
청청역력한양수요, 방초처처앵무주를.

日暮鄕關何處是, 烟波江上使人愁.
일모향관하처시오, 연파강상사인수를
황학루에서
성당시인 최호

옛 사람이 이미 황학을 타고 가버렸으니
이곳에 헛되이 황학루만 남았도다.

황학은 한번 가고 돌아오지 않으니,
흰 구름은 천년동안 .공연히 한가롭네.

맑은 시내는 분명하니 한양 나무숲이요,
향기로운 풀은 앵무주에 수북하도다.

날이 저묾에 고향은 어디인고?
연기 낀 강위에서 사람을 근심케 하네.
 
登鳳凰臺 李白
등봉황대 이백

鳳凰臺上鳳凰遊, 鳳去臺空江自流.
봉황대상봉황유하니, 봉거대공강자류를.

吳宮花草埋幽徑, 晉國衣冠成古邱.
오궁화초매유경이요, 진국의관성고구를.

三山半落靑天外, 二水中分白鷺洲.
삼산반락청천외요, 이수중분백로주로다.

總爲浮雲能蔽日, 長安不見使人愁.
총위부운능폐일하니, 장안불견사인수를.
봉황대에 오르다
성당시선 이백

봉황대위에 봉황이 놀더니,
봉황이 가고 대는 비어 강은 스스로 흘러.

오궁의 화초는 그윽한 길에 묻혀 있고,
진나라 의관은 옛 언덕을 만들었네.

세 산은 반쯤 떨어져 푸른 하늘밖에 있고,
두 물줄기는 백로주를 가운데로 가르네.

항상 떠있는 구름이 해를 가리니,
장안이 보이지 않아 사람을 근심케 하네.
 
黃鶴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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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鶴樓 Youtube: Beautiful drama


鳳凰臺
PhoenixHallByodoin.jpg

鳳凰臺Youtube ; 解說(해설)


 

註解

1.黃鶴樓:故址在湖北省武漢市武昌區,傳說古代有一位名叫費禕的仙人,在此乘鶴登仙。
2. 昔人:指傳說中的仙人子安,因其曾駕鶴過黃鶴山(又名蛇山),遂建樓。
3. 悠悠:飄蕩的樣子。
4. 歷歷:清楚可數。distinctly; clearly. 분명히
5. 漢陽:地名,現在湖北省武漢市漢陽區,與黃鶴樓隔江相望。
6. 萋萋:形容草木長得茂盛。
7.鸚鵡洲:在湖北省武漢市武昌區西南,根據後漢書記載,漢黃祖擔任江夏太守時,在此大宴賓客,有人獻上鸚鵡,故稱鸚鵡洲。唐朝時在漢陽西南長江中,後逐漸被水沖沒。
8. 鄉關:故鄉。
9. 吳宮:三國時孫吳曾於金陵建都築宮。
10. 晉代:指東晉,南渡後也建都於金陵。
11. 衣冠:指的是東晉文學家郭璞的衣冠塚,現今仍在南京玄武湖公園內。
12. 三山:山名。今三山街為其舊址。
13. 半落青天外:形容極遠,看不大清楚。
14.二水:一作「一水」。指秦淮河流經南京後,西入長江,被橫截其間的白鷺洲分為二支。
15. 白鷺洲:古代長江中的沙洲,洲上多集白鷺,故名。
16. 浮雲能蔽日:指奸邪之障蔽賢良,比喻讒臣當道。
17. 郎中(낭중): 郎中本是官名,即帝王侍從官的通稱.

解說(해설)

王世懋(왕세무)가 논하기를 “崔郎中(최낭중 즉 최호)의 작 황학루 시에 비하야 靑蓮居士(청련거사 즉 이백)의 氣(기)가 짧았다. 후에 봉황대를 지었다. 이리하여 고금에 강적이 되었다. 누구는 말하기를 前六句(전육구)는 이백이 당할 수 없지만, 結語(결어)는 비통하고 강개하여 차이가 나서 족히 이겼다고 하였다.
그런데 나의 뜻은 그렇지 않다. 結句(결구) 역시 크게 말하여 興賦(흥부)와 모름지기 비할 만 하니, 이는 日暮鄕關(일모향관)과 더불어 흥이 부를 만들고, 浮雲蔽日(부운폐일)에 비하여 부를 만든다. 使人愁(사인수) 이 석자는 같다고 하기 힘드니, 누가 더 적절한가? 烟波江上(연파강상)이란 본래 집착됨을 지시하지 않고 높은 곳에 오른자는 당연히 愁 (수) 즉 근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浮雲蔽日, 長安不見(뜬 구름이 해를 가리어 장안이 보이지 않는다)은 逐客(축객)이 스스로 愁(수 즉 근심)를 생기게 마련이니, 차라리 모름지기 使(사자)가 있어야 했는가? 조용히 생각하건대 이 시는 따라가지 못함이 하나만이 아니다. 결론으로 승자는 당연히 최호의 황학루시이다.
또 이는 唐(당)의 七言律詩(칠언율시) 중 첫째로 꼽힌다고 많은 사람이 주장한다. 왕세무는 明朝(명조)의 학자이었다.
상기의 해설은 正論(정론)임에 비하여, 어떤 好事家(호사가)도 나타나서 아무도 권치 않는 사견(Unsolicited opinion)까지 올렸다.
世傳 李白至黃鶴樓, 欲題詩 睹顥作, 度無以勝之, 恨極爲一打油詩, 詞云
"一拳打破黃鶴樓, 一脚擲碎鶯鵡洲. 眼前有景道不得, 崔顥題詩在上頭."
세상에서 전하기를 이백이 황학루에 이르러 시를 지으려고 하다가 최호작을 보고, 이길 도리가 없다고 헤아린 후, (원)한이 극도에 도달하여, 일타유시를 썼으니,

