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별자리 오리온

얼마전에 동네에 계신 선배님과 사모님을 식사 후에 모셔다 드리고 댁의 마당에서 초저녁 밤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오리온 별자리가 선명하게 보여 설명을 드렸더니 재미있게 경청 하시었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하늘의 별을 유심히 보는 사람은 많치 않다고 생각 됩니다. 

오리온은 겨울 별자리로 맑은 날씨면 우리집 ( Orange County, California ) 에서 겨울철 내내 잘 볼수있는 별자리입니다. 얼마전에 San Diego 에 사는 딸 내외가 손자 손녀와 함께 집에 놀러 왔다 가는 길에 내가 오리온 별자리를 가르켜 보여주고, 왼쪽 꼭대기에 (왼쪽 어깨 부분) 에 있는 별이 붉은 오렌지 빛을 띠는데 보이냐고 물었더니 매우 신기하게들 느끼는것 같았습니다. 이별 이름이 베델게우스 (Betelgeuse), 흔히 영어로는 Beatle Juice 라고 발음을 하기도 합니다. 겨울이 좀 지났지만 요즈음 3월 초에도 우리집에서는 초저녁 남쪽 하늘에 나타났다가 밤이 깊어지면서 사라집니다.

위의 두번째 사진을 보시면 왼쪽 위의 노란(오렌지색) 별이 보입니다. 이 별이 베델게우스 입니다.

이별은 적색 거성으로 핵 연료가 다 소진되어 곧 폭발 되리라 예상이 되는 별이라 합니다. 이 별의 크기는 상당히 커서 태양과 겹쳐 크기를 비교 하면 목성의 궤도가 이 별의 크기가 된다 하니 지구는 그 안에 들어 가지요. 언제 연료가 다 소진되어 대 폭발 (수퍼 노바)을 일으킬지가 관심사인데, 이 별까지의 거리가 약 640 광년 이라 하니, 이미 폭발이 되었는데 아직 빛이 지구에 안 와서 모르는지도 모른답니다. 640 년 전이면 이성계 조선 건국 직전 1383년 정도, 고려 우왕, 정몽주 선생님도 생존하고, 유럽에서는 100년 전쟁이 한창일 때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직도 만년은 있어야 폭발 한다고도 하나, 어쨋든 천문학적 시간으로는 잠시입니다.

폭발 하며는 달빛 보다도 밝으며, 낮에도 보이다가, 몇달동안 지속 된다고 하네요. 지구에 끼치는 영향은 각도가 비스듬해서 감마선의 피해는 적을것 같다고 하네요. 지구의 데본기의 생물 대 멸종은 초신성 폭발이 원인 이라고 합니다. 두번째 사진의 칼집 자리를 보면 육안으로 붉은 색의 오리온 대성운이 보입니다. 옛날에 초신성이 폭발했던 흔적이고 지금은 새로운 별이 탄생 하는 곳입니다. 일세대 별은 수소 헬륨 밖에 없고, 초신성 폭발로 무거운 원소가 생겨나고, 지구와 같이 무거운 원소, 탄소,  산소, 인, 철 등이 생기려면 삼세대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오리온 대성운 육안으로도 보입니다. 

말머리 성운 (Horsehead Nebula) : 오리온 벨트의 삼태성중 가장 동쪽(왼쪽)의 알니탁(Alnitak) 바로 아래에 위치합니다.

이 베델게우스가 또 최근에 뉴스거리가 되어 몇년에 걸쳐 Yahoo 뉴스거리가 되었습니다. 수년전에 갑자기 이 별이 어두워 져서 곧 폭발하느냐가 관심사였습니다. 원래 이 별은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변광성인데 너무 어두워진 때문이지요. 온갖  망원경을 다 동원하여 관측한 결과, 일부가 폭발하여 생긴 먼지가 가려서 많이 어두워진 것인데 (눈으로 보아도 많이 어두웠어요). 최근에 이별이 다시 밝아 지면셔 (먼지 구름이 벗겨 지면서) 놀라운 사실은 광구의 일부가 본체에서 떨어져 나간것이 관측되었다 합니다.

주변의 별들을 보면 왼쪽 아래로  큰개자리 (오리온은 사냥을 하니 데리고 다니는 개가 둘)의 시리우스(밤에제일 밝은 별)가 보이고 위로 올라 가면서 작은개 자리의 프로키온, 쌍둥이(Gemini)의 Pollux 와 Castor 가 보이고, 오른쪽 으로는 황소자리와 조금 더 가면 산개성단인 플레이아데스(Pleiades)가 보입니다. 플레이아데스는 일본말로 스바루인데 자동차 이름이고 실제 로고에 별이 있고 그리스 신화에는 일곱자매와 부모라 하네요. 눈으로는 잘 안 보이고 Joshua Park 에서 쌍안경으로 보니 영롱한 빛에 황홀했어요. 쌍둥이자리는 인간인 Castor 와 신인 Pollux 가 쌍둥이 형제로 태어나는데 인간 Castor 가 죽습니다. 신(神)인 Pollux가 따라 죽으려 하는데 신이라 안죽어집니다. 제우스에 청원해 우애에 감복한 제우스가 죽게 해 주어 하늘에 올려 별자리가 되게 해 줍니다.

신화

1. 오리온

오리온(Orion)은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 (Neptune: 제우스 형님) 의 아들인데 사냥을 좋아하고 아폴로의 sister 인 아르테미스 (Artemis)와 연인입니다. 전갈에게 물려 독으로 죽는다는 이야기와, 아르테미스가 잘못(아폴로의 사주)으로 활로 죽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르테미스는 제우스에게 살려 달라 애원 했는데 제우스는 그냥 하늘에 올려 별자리가 되게 합니다. 이런 이유로 오리온과 전갈 자리는 같이 하늘에 있는 때가 없습니다. 

2. 아폴로와 아르테미스의 탄생

헤라(제우스의 sister 이며,  제우스의 7번째 여자, 정실부인)는 레토(제우스의 6번째 여자)가 임신한 쌍둥이들이 아버지 제우스 다음가는 권력을 누리게 될것이라는 예언을 받습니다. 큰 뱀 피톤에게 레토를 끊임없이 쫓아 다니면서 햇빛이 닿는 어디에서도 그의 해산을 어떻게든 막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출산이 임박하자 레토는 곤경에 처했습니다. 헤라의 저주를 받을것을 두려워 하여 어느곳도 레토를 받아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레토는 해산할 장소를 찾아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다가 마침내 오르티기아 섬에 당도하였습니다. 레토가 발을 디디자 마자 포세이돈(제우스 형님)이 섬위로 파도를 솟구치게 하여 햇빛을 막아 주었습니다. 헤라의 출산 금지령에 어긋나지 않자 레토는 아폴로와 아르테미스를 낳을수 있었습니다. 

아르테미스는 달, 사냥,야생동물, 처녀성의 여신이고 로마신화의 다이아나(Diana)와 동일시됩니다.  최근 달 탐사 계획의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은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 에서 연유합니다. 아르테미스는 그후에 창백한 모습이 되나(달빛같이), 하늘에 올라간 오리온은 플레이아데스 7자매를 눈독 드려, 정신이 없습니다. 황소자리를 중간에 두어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나요?

에베소 아르테미스 신전의 아르테미스 상

많은 가슴은 풍요를 상징한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