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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Letter from Hong Kuhn: class of 1970

2010.03.17 03:59

최원일*70 Views:9260

70년 의과대학 동기생 친구분들에게,

이번 LA에서 있는 서울의대 미주동창회에 참석을 하지 못하는 것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읍니다. 특별히 우리 동기이신 이 성춘 회장님과 여러분들이 수고 하시는데 달려가 도와드려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미안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곳 시카고에 Chicago Medical Society 에서 10년 이상 관여하여 오던중 지금까지  이사직을 맡고 있고, 바로 같은 시일에 Medical Education program 의 준비 하는 Vice Chair로서 자리를 지켜야하는 부득불 입장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LA 모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대신 오는 가을에는 기필코 서울에서 그리고 남해안 단체 여행 또 일본여행까지 같이 갈려고 하니 그때 회포를 많이 풀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뉴스를 통하여 아시다 싶이 Haiti에서 지진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고 재산을 잃고 도움을 요청하는 가운데, 달려가 도와주고 싶었는게 전문과목이 방사선과이니 처음에는 금방 갈 기회가 없었고, 이제 4월 3일 토요일에 떠나 그다음 10일에 돌아 올 예정으로 1주일을  의료선교를 갑니다.

이번에 가서는 primary care physician 역활로 환자를 보게 됩니다. 마침 가는 다음날인 4일이 부활절로서 본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갔으면 했는데, 그곳 사정이 꼭 3일에 와달라고 하여 오지에서 부활절을 맞게됩니다.

전에 한번 SARS 가 만연할 때 몽골에서 조용히 부활절을 맞으면서 깊은 명상의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새로와, 이번에도 아프고 배고픈 형제들과 부활절 아침을 맞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먹고 자고 하는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 같고 말라리아가 만연하는 모기가 많은 나라를 가는데 물론 예방약을 들기는 하지만 여러 친구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억하시는대로 무사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오게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 주님의 평강이 같이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시카고에서
홍 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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