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8 08:26
MATTHEW PENNINGTON
Associated PressJune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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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center, arrives to leave for the United States at the Seoul military airport in Seongnam, South Korea, Wednesday, June 28, 2017. Moon left for the United States for a summit meeting with his U.S. counterpart Donald Trump to discus the controversial U.S. missile defense system and North Korea's nuclear issues. (AP Photo/Ahn Young-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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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AP) — South Korea's new leader, on a four-day visit to Washington, was aiming to reconcile differences with President Donald Trump after advocating a softer approach to North Korea and delaying U.S. plans for the full deployment of a missile defense system in his country.
President Moon Jae-in was elected last month after his conservative predecessor — who, like Trump, took a hard line toward the North — was impeached in a bribery scandal.
Moon, set to arrive on Wednesday afternoon, has long favored engaging North Korea despite its rapidly advancing nuclear capability. Nevertheless, the North's rapid tempo of missile tests has continued on Moon's watch.
The talks between Moon and Trump come amid intense wrangling over North Korea.
China is pushing the United States to start negotiations with the North. That prospect appears to be receding as Trump grows frustrated over Beijing's level of economic pressure on the North, its wayward ally.
North Korea shows no sign of wanting to restart talks on abandoning its nuclear weapons program, which may be only years away from the capability to strike the U.S. mainland.
Moon was hoping to forge a bond with Trump that most foreign leaders are emphasizing these days as they beat a path to the White House. Trump and Moon were to have dinner Thursday night and hold formal talks Friday.
On the face of it, there's little in common between the brash American-tycoon-turned-populist-president, and a former human rights lawyer who received an elite education but opted for grassroots activism.
Moon's past close association with Roh Moo-hyun, the South Korea's leader who pursued a "sunshine" policy of diplomatic and economic outreach toward the North a decade ago, raises the possibilities of fresh U.S.-South Korean strains.
To symbolize his commitment to the U.S. alliance, Moon planned for first stop on Wednesday to honor Marines who helped evacuate to safety tens of thousands of Korean civilians after one of the fiercest battles of the Korean War. Moon's own parents were among them.
He was scheduled to lay a wreath at a new memorial at a Marines base in Quantico, Virginia, for the 1950 Battle of Chosin Reservoir.
The memorial commemorates a brave rearguard action by Marines during that bitter winter as Chinese troops advanced. The mass evacuation occurred as U.S.-allied forces retreated from North Korea. Moon was born in South Korea, three years later.
In interviews before his visit, Moon has tried to minimize potential differences with Trump, describing his approach to the North as consistent with the U.S. administration strategy of "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
The White House is also playing down differences.
Moon told The Washington Post that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is "unreasonable" and "very dangerous" and that pressure was necessary. But Moon said sanctions alone would not solve the problem, and dialogue was needed "under the right conditions."
A similar message was conveyed by six prominent former U.S. officials on Wednesday, including former Defense Secretary William Perry and former Secretary of State George Shultz. They wrote to Trump, urging him to establish communication with North Korea "to avoid a nuclear catastrophe."
Last weekend, Moon suggested having a unified Korean team for the Winter Olympics due to be held in South Korea next year. That may undermine the U.S. drive to isolate the North, but a senior White House official said Trump was interested in hearing Moon's ideas for potential engagement. The official insisted on anonymity in order to brief reporters on planning for the visit.
Missile defense is another area of apparent U.S.-South Korean disconnect.
Earlier this month, Moon surprised U.S. officials by delaying the full deployment of a U.S. system intended to protect South Korea and the 28,000 U.S. forces based there against North Korean missiles. Seoul's previous government supported the deployment despite local opposition and Chinese objections.
Moon's government has ordered an environmental review before allowing additional launchers for the Terminal High-Altitude Area Defense system. South Korean officials say that does not mean they are placating China or reversing the decision, which risks angering Washington.
The U.S. has stepped up shows of military force near the Korean Peninsula under Trump, and outrage in Washington over North Korea has only grown since the death last week of U.S. university student Otto Warmbier. He had spent 17 months in detention in the totalitarian nation for stealing a propaganda poster and returned home this month in a coma. Three other Americans and six South Korean are still being held in the North.
