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국에서 길가에나 풀밭 산책길에서 흔히 보고 
"Violet" 이라고 불렀던 꽃이군요.
그때 어린 마음에도, 연인은 없었지만 (ㅉ, ㅉ, ㅉ.),
아주 romantic하게 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날프고 긴 꽃대를 잡고 뽑아서 손에 쥐곤했지요.

영어로는 찾어보니 "wood violet"
(to differentiate from other species of violets).

우리동네에는 봄이와서
hummingbird가 이미 도착했읍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
"앉은뱅이꽃","오랑캐 꽃" 이라 부르던 꽃
생각 나시나요?
지금도 그 이름으로 불리는지는 모르겠네요.

"가냘프고 긴 꽃대"의 앉은뱅이 꽃

이른 봄에 만나면 반가웠던 꽃.
봄이 가는것을 아쉽게 하네요.

이곳은
예년 처럼 모란이 피었고
벌새도 돌아 왔습니다.

Cardinal 이 창가의 작은 나무속에 알을 세개 품고 있어,
조심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총각시절에 욕지도에 가 있으면서 해변가 풀밭 제비꽃을 책갈피에 끼우던 일 생각 납니다.
어떤 소녀를 짝사랑했는데....그도 지금 노인이 되어 어딘가에 살겠지요.

성려님,
제비꽃 우리 Suzie와 제가 해년마다
우리가 마음 아파했던 꽃입니다.

그곳에 제비꽃이 한창이라고 생각됩니다.
grass 속의 잡초로 태여나서 시련을 당하는지,

몇구루는 화단 구석에 심어놓고 좋아 하였던 꽃입니다.

김창현 박사님,
올봄에도 당신 앞에
제비꽃 한포기를 피우셨네요.

내년에도
똑같이 한포기의 꽃이 피우리라
생각합니다.

초미님 두고오신 옛집에
올해도 제비꽃이 아름다웠을것 같네요.
워낙 터가 넓으니...

저의는 할배가
철저히 관리하셔서 잔디밭에는
제비꽃이 발을 디딜 틈은 없지요. 하하하
(잔디밭이 홍박사님댁 처럼 크지 않아서 이기도 하구요)
꽃밭속에 올해는 여기 저기
자리를 잡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