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8 11:49
손흥민(25·토트넘)이 차범근 넘어 한국인 한 시즌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와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6-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시즌 20, 21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차범근 20세이하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이 1985-86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세운 한국인 한 시즌 유럽 축구 최다골(19골) 기록을 31년 만에 넘어섰다.
또한 지난 시즌 토트넘에 이적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무대 데뷔 후 통산 29호골을 기록하면서 한국인 잉글랜드 무대 통산 득점 역사도 새롭게 썼다. 이전에는 ‘1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 2005-06 시즌부터 2012-13 시즌까지 뛰면서 기록한 통산 27골이 최다 득점이었다.
이날 토트넘이 스리백을 들고 나온 가운데 손흥민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25분 도움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손흥민은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긴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를 한 뒤 최전방의 해리 케인에게 패스를 했다. 케인은 이를 골로 연결, 손흥민은 도움을 기록했다.
기세를 높인 손흥민은 전반 36분 상대 뒷공간을 침투 한 뒤 델레 알리의 패스를 잡지 않고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손으로 숫자 ‘20’을 표현, 자신의 시즌 20호골을 자축했다. 손흥민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3-1로 앞서고 있던 후반 26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공을 강하게 때려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시즌 21번째 골과 잉글랜드 무대 통산 29호골을 신고, 자신의 기록을 늘렸다.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33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됐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과 4골을 터뜨린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레스터를 6-1로 완파하고 2연승을 기록, 24승 8무 4패(승점 83점)로 2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는 2연패를 당하면서 12승 7무 18패(승점 43점)로 11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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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움 리그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의 손흥민선수는
레스터와의 34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20,21골을 터트려 31년
만에 차범근 선수가 기지고 있는 한국선수 한시즌 유럽축구최다골
(19골)기록을 갱신했고 통산 29골로 박지성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움 한인선수 최다 통산골인 27골도 갱신했다.
우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기록골을 낸 손흥민선수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이번달 20일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U-20 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