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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한국축구 보완책 명쾌… 보좌진도 믿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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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이 있었고 전문적이다. 대세인 포르투갈 축구 지도 방식을 전파해줄 훌륭한 코치진도 갖추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까지 한국 축구를 이끌 새 수장의 이름이 발표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은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감독(49·포르투갈)을 호명했다.
 
7월부터 두 차례에 걸친 유럽 출장을 통해 10여 명의 감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뒤 내린 최종 결정이었다. 전임 신태용 감독에 대해서는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고 아시아 축구 맹주로서의 면모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었으나 스웨덴전에서의 전술적 대응과 선수 기용, 대중의 지지를 끌어내는 점에서 아쉬웠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감독선임소위원회(6명) 전원 일치로 신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신임 벤투 감독은 유로 2012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16강에서 탈락한 후 그리스에 이어 중국 리그(충칭)로 옮겼고, 지난달 성적 부진으로 충칭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의 지도력이 하락세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패했던 상대는 우승팀 독일이었고, 당시 포르투갈의 페페가 퇴장당하는 변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유로 2012에서 보여준 결과가 인상적이었고 2016∼2017년 그리스 리그에서 68%의 승률로 우승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에서 실패했다는 것을 부정하진 않는다. 다만, 충칭의 스쿼드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며 “중국에서의 훈련 방식과 경기를 영상으로 봤는데 만약 우리 선수가 그 방식대로 지도받는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코치 4명의 전문성도 높이 평가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상대 팀 수비 분석)를 비롯해 펠리프 코엘류(상대팀 공격 분석), 페드루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체력 등), 비토르 실베스트르 골키퍼 코치가 벤투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지도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이들이 반드시 한국 코치들을 기용해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이름을 밝히진 않았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카를루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65·포르투갈),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53·스페인) 등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한국 축구와 관련해 ‘손흥민 정도만 안다’고 답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에게) 한국은 우선순위가 아니었고 진정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에 반해 벤투 감독은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점유율을 높이지 못했고 경기마다 전술을 바꿨는데 팀의 기본 틀은 바꾸면 안 된다”며 한국 축구의 보완점을 명확히 설명하는 등 열정적인 자세로 면접에 임했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벤투 감독이 “그리스와 중국에서 선수단과 마찰이 있었다”는 지적에 김 위원장은 “그 또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제가 보고받은 다른 리포트에는 물망에 오른 다른 후보 감독보다 선수단 운영을 더 잘한다는 분석이 많았다”며 “벤투 감독 또한 젊으니 그런 실수를 통해 더 성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Photo and Text from Internet,Webpage by Kyu Hwang, August 1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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