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3 12:24
분명히 자기 식구들과 떨어져서 그리 홀로가 되었으니. 게다가 아들이 자꾸 하는 말.. 근처의 고양이한테 물렸을 꺼라니, 참 내! 인터넷을 찾아보니 Mourning Dove 라는데 그 울음소리가 특이하다. 허나 그게 꼭 슬프게 우는 것만은 아니란다. 밖에 나가서 집근처를 돌아다녀보니 그렇게 우는 새소리가 상당히 많이 들린다. 그래서 맘이 놓인다. 식구가 근처에 있으려니 하고. 밤에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오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전기가 없다. 새도 걱정이 되어서지만 아침에 집주위를 한바퀴 도는 습관이 있어서 나갔다. 집 앞에 있는 벤치에 않으려는데 갑자기 푸닥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새가 집앞의 나무밑에서 나와 뒤퉁거리며 걷는게 아닌가.. 아.. 어제 그 새야. 하고 반가워서 우선 몸을 움직이지 않고 바라만 보고 있는데 새는 안간힘을 써서 날라가 근처의 벚꽃나무가지로 올라갔다. 우선 집안으로 가서 식구들한테 법석을 떨며 자는 애도 깨우고.. 나와서 보라고 수선을 피운다. 카메라를 움켜지고 다시 나갔다. 우.. 와.. 몇장을 찍고, 이 새가 어제 차 위에 앉아 있던 새. 아직 어려서 잘 날르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