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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2009 년 PGA Championship을 보면서

2009.08.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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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년 91회 PGA Championship Tournament를 보면서


나는 첫번 홀부터 보기 시작했다. 마침 손녀가 와서 애기 봐주는겸해서 집에 붙어있었지.
손에 땀나는 경기가 진행되고있었는데, 이 이름도 거의 없는 양씨란 자가 대담하기 짝이 없게
play하는게 아닌가. 자기의 상대 적이 Tiger라는것도 인식 못 (않)하는듯, 안하무인으로
대담하게 공을쳐나가지 안는가?
어떤때는 무모하다고 할만큼 곧장 핀을 향해서 치지안나? 
그런데 보니, 이게 어떻게 된거야 ? Tiger가 오히려 맥을 못추고 겨우 par만하고있지 안은가?
이게 엽전의 깡이냐 끈질김이냐? 호랑이에게 겁을 줄 정도니 말이다.
첫번 몇 홀에서 쉽게 Tiger의 두점을 만회하더니 계속 잘 치더군.
가끔 무모한 실수를 했는데도 재수 좋게 잘 빠져 나오드라구...
아무리 그랬어도, 야.. Tiger를 어떻게 당해 낼가. 어디엔가 가서 녹아 버리겠지...

14번 홀에서 eagle을 하더니 계속 대담한 경기를 유지하더라구.
16번째 홀에 왔을때, 아무래도 이자가 이길것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computer를 TV 옆에다 가져다 놓고 Y.E. Yang (미국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의 승리라는
제목하에 webpage를 쓰기 시작했다. 그림도 줏어 모았는데, Tiger사진은 무진장이였지만, 
이런, @#$%^ !!, 양씨의 사진은 되게 찾기 힘들더라구.
17번 홀에서 putting이 짧아서 3 putt하는것보고 가슴이 철렁했었지.
흠, 양씨가 드디어 stress에 기운빠지는거 아닌가도 생각했었지.

18번 홀에서 양씨는 과감하게 곧장 나무위로 모래벙커위로 잘보이지도 않는 핀을 향해서
두번째 shot을 쳤는데 이게 핀 앞에 가까이 붙더라구. 참, 놀랍지.
이게 재수냐, 실력이냐?
반면에 Tiger는 조심 스럽게 쳤는데 아마 손이 떨렸었는지 핀 옆의 그린 밖 풀속에 넣더라구.
이때 이제는 game이 끝났다고 느꼈지만, 한점차이밖에 않되니 누가 알어...
Tiger의 chip shot이 홀 왼쪽으로 빠져 지나갔을때,
아 !, 드디어 Y.E. Yang이 이기는구나하며 주먹을 움켜 쥐었지.
다시 부지런히 webpage를 썼고, 양씨가 Birdie putt을 넣었을때는 정말 감개무량하더군.

"양영은"은 생긴게 아주 진짜 촌놈 같이 생겼더군. 이름은 들었지만 얼굴은 오늘 처음 보거든.
나처럼 조그만 체구에 촌놈같은 모습이, 부잣집 아들에 기생오라버니 같지않게보여
아주 내 맘에 딱 들더라구.
내 자신도 어차피 지개꾼같이 보이는 놈에 그 모습이니 동병상린 아닌가?? ㅎ, ㅎ, ㅎ.

한국에서는 고교 동문들이 TV앞에 붙어 앉아있었음이 틀림없고
미국에 사는 우리 대학 동문 골프광들은 물론 말할것도 없었지.
Birdie putt이 떨어진지 약 5분만에 한국의 고교 website에 webpage를 올렸지.
한국 여자들 이길때 많이 webpage올렸지만, 이번것은 시간적으로 제일 빨렀던 기록일거다.

촌놈이 golf 기록을 냈는데, 지개꾼도 무엇이고 기록 하나 내야될거 아닌가??

그런데 껍데기가 어떻게 보이느냐가 무슨 상관이냐?
골프황제 Tiger Woods를 당당히 꺽고 우승한 알짜에 매운 고추가 아닌가?
제주도 출신 촌놈이 여기까지 도달했으니 이거이 American dream 아닐가?

아 ! 무슨 환희의 날인가?
오늘 우리는 Golf의 역사가 바꿔지는것을 본것일가?
양영은과 모든 한국사람들에게 어떤 축복인가 !!
양영은씨, 고맙소, 고맙소.

2009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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