Moon's visit will not be all about North Korea. He planned to address economic ties that have expanded under a 2012 bilateral free trade agreement. A meeting with U.S. business leaders and addresses the U.S. Chamber of Commerce was on the agenda, too.
During the election campaign, Trump criticized the agreement because of a large South Korean trade surplus for merchandize. The U.S. enjoys a surplus in services exports. Total two-way trade totaled $144.6 billion last year, with the U.S. running a $17 billion deficit.
The White House official said Trump would call for lifting of barriers to U.S. auto sales in South Korea and voice concern over steel exports from China that reach the U.S. via South Korea.
2017.06.28 08:41
2017.06.28 20:08
FYI;
Moon-Shine Policy during the course of Honey-Moon Period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37
2017.06.29 09:18
문재인 대통령이 2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의회의 상ㆍ하원 지도부를 만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배치에 대한 미국의 의구심에 대해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링컨 룸에서 열린 미 하원 지도부 간담회에 앞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원내대표들과 간담회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 대통령, 미 상하원 지도부와 연쇄 간담회
"사드는 방어무기…북핵 근본 해결 모색해야"
'사드 지연'엔 '미국식 민주주의' 들어 해명
문 대통령은 “혹시라도 저나 새 정부가 사드 배치를 번복할 의사를 가지고 절차를 갖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버려도 좋다”며 “전 정부의 합의라고 해서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고 말했다.
사드의 성격에 대해선 “사드는 한미동맹에 기초한 합의이고 한국민과 주한미군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사드는 북한 도발 때문에 필요한 방어용이므로 북핵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영향평가 등 사드 배치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선 ‘절차적 정당성’을 들어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과 같은 민주국가이므로 민주적ㆍ절차적 정당성은 꼭 필요하다”며 “한국의 촛불혁명은 미국이 한국에 이식해준 민주주의가 활짝 꽃을 피운 것으로 생각하는데, 미국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준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탄생의 배경이 된 촛불집회와 이에 근거한 사드 배치 지연 등이 미국식 민주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환경영향평가 등의 정당성에 대한 동의를 구한 대목을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스트롬 서몬드 룸에서 열린 미 상원 지도부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리처드 버 공화당 정보위원장, 코리 가드너 공화당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 미치 매코넬 공화당 원내대표, 문 대통령, 존 매케인 공화당 군사위원장, 밥 코커 공화당 외교위원장 ,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 마리아 켄트웰 민주당 상원의원, 린지 그래엄 공화당 상원의원. 김성룡 기자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기술에 대해 “지금 북한은 여전히 (핵 무기를) 준비하고 있고 언제든지 (핵도발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한미 정부는 이 문제를 중시했지만, 해결을 위한 구체적 행동을 안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근원적 해결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도 지난 미중 정상회담 이후 나름 노력했다”며 “중국이 좀 더 역할을 할 여지가 있으며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논의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3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내세울 사드에 대한 기본 입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어 무기’인 사드 배치는 민주적 정당성을 내세워 지연시키면서도, 본인이 제시한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링컨 룸에서 열린 미 하원 지도부 간담회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원내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실제로 문 대통령은 이날 의회 간담회에서 “북한 주민의 생활 속에 시장경제가 일어나고 휴대전화가 필수품처럼 여겨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다”며 “이는 흡사 중국의 개혁개방 시기의 모습과 비슷하다. 북한의 변화에 있어 이렇게 내부로부터 변화시키는 방법도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8일 기자단과의 기내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폐기 절차에 따른 보상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지금은 쉽게 사업을 재개할 수 없다. 적어도 북핵 폐기를 위한 진지한 대화 국면에 들어설 때만 논의할 수 있다”며 “이는 당연히 국제적 공조의 틀 속에서,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하원과 상원 의원 순서로 각각 45분씩 진행됐다. 하원 지도부와의 면담에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8명이, 상원 지도부 간담회에는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 존 맥케인 군사위원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워싱턴=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2017.06.29 09:2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상견례 및 만찬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미 동부 현지시각) 오후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5분간 백악관 중앙관저의 외교접견실(Diplomatic Reception Room)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으로 상견례 한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만난 뒤 손을 들어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 정상은 오후 6시 상견례를 시작으로 리셉션과 환영 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 두 정상 내외와 함께 리셉션에 이은 공식 환영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 만찬을 베푸는 외국 정상 부부는 문 대통령 부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영 만찬은 국빈방문 또는 그에 준하는 외국 정상 방문에 포함되는 필수적 의전 절차로,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에 깊은 신뢰와 환대의 뜻을 표시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만난 뒤 손을 들어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백악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관계 발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의 결과와 의미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2017.06.29 16:52
“나의 뿌리는 한·미 동맹.”
