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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분석]日,한류반대 방송국 시위에 세계 네티즌 "나치같다"

[온라인 중앙일보]입력 2011.08.15 00:05 / 수정 2011.08.15 00:05
 
한류를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는 일본인들의 감정이 점점 극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K-POP에 열광하는 이들을 거세게 비난하고, 후지TV시청 거부 시위 등 '반한(反韓)'기류에는 열렬히 동조하는 양상이다. 한류에 빠진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보다 못한 전 세계 네티즌들이 "나치를 보는 듯하다"며 일본인의 반응을 비난하고 나섰다. 일본인조차 "일본인이 봐도 부끄러운 행동"이라며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日 극우 "한류 드라마는 아줌마·할머니 밖에 안 봐"= 9일 온라인중앙일보(joongang.co.kr)에 실린 ‘日 한류 냉온탕, 여성들 '한류 최고" Vs 후지TV앞 반한(反韓)시위' 기사에 100여 개의 일본 네티즌 댓글이 달렸다. 일본어로 번역돼 중앙일보 일본어판에 실린 해당 기사는 이날 하루 1만5000여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일본 관련 한국 신문의 기사가 1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일본 여성들이 한류에 열광하고 있다는 내용의 이번 기사에 '화난다(腹立)'는 반응은 무려 2410여 건 이었다.

야후 재팬에서도 해당 기사에 대한 일본인의 반응이 담긴 댓글이 잇따랐다. 한류 열풍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중앙일보 일본어판의 네티즌 ID 'oot**isann'는 "한국 잡지를 보는 사람은 아줌마들뿐이다. 젊은 애들은 보지 않는다"고 적었다. 'oikagiya'는 "한국 방송을 보는 사람은 일본 '여성'이 아니라 40~50년 전 여성이었던 사람, 즉 '할망구(ばばあ)'"라고 썼다. "아줌마들도 이미 한국 드라마에 질려버렸다"는 글도 있었다.

야후 재팬 네티즌 'mam*****'은 "한국은 예전보다 깨끗하고 물건도 잘 갖추어져 있지만, 여전히 '싸다'는 인식이 깔린 관광지"라며 "문화도 빈약하다"고 한국을 비하했다.

지난 7일 500여 명이 참석한 후지TV 시청 거부 시위에 대해서도 일본 네티즌들은 대체로 정당하다는 반응이었다. 네티즌 'int*****'은 "얌전한 일본인이 시위를 벌였다는 점을 받아들여라" 'SeeTruth'는 "이번 것은 준비에 불과하다. 본격적인 시위는 향후에 있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한류 사이트 '숨피닷컴'의 댓글들

◇"나치 보는 듯" 전세계 네티즌 의아=시위 모습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 인터넷 주요 사이트에 퍼져 나갔다. 한류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 '숨피닷컴'에는 시위 영상을 두고 세계 각지의 네티즌들이 앞다퉈 글을 올리고 있다.

'sevenhundredsuns'는 "이렇게 심할 줄 몰랐다. 나치 독일이 폴란드에서 개선 행진하는 장면 같다"고 했고, 'accarolina'는 "일본이 좀 더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썼다. "부끄럽다. 일본에 대지진 났을 때 한국의 스타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기부했는지 잊었나"는 댓글도 있었다. 미국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편협한 바보들"이라고 비난했다.

일본인이 보기에도 이번 시위가 심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miniaygumbi'는 "일본인으로서 이런 시위는 슬프게 만든다. 속이 좁다"고 했다.

한류를 비난할 게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인정해야 한다는 글도 적지 않았다. 'currysushi33'는 "한류를 멈추게 한다고 해도 사람들의 취향을 바꿀 수 는 없다. 청중들이 뭘 원하는지 볼 때이고 변화할 시간"이라고 썼다.

7일 도쿄에서 열린 후지TV 시청 거부 시위. 출처=숨피닷컴

한편 후지TV 시청 거부 시위가 무조건 한류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긋는 의견도 있다. 중앙일보 일본어판에 글을 남긴 네티즌 'matuyama51'은 "이번 시위는 '반한'이 아니라 방송국의 편향 자세에 대해 항의한 것"이라고 썼다. 한 방송국에 한류 콘텐트가 지나치게 편중돼 한국을 미워하는 감정으로까지 연결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일부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나라도 일본 방송물이 너무 많아지면 거부감이 들 것 아닌가"라며 일본에 대한 지나친 비판을 자제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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