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3 18:09
누구나 어렷을때의 경험과 기억은 일생을 두고 영향을 끼치고, 나도 예외는 아니가 싶다.
6.25 전쟁으로 충청도 고향에서 낙향해서 대대로 살아온 그 시골에서, 할아버지와 농사짓고 살아온 기억이
반세기가 지난 나의 매일 생활을 이렇게 지배하는 것이다.
고향인 대덕군에서 옛날에 논 밭이 이천 평이면, 부자는 못되지만 초가집에서 밥은 3-4 식구가 겨우 먹고살앗고,
자급자족은 햇든것 갔다.
할아버지 소원이 땅이 몇천평 더 있엇으면 하는게 소원이엿으나, 땅을 조상한테서 물려받는 것이외에는
별도리가 없엇든 시절에 나는 자랏다.
은퇴가 가까워 지면서 생각한것이 바로 그 소망의 성취인것이다.
2008 년도 미국 집값 땅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우연이 7 천 여평의 대지에 1000 평의 연못이 있고 사철 개울이 흐르는 땅을
이 늦은 나이에 구해 보니, 생각치 않은 많은 일이 생긴 것이다. 우선 장마철 물이 흘러 도로가 유실되고,
동물이 물길을 막어 뚝이 범남하고, 그러나 포기하기는 너무 아까운 기회라 천천히 계회을 세워 정지작업 수로 사업,
집 수리는 은 거의 80 %가 완성돼가고 있다.
다행이 10 월서 정월 까지는 할일이 없는 포도 농장 일꾼들을 쓸수가있으니 다행이다.
옛 날에 집지어 본 기억은 공사감독하는데 필수적인 경험이되엇다, 콩크리트 작업, 브록세멘튼 철근 다루는 법등은
알고보면 간단하니, 일을 시킬수있는것이다.
연못 주위 정지 작업이 끝난후 수로확장, 징검다리 놓기, 연꽃 수련 심기, 왕골, horse tail등 수초심기..
거의 끝났다.
연 못주위를 도는 이중 환상도로를 만들어 물이 등고선을 따라 자연적으로 흘러 심은 나무에 물이가게 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금주에 할일은 굵은 대나무 숲을 이루기위에 집에서 증식한 대나무를 올겨 심는 일이다.
작년에 씨에서 키운 연꽃이 예상 밖으로 잘 자라, 두 종류의 뿌리 100 여개를 호수 주위에 물을 빼고 이식햇고,
동물 방지 용으로 철망 담장도 햇으니,
내년에 어덯한 장관이 벌어질지 마음이 설렌다.
옆집 사람이 3 미터가되는 화이버그래스 쓰든 배까지 하나 주엇으니,
이젠 여름 달밤에 노를 저어 초당이 들어설 섬을 향해 노저어 갈날을 꿈꾸어 본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식물이 어려서 매일 보아온 벼라고 하니,
나를 도와주는 일꾼이 이곳 칼리포니아 쌀 농장에서 벼심을 나락을 구해 준다니,
이제 근처 낮은 물가에 벼까지 심어 놓는 다면,
저를 3 년 돌보아주신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네려 보신다면 무엇이라고 말씀하실찌?
"땅 파먹고 사는 것 그만 두라고 공부시켯드니, 칠순이 돼서 겨우 한다는 짓이,
콩밥 보리밥 매일 먹는 다고, 그것이 부족해 또 땅 파고 나락까지 심는다고,
세상은 한심하게 돌고 도는구나...."
한국에선 왕골이라고하는 Papirus plant
돗자리 만드는데 쓰는 수초
연 못주위 환상도로
왼쪽에 10 메터 평방 섬에서, 잡초를 태워 비료를 준비중
연꽃 뿌리 수확과 징검다리 공사위해 물을 빼니
황새가 고기를 잡으러 매일 출근 한다.
현존 수로가 너무 작어 확장공사.
도로 유실 방지위해. 물길를 만들고있다.
내일 일하러 일꾼 둘 데리고 여기 다시가니,
인터넷 공백으로 다시 드러가게 되나 봅니다.
이번에 할일은 도로 주변 나무 심을 구덩이 파고, 수로 완성하고, 두 샤워장 물새는것 고치고
지붕 덮을 풀잎 창고에 들여놓고, 죽은 나무 다 태우고,
대나무 이식 시키고, ...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2011.12.03 18:50
2011.12.03 21:52
글 끝머리 할아버지 말씀이 백미입니다.
하늘에서 네려 보신다면 무엇이라고 말씀하실찌?