첫 일정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한·미 동맹은 피로 맺어진 약속
몇 장 종이에 서명한 것 아니다”
흥남철수 때 미군·선원·가족 만나
“내 부모님 시작과 내 뿌리는 동맹”
새벽에 혈맹 강조하는 트윗 날려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첫날 제시한 핵심코드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 29일 오후 2시39분 현지에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미국 시간으로는 오전 1시39분. 새벽에 직접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았던 감회를 전했다.
“앤드루스 기지에 도착하자마자 장진호 전투기념비로 향했습니다. 제 부모님의 시작이며, 저의 뿌리는 전투로 맺어진 한·미 동맹의 역사 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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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흥남철수 때 월남한 실향민의 아들인 문 대통령은 자신의 뿌리를 전투로 맺어진 한·미 동맹, 곧 ‘한·미 혈맹’과 연결시켰다.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중인 1950년 11월 26일~12월 11일 함경남도 개마고원 장진호에서 벌어진 전투다. 미국 제1해병사단은 중공군 7개 사단에 포위돼 전멸의 위기 속에서 2주간 중공군의 남하를 지연시켰다. 당시 미국은 1만2000명의 사상자(약 3000명 전사)를 냈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흥남철수 과정에서 ‘메러디스 빅토리호(號)’를 타고 9만1000여 명의 피란민과 함께 경남 거제로 왔고, 문 대통령은 그곳에서 태어났다. 장진호 전투가 없었다면 흥남철수도 없었고, 자신도 없었다는 점을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기념비’에서부터 강조했다.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국립 해병대박물관에 있는 이 기념비는 지난달 초 제막식을 했다. 그로부터 한 달여 만에 한국 대통령이 헌화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자신의 부모가 탔던 이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언급하며 흥남철수작전을 “인류 역사상 최대의 인도주의 작전”이라고 했다. 그리고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5월 첫 번째 방미에서 “53년 전 미국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쯤 정치범수용소에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 동맹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며 “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굳게 손잡고 가겠다.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장진호 전투에 이등병으로 참전했고 기념비 설립을 주도한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중장에게 고개를 90도 가까이 숙여 인사했다. 옴스테드 중장은 “3일 동안 눈보라가 왔고,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새벽 1시쯤에 눈이 그치고 별이 보이기 시작해 그 별을 보고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 별을 보고 희망을 찾아 10배가 넘는 중공군을 뚫고 나와서 결국 흥남철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행사장엔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에 참여했던 미군과 선원, 그들의 가족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남긴 페이스북 글에 “옴스테드 장군 앞에서는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옴스테드 장군의 말씀을 들으며 혹독했을 개마고원의 추위와 고통을 상상할 수 있었다”는 소회를 남겼다. 이어 “참으로 가슴 벅찬 감사와 감동의 시간이었다. 흥남부두에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올랐던 젊은 부부가 남쪽으로 내려가 새 삶을 찾고 그 아이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 이곳에 왔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사나무(hawthorn)를 심는 기념식수도 했다.
서울=유지혜 기자, 워싱턴=강태화 기자 wisepen@joongang.co.kr
2017.06.29 20:01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에 ‘숨은 코드’가 있다. ‘바이 어메리카(Buy America)’에서 진화한 ‘바이 트럼프(Buy Trump)’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밀집한 지역에 대한 집중투자 전략을 말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 주요 간담회에 참석, 발언을 듣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 대통령, 방미의 숨은코드는 '바이 트럼프'
'탄핵 위기' 트럼프 지지 지역 집중투자
"트럼프 달랠 핵심은 '돈'과 직결된 일자리"
트럼프, 미국 언론에 "한국, 에너지 사게될 것"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는 52개 국내 기업이 수행단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29일 “향후 5년간(2017~21년) 미국에 128억 달러(14조6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기적으로는 연임이 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일정과도 겹친다.
