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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요일, 산행약속과 저녁약속이 취소되어 오랜 만에 집에서 빈둥빈둥 보내고 있습니다.
밀린 신문과 잡지를 보고, TV도 보면서 한갖지게 소파에 누워 낮잠도 자며.

점심은 송이 덮밥, 쇠고기를 먼저 약간의 참기름과 마늘 조금으로 볶고
양파를 넣어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계란을 풀고 나중에 송이를 찢어서 얹지요.
여기에 간은 왜간장, 그리고 청주를 약간 부으면 송이덮밥이 됩니다.
알아 두실 것은 최고의 송이는 일본산, 그 다음이 우리나라 것으로 양양, 봉화, 산청산을 치지요.
다음이 북한산, 맨 아래가 중국산입니다.
올해는 가물어서 송이 작황이 형편없어요.
작황이 좋을 때는 송이구이와 송이회가 최고지요.
먹다 남으면 송이간장과 송이장조림도 만드는데.

어제 저녁 늦게 처가 부산처가에 다녀왔습니다.
기장 시장에서 장을 좀 봐왔는데 중파, 홍합, 새우, 대합 맛살.
원래 처외가가 동래입니다. 동래 파전으로 유명하지요.
지난번 장모님이 편찮아서 중환자실에 계실 때 부산을 자주 내려 갔습니다.
한번은 소문난 동래파전집을 찾아 갔는데 이게 맛이 말이 아니더라구요.
완전히 밀가루 범벅이고, 또 간이 형편없었고,
또 시중의 파전은 싼 오징어같은 해산물을 쓰니 이게 어디 파전입니까?

오늘 저녁은 동래 파전입니다.
먼저 밀가루와 쌀가루를 풀고, 중파 위에 갖은 해산물, 홍합, 새우, 대합 맛살을 얹고
붉은 고추를 쏭쏭 썰어 넣고, 계란 풀고,
기름 넉넉히 두루고, 약간 얇고 노릿노릿하게 바싹 구워냅니다.
왜 피자도 도가 투터우면 맛이 없잖아요.
잊은 것이 있군요. 간은 막장으로 맞춥니다.

처가 돌아서서 파전을 굽는 사이 얼른 소주 한잔을 비웁니다.

한번씩 올리는 제 사진이 왜 뚱보로 나오는지 이해가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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