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2 22:34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라이언 킹’ 이승엽(41)이 야구 인생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이승엽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시즌 최종전에 출전한다. 이날 입장권은 판매 5분 만에 매진됐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이날 23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인생을 마감한다. 이승엽은 “최상의 몸 상태로 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날은 예전의 ‘이승엽’처럼 배트를 길게 쥐고 타격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특별한 날인 만큼 시구는 아내인 이송정 씨가 맡고 이승엽이 공을 받는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은퇴식이 1시간가량 열린다. 이송정 씨는 “은퇴식은 저와 아이들에게는 이승엽 선수가 남편, 아빠로 완전히 돌아오는 출발점인 것 같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이 걸어온 길은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야구의 역사다. 2일까지 KBO리그 통산 홈런 465개, 일본프로야구에서 터뜨린 159개의 홈런은 당분간 깨기 힘든 기록이다. 2003년 기록한 56홈런 역시 누구도 범접하기 어렵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 한일전에서 터뜨린 극적인 홈런은 ‘국민 타자’밖에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경북고 졸업 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것이 결과적으로 한국 야구나 팬들에게는 너무나 잘된 일이 됐다. 타고난 타격 재질에 해마다 폼을 바꾸는 노력과 열정을 지니고 있던 것도 감사한 일이다. 이승엽의 부드러운 스윙과 유연한 중심 이동은 타격의 교과서라는 찬사를 들었다.
‘헐크’ 이만수 전 SK 감독은 “1995년 갓 입단한 이승엽이 얼마나 잘하겠느냐 생각했는데 당시에도 메이저리그 선수처럼 타격을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 감독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 시절 메이저리그 캠프 초청을 받았던 이승엽을 당시 아지 기옌 감독이 영입하고 싶어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야구인들과 팬들의 추억을 뒤로한 채 이승엽은 이제 그라운드를 떠난다.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기 때문에 ‘굿바이! 라이언 킹’이라는 인사보다 더 고급스러운 표현이 필요하지 않을까.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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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23:12
2017.10.03 12:24
경기 끝난후 거행된 은퇴식 뉴스와 사진들을 chosun.com에서 옮겨옵니다.
그는 과연 한때를 풍미한 국민타자 스타 풀레이어 였습니다. 규정
아듀! 이승엽, 마지막 스윙 휘두르며 현역 은퇴…등번호 36번 영구결번
"야구를 시작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국민타자로 지내며 행복과 불행 오갔다. 그래도 행복할 때가 더 많았다"
"정말 나는 행복한 야구 인생을 살았다"
한국 야구의 전설’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3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최종전이 끝난 뒤에 열린 은퇴식을 끝으로 현역에서 퇴장했다.
이날 은퇴식이 시작되자 구장을 환하게 밝히던 빛이 잠시 사라졌다.
곧 빛 한 줄기가 이승엽이 서 있는 무대 위를 비췄다.
그러자 라이온즈 파크를 가득 메운 팬들이 “이승엽”을 연호했다. 이승엽은 물기 맺힌 눈으로 그라운드와
관중석을 돌아봤다.
이어 삼성 선수단의 선물이 이어졌다.
이수빈 구단주가 '이승엽 재단'을 위해 출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승엽은 2015년 11월 삼성과 FA 2년
계약을 하며 3억원을 출연해 이승엽 재단을 만들었다. 은퇴 후 꿈나무 야구 선수 육성을 위한 재단 설립
자금이었다.
김동환 라이온즈 대표이사는 순금으로 만든 '홈런 기념패'를 선물했다.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동점 3점포, 2003년 당시 아시아 한 시즌 최다인 56호 홈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전 역전포, 2006년 WBC 아시아 라운드 결승 역전 홈런, KBO리그 통산 450호 홈런 장면을 금으로 새겼다.
이어 삼성 주장 김상수가 순금 야구공과 기념 배트를 이승엽 품에 안겼다.
이승엽의 경북고 시절 은사 서석기 TBS 해설위원이 경북고 모자를, 이승엽의 삼성 입단 당시 사령탑 우용득 전 감독이
삼성 입단할 때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승엽은 팬들을 향해 “어릴 때 삼성 선수가 되는 꿈을 꿨다. 다행히 삼성에 입단했고, 우승도 했다”며 “이렇게 은퇴식까지
치르니 난 정말 행복한 선수다. 평생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승엽은 마지막으로 타석에 서서 배트를 잡았다. 마운드 위에서 불빛으로 그린 공 모양이 등장했고, 팬들이 “이승엽 홈런”을
외치자 이승엽은 큰 포즈로 스윙을 휘둘렀다. 터지는 불꽃. 그게 마지막 스윙이었다.
이승엽은 등번호 36이 적힌 유니폼 상의를 벗어 김동환 대표이사에게 반납했다. 그것으로 36은 영구결번이 됐다.
이승엽은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다시 마운드 근처로 왔다.
삼성 후배들은 이승엽을 높이 들어 헹가레쳤다. 헹가래를 치며 후배 선수 김상수는 울었다. 이승엽은 김상수를 안아줬다.
그게 은퇴식의 끝이었다.
대구 라이온즈 파크 오른쪽 외야 관중석 위 벽에는 이승엽의 얼굴과 함께 36번이 새겨졌다. 이승엽은 그렇게 전설로 떠나갔다.
한국 야구대표팀 '국민타자' 이승엽선수(41)는 23년의 화려한
야구 푸로생활을 접고 10월 3일 그의 고향 대구에서 고별전을
치루었다.
고교야구계를 당시 평정했던 경북고의 에이스 투수였던 이승엽
선수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푸로에 투수가 아닌 타자선수로
입단했었다. 아마도 이결정은 그 이후 대한민국 야구에 큰행운을
가져온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그의 기록들을 보면 홈런 총 626(한국에서 467,일본에서 159)은
미일 메이저리그 통산 9위에 해당하며 2003년의 56홈런은 한시즌
최대기록(KBO)으로 당분간 깨지못할 기록이다.
한국야구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이사람으로서도 2006년 WBC,
그리고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겨주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키 개임였던 숙적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의 극적 홈런은 잊을수가
없다. 그당시 내기억으로는 이승엽선수가 슬럼프에 빠져있었는데
그렇게 중요한 때에 결승 홈런을 쳐내 대선수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번 고별전에서도 2 연속 홈런을 쳐내 홈런타자의 위상을 보여
주었으며 장타자로서 유종의 미를 거둔셈이다.
무었이건 요즈음은 '국민---'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야구에서
선동열,박찬호가 국민투수라면 이승엽선수는 '국민타자'로 불려 마땅
하다고 생각한다. 규정
Congratulation for your retirement and Good-bye
our Lion 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