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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의대 불랙홀

2023.05.27 09:23

온기철*71 Views:85

https://youtu.be/mED1DYLLkSI

MBC PD 수첩; 의대불랙홀

 

미국이나 한국이나 모두 가장 공부잘하는 고등학교 졸업생들 대부분이 

의대에 간다. 가장 안정적인 보수, 사 생활에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실업할 위험이 없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동창들과 비교해 봐도 의대에

간 사람들이 다른 학과를 선택한 사람들보다 대체로 월등하게 편하고

안정된 일생을 보낸다. 나로써는 참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의사에 대한 대우는 사회적으로 불공평하다는 생각

이 가끔 든다. 의사에 대한 사회적인 대우는 과도 할 정도로 좋다. 왜 그럴

까?

우선 교육기간이 매우 길다. 꼭 그래야만 될까? 의사도 하나의 직업이고

직업은 먹고살기위한 돈벌이이다. "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고귀한 직업

이기 때문에 긴 교육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말은 돈벌이하는 직업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2-4년의 의예과,  4년의 학부, 5-7년의 수련은 도합

11-15년이다. 이동안에 배운 지식중 얼마나를 내가 마취과 전문의로 일하

면서 써 먹었는 지는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아마 10%도 안될 것

이다. 

의사라는 자격증은 대단한 특권이다. 의과대학을 나오지않은 다른 의료

종사자들이 열심히 배우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을 법으로 못하게 하고 

의사만이 한다. 때로는 의사의 손이 모자라면 이들에게 법으로 자격을 

주어 하게 한다. 그러나 의사가 하면 엄청나게 많은 보수를 책정하고 

다른 의료종사자들이 하면 아주 낮은 가격을 매긴다. 물론 불법으로 의사

들은 이일을 시키고 이에 상당하는 임금을 지급한다. 이런측면에서 의과

대학 졸업은 대단한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길이다.

의사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인류에 봉사하는 직업이라는 개념은 먼 고대

사회의 이상론 처럼 들린다. 적어도 우리세대는 의사 영웅 시대였다. 

흉부외과, 신경외과, 일반외과, 산부인과등등 밤낮없이 일하고 다른 사람

이 할 수 없는 어려운 치료를 하는 의사를 우러러 보았다. 당연히 이들의

처우도 다른 과 보다 좋았다. 그들은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영웅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의과대학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돈, 시간, 위험이 적고

편한 과이다. 그들의 엄마들이 추구하는 이상이다. 피부과, 안과, 정신과, 성형

외과가 인기과이다. 상형외과도 진정한 의미의 성형외과가 아니고 미용과

가 더 적절한 번역이다. 결국 의사는 단순한 직업에 불과하게 되었다. 

따라서 의과대학 불랙홀을 없애려면 의과대학제도을 철저한 직업교육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마취만 하려면 애초부터 마취기술을 배우는 제도

를 말한다. 아마 2년 이론에 2년 실습으로 의대를 졸업하고 2년 수련으로 

전문의가 되면 족 하지 않을 까? 그리고 다른 의료종사자들에게도 의사가

될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러면 의사의 품귀 현상이 줄어들고 의사의 값이

떨어지지 않를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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