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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과대학 재학중(1962-1968) 미술부에 속해있었다. 의학과, 간호학과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그림보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모임이었다. 나는 여지껏 여러 모임에 다녀 봤으나 미술부만큼 가족적이고 화기애애한 모임은 보지를 못했다. 처음에는 우중충한 학생강실에 자리잡고 있다가, 그후 의대 본관 7층 다방과 도서실 사이에 있는 전망좋은 방으로 이사를 했는데, 함께 모여 그림도 그리고, 몇번 전시회도하고, 명화감상도 하고, 소풍도가고, 파티도 하고 아주 재미있게 지냈다. 봉은사 소풍 (1962)  그당시 봉은사에 가려면 뚝섬에서 이런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가야 했다. 지금은 아마 고층건물로 가득차고 큰 다리로 이어져 있을것이다.  왼쪽으로부터, 민경탁 (65), 山月閑 으로 국전 동양화 부문에 입선했다. 김유홍 (64 작고), “어처군” 이라는 만화를 대학신문에 연재했었다. 김성렬 (68), 노영일 (68). 가운데 앉은이, 최정호 (67), 서양화 부문 국전입상. Lady 들 이름은 생략.  북한산성 (1963)  최준영 (68) 이 돌아보고 있다.  김이영 (66), 사진이 잘 않나왔다. 수락산 (1964)  윤좌병 (63 작고), 오세환 (67).  맨뒤, 노흥규 (68 지난달 작고), 그 옆에옆에, 김세영 (65 작고), 중간줄, 오세환 (67), 곽일성 (66), 김명원 (68), 최준영 (68), 앞줄, 김성렬 (68), 황염수화백, 배준갑 (65), 국전 서예부문 당선, 윤좌병 (63작고), 최준규 (63), 미술부 대부같은분.  김명원 (68), 노흥규 (68 작고) 가 황염수 화백 그림그리는것을 보고 있다.  다리가 없어 여학생을 업어 날른다. 누이좋고 매부 좋고. 그때만 해도 민둥산이 많았다.  김세영 (65 작고) 옆모습.  김명원 (68) 의 객기. 여학생들의 눈길을 끈다.  배준갑 (65). 견우 직녀 같다.  그 당시 트위스트가 유행했다.  오동환 (71), 노영일 (68), 최준규 (63), 최준영 (68).  오동환 (71), 김천일 (73), 김명원 (68), 홍건 (70), 뒷줄, 이석현 (68), 최준규 (63), 노흥규 (68 작고). 내곡리 (1965)   뒤에 서있는분이 김수현 (65작고). 앞에 안경낀 사람이 서관우 (68). 그때는 스마트폰도 없었는데 무얼하고 있는지?  노영일(68), 정진두 (69), 칼쌈으로 풍선터뜨리기.  김성렬 (68), 김수현 (65 작고), 안병환 (65), 노영일 (68). 대천 해수욕장에서 캠핑 (1966)  홍건 (70), 누어서 휘파람부는 서만길(69)  취사당번. 노영일 (68).  식사시간. 홍건 (70), 김연철 (72), 노영일 (68).  김명원 (68).  한오수 (69), 오세환 (67), 김명원 (68), 노영일 (68).  노영일 (68), 홍철 (69).  노영일 (68), 오세환 (67), 홍철 (69), 김명원 (68), 앞줄 서만길 (69).  김명원 (68), 서만길 (69).  내기바둑. 홍건 (70), 김성렬 (68), 서만길 (69), 노영일 (68).  홍철 (69), 노영일 (68), 오세환 (67).  오세환 (67), 홍철 (69), 김명원 (68).  석양의 젊은 한쌍. 누구누구였던가? |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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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일*68
2012.12.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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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영*66
2012.12.09 14:34
노영일 선생께
며칠전 이 Website가 고장나기전에 이 사진을 보았지요.
최준규대장의 사진을 보고 전화를 걸었더니 아프시다네요.
척추(요추)가 고장나서 연로한 몸으로 수술을 받고 지금 열심히 재활치료중이시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이제 점점 더 늙어들 가는데 젊은 시절의 옛 친구들 사진을 보니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사진에 나오는 배타고 건느던 뚝섬 건너 봉은사 근처에서 25년을 살았습니다.
지금은 그보다 더 남쪽의 인구 백만의 신도시에 살고 있지요.옛날의 사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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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일*68
2012.12.09 15:03
최준규형은 정말로 미술부를 사랑하시고 후배들을 챙기셨는데
오래전 시카고에 오셨을때 한번 만나뵙고는 그간 연락이 없었읍니다.
그때 stained glass 에 재미를 붙였노라며 자기가 만든 소품몇개를 가지고와 보여주셨지요.
빨리 쾌차 하시기를 빕니다. -
운영자
2012.12.09 19:48
Ah.... the way we were !!
본인은 미술부원은 아니였지만 동기들이 많어서 (특히 김수연, 김세영 등등) 미술반에 자주 드나들었었지요.
사실은 의예과 일학년때 공대로 떠난 우규승 (지금은 Boston의 유명한 architech이 된)과 함께
미술반 비슷하게 처음으로 그림그리기를 같이 시작했었읍니다.
의예과 2학년때 우규승이 공대로 떠나고, 또 의대로 진학후에 다른 사정으로 그림은 포기했었지요.지금 살아있는 본인 동기는 (서너명이 여기에 보임) 그러니라 하지만,
일찍 서거한 (졸업한해에) 김수현과 김세영과는 같은 실습조에 속했었기에 더구나 가슴이 뭉클합니다.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Good old days... 병아리 의사때였읍니다.Dr. Ro, thank you very much for uploading it again. We neede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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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재*70
2012.12.09 20:38
Glad you brought back our old days' "Mi-sool-boo".
Many familiar names and faces. Good old days ! -
조성구*65
2012.12.10 00:26
Young and cool before,
Young at heart now,
You've got a Wonderful page!
50년전 사진.
그냥 놔두면 우리집 골방에 묻혀 있다가 영원히 사장될지도 몰라 공개 합니다.
아는 얼굴이 있나 찾아보세요.
며칠전 upload 한것이 disaster 때 없어져 다시 upload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