순방단에 합류한 한 인사는 30일 본지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사전 방미 이후 재계 수행단의 성격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이 밀집한 지역에 집중투자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한국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지역은 대부분 ‘레드 스테이트(Red State)’라고 불리는 트럼프 지지 성향의 주(州)에 집중돼 있다. 투자의 목적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 김성룡 기자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3억8000만 달러 규모의 가전공장을 설립한다. 삼성전자의 사상 첫 미국 가전공장이 들어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백인 노동자’ 중심의 공화당 지지 지역이다.
29일 문 대통령과 상원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이 지역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삼성의 투자 결정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5억 달러가 추가투자될 삼성의 반도체 공장은 공화당의 본산인 텍사스주의 수도 오스틴에 있다. 텍사스의 상원의원인 존 코닝은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다.
삼성전자 미국 세탁기 공장
익명을 원한 수행단 인사는 “탄핵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위기를 넘기고 4년 뒤 재선을 하려면 지지층의 총결집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돈’과 직결되는 일자리를 확실하게 제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방미 기간 테네시주에 2억5000만 달러짜리 가전 공장을 세운다고 발표했다. LS그룹이 3억2000만 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부품공장을 만들겠다고 밝힌 지역 역시 미국 남부지역이다. 모두 대표적인 레드 스테이트다.
현대자동차는 31억 달러를 투자해 앨라배마 공장의 미래 자동차 개발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이곳은 트럼프 정부의 실세인 제프 세션스(71) 법무장관의 지역구다. 그는 인종 차별성 발언으로 극심한 반대에 부딪치고도 트럼프 정부의 첫 법무장관이 됐다.
미국 현대차 매장과 앨라배마 공장 전경.
경제계에선 “문 대통령이 구상한 ‘트럼프 맞춤형’ 미국 투자 계획의 핵심은 셰일가스 개발”이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는 SK그룹이 나섰다.SK는 5년간 미국 에너지 산업에 44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SK가 진행하고 있는 셰일가스 광구와 셰일을 액화해 만든 LNG(액화천연가스) 생산 시설은 공화당 강세지역인 오클라호마와 텍사스에 있다. 일각에선 “셰일 채굴 지역인 미국 남부 지역과 별도로 북부의 백인 노동자 밀집 지역에 LNG 액화 공장이 추가로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선 결과.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둔 '레드 스테이트'다.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한 기업들은 이번 방미 기간 레드 스테이트에 대규모 일자리 창출 투자를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래픽=CNN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1호 법안’으로 제시한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의 상원 표결을 앞두고 여당 내부의 반대파에 막혀 표결을 미룬 상태”라며 “이들을 설득할 긴급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상원은 공화당이 52석, 민주당이 48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 전원 반대입장을 낸 가운데 공화당 의원 6명이 동참한 상태다. 반대파 의원들은 셰일 가스 산지인 텍사스의 테드 크루즈 의원을 비롯해 대부분 미국 남부에 집중돼 있다.이번에 한국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한 곳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대파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트럼프 정부는 위기를 맞게 돼 있다. 트럼프로서는 한국식 ‘지역 예산 폭탄’이라도 투하해야할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산 셰일가스가 국적선에 선적되는 모습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에 관여해온 한 인사는 “기업가이자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 못지 않게 문 대통령 역시 이번에 협상을 가능하게 만드는 ‘딜 메이커(Deal Maker)’가 되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워싱턴=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2017.06.29 20:10
Korea's investment in USA which will give a strong political support for Trump
is indeed impressive. No wonder president Moon is receiving such a prominent reception
at the White House.
Perhaps South Korea's economic prowess somehow will help Moon and South Korea
out of the deep hole in spite of China's punishing economic blows.
2017.06.29 20:45
Why so quiet American media?
