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5년 연속 ‘세계최고공항’ 영예

ACI 세계최우수공항상 또 수상…다른 상도 휩쓸어
"G20 정상회의 앞두고 국격 드높인 쾌거"

인천국제공항이 5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돼 초일류 공항으로 우뚝 섰다.

인천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공항공사는 13일 저녁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시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2009년 공항서비스평가(ASQ) 시상식에서 `세계최우수공항상(Best Airport Worldwide)'을 받았다.

인천공항은 2005년 처음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된 이후 5년 연속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1993년부터 매년 시행돼 온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이 3년 연속 세계최고공항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5연패는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세계최우수공항상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최고공항' `중대형 최고공항' `ASQ 특별상' 등 이번 시상식에서 받을 수 있는 상을 모두 휩쓸었다.

ACI는 지난해 각국 공항 이용객 25만여명을 대상으로 7개 서비스 분야와 27개 시설ㆍ운영 분야 등 34개 분야에 걸쳐 직접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토대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세계 181개국 1천700여 공항이 회원으로 가입돼 공항분야 최고 권위 기관인 ACI의 서비스평가는 각국 대표 공항이 최신 시설에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는 점을 감안할 때 그 나라의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평가된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채욱 공항공사 사장은 "5연패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국격을 드높인 쾌거다. 한마음으로 노력해준 정부와 3만5천여명의 공항종사자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문화예술의 `혼'이 깃든 차별화된 서비스로 세계 최고공항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해외사업 추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입력시간 2010.05.14 (06:23)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