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남겨논 카드,
어머니 한테 만들어 보낸 조그만 선물들이
집에 여기 저기 남아있는데
그것을 볼때 마다 이상한 감회가 지나가지요.  

쓰레기로 다 집어 버렷을수도 있엇을 텐데,
그것이 저에게 만 있는 감회는 아니군요.

제비꽃 수놓은 게 무척 좋아보입니다.

민선생님,

그동안 모아둔 아이들의 선물 card 들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다가 이사 할적에 나누어 주면서 
아이들더러 처리 하라고 하였습니다. 

sentimental value 와 지나버린 시간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제손으론 버릴수가 없든군요.

생일날이면 서투른 솜씨이지만 정성껏 예쁜 꽃들을
그린 card 를 아이들에게 보내는데,

딸아이도 제가 보낸 card들을 액자에 넣어서
피아노 위와 living room에 간직 하고 있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