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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LPGA팀, 싱글매치 압승으로 KLPGA에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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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박인비, 전인지, 장하나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나서지 않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세계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
 
27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팀 대항전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차전. LPGA 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과의 1대1 맞대결 12경기 가운데 8경기에서 승점을 따내는(8승4패)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최종 승점 13대11로 2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LPGA 팀은 우승 상금 6억5,000만원을 받아 나누었고, KLPGA 팀은 지난해에 이어 3억5,0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첫 대회 때에는 1일차부터 기선 제압을 당한 뒤 한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14대10으로 완패를 당했던 KLPGA 팀은 1년 만에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오히려 이틀 동안 밀린 것은 LPGA 팀이었다. KLPGA 팀 주장 김해림(27)은 "개인 기량에서 LPGA 팀이 조금 앞섰다. 이틀 동안 앞서고 있어 마지막에 방심한 탓도 있다"고 아쉬워하면서 "그래도 잘 따라준 선수들 덕분에 나름대로는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프라는 운동이 혼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은 팀워크로 하는 대회라 뜻 깊었다"는 LPGA 팀 주장 지은희(30)는 "이벤트 게임이라 기분이 들떴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렸던 게 역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또 오늘 선수들이 이겨줘서 캡틴으로서의 부담감을 많이 덜어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첫날 포볼 경기에서 2대4로 밀렸던 LPGA 팀은 둘째날 포섬 경기에서 3승3패를 기록, 5대7로 2점 차 열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KLPGA 선수들을 압도했다. 초반에는 LPGA 팀과 KLPGA 팀이 접전 양상이었다. KLPGA 팀은 5경기가 끝난 중반까지 2승3패로 앞서 한때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기도 했다. 이날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선수는 LPGA 팀의 5번째 주자 허미정(27)이다. 정희원(25)에 맞선 허미정은 4개 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압승을 거두면서 LPGA 팀의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7번째 경기에 나선 KLPGA 팀의 김지현(23·한화)이 신지은(24)을 상대로 5개 홀을 남기고 6홀 차로 크게 이기면서 다시 2점 차 간격이 유지됐다.
 
이어 양희영(27)과 이미림(26)이 각각 KLPGA 팀의 이정은(20), 장수연(22)과 1대1로 맞붙어 이겼다. 양희영은 17번홀까지 2홀 차로 앞섰고, 이미림은 18번홀까지 가서 1홀 차로 승리했다. KLPGA 팀에서는 또 다른 김지현(23·롯데)도 박희영(29)을 맞아 1홀 차로 이겼다. 특히 KLPGA 팀에는 동갑이자 이름이 같은 김지현 2명이 나란히 싱글 매치에 출전해 모두 승점을 가져갔다. 주장 김해림도 백규정(21)을 만나 17번홀에서 3홀 차로 마무리하며 KLPGA 팀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주장 지은희가 "후반에 승부를 걸었다"고 밝힌 것처럼, LPGA 팀은 이미향(23), 최운정(26), 지은희, 김세영(23)이 줄줄이 승리를 거둬 승점 12대10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던 지은희는 싱글 매치 8번홀(파3)에서 상대 배선우(22)에 홀인원을 얻어맞았지만 끝까지 따라붙어 귀중한 승점을 LPGA 팀에 안기며 주장으로서의 체면을 살렸다.
 
최근에 퍼팅이 마음 같지 않아 애를 태우던 김효주(21)도 '퍼트 달인' 이승현(25)을 맞아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앞서며 LPGA 팀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막판 3개 홀에서 중요한 퍼트를 모두 홀에 떨어뜨린 김효주는 "내가 이기면 팀이 우승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경기를 치렀다"면서 "팀 선배 언니들의 격려와 응원 덕에 마지막 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2번째 주자로 나선 양 팀의 에이스 대결에서는 고진영(21)이 유소연(26)을 상대해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앞서며 승리,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이미 팀 패배가 확정된 뒤라 빛이 바랬다. 고진영은 팀 우승은 좌절됐지만, 사흘 연속 승점을 따내 KLPGA 팀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역시 3승을 거둔 LPGA 팀 최운정도 팀마다 한 명씩 뽑는 MVP에 뽑혀 고진영과 함께 1,000만원짜리 고급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
 
고진영은 "강한 상대인 유소연 선배와의 대결이 부담이 돼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시즌 뭐가 필요한지 잘 알게 된 것 같다. 또 다음 주 열리는 4개국 투어 대항전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운정은 "MVP까지 생각도 못했는데, 경험 많은 언니들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Photo and Text from Internet,Webpage by Kyu Hwang, November 28,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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