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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전인지, '2016 LPGA 역사적인 순간' 베스트 1·2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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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박인비(28)과 전인지(22)가 2016시즌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역사적인 순간 톱5'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올 한 해에 치른 대회와 행사 등에서 세계 여자골프 사상 가장 역사적이고 오랫동안 기억될 순간을 선정해 발표했다. 영예로운 1위에는 '골프여제' 박인비의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이 올랐다.
 
박인비는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사할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출전으로(올해 10개 대회 참가)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활동기간 10년을 모두 충족했다. 이보다 앞서 박인비는 이미 지난 시즌에 LPGA 투어 베어트로피를 수상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포인트를 모두 충족했다. 메이저대회 7승(각 2점)과 일반 토너먼트 10승(각 1점), 올해의 선수(1점), 최저평균타수상 2회 수상(각 1점)을 받아 27포인트를 채웠다.
 
이로써 박인비는 2007년 박세리에 이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자골퍼로는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또 당시 나이 27세10개월28일로 역대 최연소로 기록됐다. 대회 1라운드가 끝난 뒤 거행된 박인비의 명예의 전당 입회식 때 많은 팬과 동료 선수들이 얼굴이 그려진 손팻말을 들고 함께 기쁨을 나눴다.
 
2위는 신인왕 전인지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순간이다. LPGA 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전인지는 9월 프랑스에서 치러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대회에서 나흘 내리 선두를 달리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 첫 승과 2승째를 메이저에서 잇따라 차지한 선수는 1998년 박세리에 이어 전인지가 두 번째다. 아울러 전인지는 24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1992년 벳시 킹(미국)이 LPGA 챔피언십 에서 기록한 267타를 넘어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이전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19언더파)을 가뿐히 넘고 새로 작성했다. 전인지의 21언더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0언더파)도 넘어선 진기록이다. PGA 투어 기록은 2015년 PGA 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운 20언더파이며, 올해 브리티시오픈 때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타이기록을 써냈다.
 
3위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한 순간이다. 올 들어 '대세'로 떠오른 주타누간은 7월 말 영국에서 개막한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 남녀를 통틀어 태국인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마저 세웠다. 괴력의 장타를 뿜어내는 주타누간은 특히 이 대회에서 드라이버를 아예 빼놓고 경기장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굳이 정확도가 낮은 드라이버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파4홀이나 파5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략은 적중했다.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만으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 공동 2위를 3타 차로 따돌렸다. '태국의 박세리'로 불리는 주타누간은 2016시즌 5승을 거둬 다승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19)를 제치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동시 수상은 물론 CME글로브 파이널 1위에 올라 두둑한 보너스 상금도 챙겼다. 현재 세계랭킹 2위를 달린다.
 
2016 LPGA 투어 역사적인 순간 4위는 리우올림픽이다.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마지막 날.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종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가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따냈고, 펑샨샨(중국)이 1타 차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남녀를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까지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룩했다. 특히 왼손 엄지 부상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내던 박인비는 7월 초에서야 리우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힐 정도로 대회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2개월의 공백을 뒤로하고 박인비는 나흘 동안 고도의 압박감 속에서 샷을 하거나 퍼팅 어드레스에 들어갈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을 참아내는 초인적 인내심을 발휘했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박인비는 두 팔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마지막 5위는 주타누간의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어이없는 역전패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주타누간은 5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비로소 태국에 LPGA 투어 첫 우승컵을 선사했다. 이후 킹스밀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창설된 볼빅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 5월에 열린 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올린 선수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주타누간이 처음이다. 이처럼 올해 LPGA 투어의 역사적인 순간에 한 장면을 연출한 박인비와 전인지, 리디아 고, 주타누간, 펑샨샨 등은 내년 시즌 판도를 변화시킬 주요 선수들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Photo and Text from Internet,Webpage by Kyu Hwang, December 2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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