“한 주먹에 황학루를 때려 부수고, 한 발길에 앵무주를 깨뜨려 버리리.
눈 앞에 경관이 있어도 말할 수 없으니, 최호의 지은 시가 머리 위에 있기에.”

이는 滑稽(골계=웃기는 얘기)이지, 사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 최호의 시가 士林(사림=선비의 사회)에서 중히 여김은 가히 알 만하다.

作者 崔顥
최호(704年—754年)는 변주인(汴州人)으로 원적은 박릉안평(博陵安平)이어서 박릉최씨이며 당조에 저명시인이고, 유학의 명가이며, 일찍이 허주부구현위(許州扶溝縣尉)였고, 후에 천하를 유람하였다.
천보9년경에 감찰어사(監察御史)를 하여서 관은 사훈원외랑(官至司勛員外郎)이르렀고 천보 13년에 사망하였다.
개원 11년에 진사에 등급하고, 관은 태복사승과 사훈원외랑을 맡았다. 그는 성품이 곧고, 재치가 민첩하여서, 작품에 정열적이고, 의기가 장하였고, 기세가 장대하였다.
하긴 일찍이 시작에 규정(閨情)과 부인의 생활을 그려서 시풍이 비교적 경박하였음은 상층통치계급의 생활측면을 반영하였지만, 후기에 변새시(邊塞時) 즉 변방을 다룬 시를 위주로 하여, 시풍은 웅혼분방하게되니, 변새의 강개하고 호매함과 , 변방 군사의 괴로움을 반영하였다.
사람들이 가장 찬양하는 그의 황학루 시는 일찍이 이백으로하여금 탄복케 하고, 전설에 의하면 이백으로하여금 붓을 던지게 하며, “눈앞에 경관이 있어도 말할 수 없으니, 최호의 제시(題詩)가 (나의) 머리위에 있기 때문이로다.” 하며 탄식하였다고 전해졌다.

黃鶴樓 : 江南三大名樓之一 . 原文 : 해석은 아래 Comment 에 있음
黃黃樓位於湖北省武漢市長江南岸的武昌蛇山之巔,瀕臨萬里長江,是國家5A級旅游景區,“江南三大名樓”之一,自古享有“天下江山第一樓“和“天下絕景”之稱。黃鶴樓是武漢市標志性建築,與晴川閣、古琴台並稱“武漢三大名勝”。
黃鶴樓始建於三國時代吳黃武二年(公元223年),三國時期該樓只是夏口城一角瞭望守戍的“軍事樓”,晉滅東吳以後,三國歸於一統,該樓在失去其軍事價值的同時,隨著江夏城地發展,逐步演變成為官商行旅“游必於是”、“宴必於是”的觀賞樓。
唐代詩人崔顥在此題下《黃鶴樓》一詩,李白在此寫下《黃鶴樓送孟浩然之廣陵》,歷代文人墨客在此留下了許多千古絕唱,使得黃鶴樓自古以來聞名遐邇。
黃鶴樓坐落在海拔61.7米的蛇山頂,以清代“同治樓”為原型設計,!。樓高5層,總高度51.4米,建築面積3219平方米。黃鶴樓內部由72根圓柱支撐,外部有60個翹角向外伸展,屋面用10多萬塊黃色琉璃瓦覆蓋構建而成。
黃鶴樓樓外鑄銅黃鶴造型、勝像寶塔、牌坊、軒廊、亭閣等一批輔助建築,將主樓烘托得更加壯麗。主樓周圍還建有白雲閣、像寶塔、碑廊、山門等建築。整個建築具有獨特的民族風格,散發出中國傳統文化的精神、氣質、神韻。 它與蛇山腳下的武漢長江大橋交相輝映;登樓遠眺,武漢三鎮的風光盡收眼底。

 
Kwan Ho Chung - January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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