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5 01:14
Richard Strauss 의 최후의 4 곡중 두곡 깊어 가는 가을에 노래 두곡 들어 봅시다. 아이헨도르프, 헤세의 시에 감명 받다2차세계대전 이후 슈트라우스는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 모든 재산은 빼앗겼고 명예는 더렵혀졌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고향은 잿더미가 되었고 사랑하는 조국은 커다란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었다. 84세의 슈트라우스는 지금까지 승리에 넘친 삶을 걸어왔지만, 이제는 회생할 수 있는 희망은 고사하고 질병과 불안에 휩쌓여 있었다. 오페라 [카프리치오]에서는 언어와 음악의 관계에 대해 패러독스한 결말을 내렸고 [메타모르포젠]에서는 감성과 이성의 무기력함에 대한 우울한 결말을 내렸다. 더 이상 그에게는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지 않은 듯이 보였다. 당시 스위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슈트라우스는 영국에서 지휘자 토머스 비첨이 선의를 갖고 다방면으로 구원 활동을 펼치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듯 과거를 곱씹으며 현재만을 향유할 수 있었다. 안락하면서도 쓸쓸한 가을의 정취를 다룬 ‘9월’. <출처: NGD> 1946년 슈트라우스는 19세기 독일의 위대한 시인아이헨도르프가 쓴 시 ‘저녁놀에’로부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슈만과 볼프가 즐겨 차용했던 아이헨도르프의 시로부터 그는 자기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마지막 의미 있는 작품을 작곡하도록 아들 프란츠 슈트라우스에게 설득 당한 작곡가는 마지막 힘을 다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악기인 인간의 목소리를 위한 작품을 써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된다. 그는 1946년부터 조금씩 스케치를 해나가기 시작했고, 여기에 그가 젊은 날에 작곡했던 교향시 [죽음과 변용]이라는 제목을 악보 옆에 메모해두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여성 목소리를 위한 이 ‘저녁놀에’는 1948년 5월 6일 완성되었다. 그 다음으로 슈트라우스는 20세기 독일의 작가 헤르만 헤세의 세 개의 시에 곡을 붙이고자 했다. 이들 작품 또한 아름다운 목소리와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음향을 위한 리트로서, 작곡가는 ‘저녁놀에’처럼 고요한 마음의 평정과 부드러움, 과거에 대한 회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죽음을 향한 묵묵한 준비를 혼합해 놓은 분위기를 의도했다. ‘저녁놀에’를 완성한 뒤 몇 주 뒤 슈트라우스는 밝은 수채화와 같은 ‘봄’을 작곡하기 시작하여 그 해 7월 18일 완성했다. 탄력을 받은 슈트라우스는 8월 4일에는 ‘잠들기 전에’를 완성했고 곧이어 9월 20일에는 ‘9월’도 완성했다. 안타깝게도 슈트라우스는 자신의 마지막 작품인 이 네 개의 오케스트라-리트가 연주되는 것을 듣지 못했다. 소프라노 키르스텐 플라그슈타트와 빌헬름 푸르트벵글러가 이 작품의 초연을 1950년 5월 22일 런던 앨버트 홀에서 가졌는데, 이미 8개월 전 85세의 슈트라우스는 가르미쉬에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가 사랑했던 아내 파울리네가 타계한 지 9일 뒤에 이루어진 초연이었다. 네 개의 마지막 노래라는 제목은 슈트라우스의 출판업자가 작곡가 사후 붙인 이름이다. 제목에 의해 일종의 형식적 순환과 내용적 연관을 갖는 연가곡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다. 언제 어떻게 자신의 연극에 막을 내려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슈트라우스는 이 작품을 통해 부유한 삶과 사랑했던 아내에 대한 헌신, 영광스러운 명예, 더 나아가 휴고 볼프와 말러, 피츠너로 이어졌던 위대한 독일 낭만주의 리트 전통에 마지막 고별인사를 던진 것이다. 퍼온글; 박제성, 음악 칼럼니스트 Elisabeth Schwarzkopf sings "Im Abendrot from Vier letzte Lieder by Richard Strauss (1864-1949) Concertgebouw Orchestra Amsterdam GEORGE SZELL, conductor recorded: Concertgebouw Amsterdam, 19.VI.1964
"Vier Letzte Lieder: No. 2, September" by Radio Symphonie Orchester Berlin, George Szell, Elisabeth Schwarzko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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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5 02:15
2016.10.15 02:44
윗글을 쓴 사람은 이 레코딩, 즉 슈바르츠코프의 노래가 가사 전달 (diction)이 제일 좋고 (그야 독일인이니까),
조지셸의 지휘가 최고라고 합니다.
나는 그것 까지는 잘모르겠고 그저 가을이 되고 우리가 자꾸 나이 먹어 가니 이런 아름다운
가곡도 좀 들어 보자는 겁니다.
조카사위 시스템은 무얼 가졌는지 좀 알려 주세요.
나도 한때는 메르세데스 S500 두대 값쯤을 주고 시스템 장만한 적도 있었으나
이리로 이사 오면서 울면서 헐값에 처분 하였고
지금은 아주 착한 가격의 entry level high end 로 만족 하고 지냅니다.
거기다가 작은 콘도라 방도 작고 해서 작은스피커로도 만족 합니다.
귀도 옛날 보다 잘 않들리고.
12월에 서울 가면 한번 만나 옛예기나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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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쓔바르츠코프 의 이 유명한 레코딩을 저도 좋아 했지요.
요즈음엔 깊고도 비단결같은 제시 노만의 노래를 더 좋아하게 되었읍니다.
제가 지나간 이달 11 일 ,9-11 때 올렸던 것....
제 조카 사위가 작은 아파트 값 만한 스테레오 시스템과 6 테라바이트의 음악
콜렉숀을 갖고 있는데 이번 가을이 가기전 이 노래., 4 LAST SONGS 의 여러 버젼을 들으러
쳐들어 가기로 했지요.
노래들도 좋지만 SEPTEMBER 끝에나오는 ENGLISH HORN PART,
BEIM SCHLAFENGEHEN 에 나오는 바이올린 파트 다 죽여주지요?
잘 들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