Do you know, Sir?
Let's click to find out whether I missed.
1. http://www.nytimes.com
2. http://www.cnn.com
2017.06.30 02:09
2017.06.30 04:06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8시 45분(현지 시간) 펜스 미 부통령과 함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 공동 헌화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펜스 부통령과 나란히 행사장에 입장해 19인의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 헌화를 하고 묵념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헌화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 역시 한국전 참전 용사로 알려져 있다.
행사장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 등 70여명의 참석자들이 있었고 문 대통령은 휠체어에 앉아있는 한 참전용사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눴다. 그는 흥남철수 당시 문 대통령의 부모와 같은 배를 참전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피트 세션스 공화당 하원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피트 세션스 의원의 아버지는 한국전 참전 당시 미국 장교 중 한국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34개월을 머물렀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덕분에 한국은 경제적으로 민주적으로 발전했습니다"며 "아버지 살아계시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피트 세션스 의원은 "3월에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의 눈이 충혈됐다. 문 대통령은 안경을 벗고 눈 주위를 닦았다. 이어 참가자들과 인사를 계속해서 나누며 땀을 흘렸다.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의 유가족도 만나 '셀카 사진'도 찍어줬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한국전 참전기념비 19인의 용사상의 지면에는 '전혀 몰랐던 나라,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부름에 응했던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기린다(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AND A PEOPLE THEY NEVER MET)'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17분 경 벽에 그려진 참전용사 그림과 동상 등을 훑어보면서 천천히 행사장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손수건으로 얼굴을 끊임없이 닦았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2017.07.02 03:59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백악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워싱턴특파원단에게 방미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미국 부통령ㆍ장관ㆍ국가안보보좌관 등 정부의 핵심 인사들에게 한국사를 강의했다. 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열었던 워싱턴특파원단과 간담회에선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펜스 부통령과 오찬서 배석자 질문에 설명
"중국 수없이 침략했지만 우린 독립 지켜내"
매티스 국방, 맥매스터 보좌관,섀넌 차관 배석
문 대통령은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그런 기회가 없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의 오찬 때 한 분이 질문하셔서 장시간 동안 설명해 드렸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후 펜스 부통령과 백악관 내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오찬을 했다. 부통령의 전용 오찬장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자리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매슈 포틴저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안드레아 톰슨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토머스 섀넌 국무부 정무차관 등이 배석했다. 당시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문 대통령에게 질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과거 중세 시대까지만 해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였고, 중국 주변의 나라들은 속국이 됐고, 자신의 문화와 언어를 잃어버렸다”며 “그러나 한국은 수차례 침략을 받았지만 우리 언어와 문화를 지켜냈다”고 그 자리에서 알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수천 년 동안 단일한 나라였으며 70년간 분단돼 있을 뿐이었고 그래서 우리는 통일 열망이 크다”며 전날 자신이 했던 설명을 전했다. 외교 소식통도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중국의 수없는 침략을 겪으면서도 독립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이런 역사와 정서를) 대체로 미국에선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그레이트 케미스트리(Great Chemistry)’라는 표현을 쓰고 미국 언론이 있는 자리에서 ‘베리 베리 베리 굿’(very very good)이라는 말도 했다”며 “기대 이상으로 대단한 환대와 대접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문 대통령과의 우리 관계는, 우리의 개인적 관계는 ‘베리 베리 굿’”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가 질문이 나오자 “이런 얘기를 해도 되나 모르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 통화할 때도 보도를 통해 들었던 이미지와 다르게 대단히 정중하고 친절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주는) 악수를 놓고 한국에서 관심이 많다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악수를 이렇게 하면 (이렇다고 하고) 저렇게 하면 (저렇다고) 말이 나와서 악수가 조심스럽다고 했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졌다”며 “특히 촛불혁명에 대한 인상이 깊었던 듯 하다. 평화적 정권교체와 그렇게 교체된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굉장한 존중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A good summary of where Moon and Trump stand.
It is obvious that South Korea is in deep hole between USA, China and North Korea.
Moon somehow seems to think that with the failed sunshine policy in the past
he can get South Korea out of the deep hole.
We can only pray he succee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