"땅 파먹고 사는 것 그만 두라고 공부시켯드니, 칠순이 돼서 겨우 한다는 짓이,
콩밥 보리밥 매일 먹는 다고, 그것이 부족해 또 땅 파고 나락까지 심는다고,
세상은 한심하게 돌고 도는구나...."ㅎㅎㅎ
도연명이처럼 간혹 지팡이 짚고 나가서 술이나 한잔 씩 하시면서 천천히 하세요.
그리고 한가지. 요즘 한국에선 논에 연을 심으면 나락보다 수입이 많다고 더러 연을 심습니다.
뿌리는 식용이고,연씨도 귀한 열매고.꽃과 연잎은 연차를 만들고...
2011.12.03 22:47
Minn hal-bae-nim,
Dae-dan
Hap-ni-da.
If you need Helping Hand,
Please, call this NY hal-bae.
2011.12.04 02:44
민선생!
징검다리,연못에 연꽃들 연못안에 초당 그리고 연못가를 맴도는 환상도로!
이제 민선생의 은둔처의 윤곽이 잡혀가는듯 하외다.
老益壯이라더니 그희망과 열정이 가히 본받을만 하고요.
완공후에 어쩌다 달빛이라도 휘황한 밤이면 초당의 정자에 앉아 지나가는
바람결을 벗삼아 시한수라도 지어가며 즐기시오. 규정
2011.12.04 03:53
손님들,
오늘 아침 일어나
하는일이 대나무 캘준비, 은행잔고 체크하고 (공사예산에 적자방지)
시골에 가지고갈 물건 리스트 챙기는 일이고
이번에 인터네 달을 mobile wifi box 실험계획.
어제는 낳은지 5 일된 둘째 외손자 면회를 햇는데,
나올때 9 lbs 15 oz 라니 이놈이 거인이 되면 빨리 커야 그애 근육 힘을 빌려 내가 일을 시킬텐데,
그때 까지 내가 살수있을지 걱정
좌우지간 여기 오시면 방이 5 개니 푹쉬고 가실수있고,
대가로 몇시간 방청소하시고 가라고 부탁..
집이 커서, 청소하는게 큰일..
물고기는 연못에 많으니,
단백질 보충은 걱정마시고,..
이번엔 집안 대청소가 사슴 막을 울타리,
채소밭 정리가 남아있고,
여기가면 육체노동을 해서 잠은 잘자지요.
도자기 가마는 자연 깨스가 잇는 나파에서 움직여야할것 같어요.
방치된지가 10 년이 되는군요.
노형도 늦기전에 하고 싶은 일 시작하시길..
무슨 짓을 해도 3 식은 해결할수 잇을 테니,
언제 여기서 동네 동창들데려다,
무슨 그림, 영화, 음악,..이런 제목으로 workshop 같은것을 구상해 보는데?
연씨는 이곹에 벌이 다죽어서 인공 수정을 해야 하니
배타고 페인트 붓들고, 연꽃 중매사일 까지 해야 하니
이건 손 님들한테 시켜야할찌?
2011.12.04 04:13
2011.12.04 06:19
민 대감;
할아버지께서 하늘에서 내려다 보시며 아주 자랑스럽게 흐믓해 하실거라 믿습니다.
"땅 파먹고 사는 것 그만 두라고..." 라는 말씀은 "살기위해서 땅파야한다" 는 말씀이였지,
먹을거 벌어 다 놓고나서 재미로 땅 파는것을 의미하신것이 아니지요.
그러니, 안심하시고 하고싶은것 계속 즐기시기 바랍니다.
That's what you wanted for a long time and, now, you are there !!
Not many of us can reach there.
축하 합니다.
2011.12.04 06:21
Mrs. Cho,
아직도 박물관에 나가시는지?
오하이오에 단풍이 여하?
조형은 어째서 여기 글짜 하나 못쓰시는지?
이곳에는 안전 규정 법규가 하도 많아, 모든걸 신중히 해야하니
일이 항상 늦어지는것 같어요.
담도 땅에서 3 feet 이상이면 허가를 받아야하고..
전기줄 없는 원두막 같은 초당도 건축허가를 받아야하는지 군청에 찾아가 물어보고 시작을 해야할것 같군요.
옛날에 10x16 feet 창고 짓는데도 전기가 들어가서, 기초 배선, 등 건축 허가를 받은 기억이 있지요.
물론 청부업자를 쓰면 간단하지만 그렇게하면 예산이 최소 두배이상들어가니,
할수없이 제가 일합니다.
2011.12.04 10:14
2011.12.04 18:10
2011.12.05 10:24
2011.12.05 10:27
민형답습니다.
완성작품이 기대됩니다.
도자기굽는 시설도 만드셨나요?
이제 그곳에 한번 들어가면 영 나오고 싶지 않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