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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장만 14년…영원한 선수촌장 故 김성집 고문






역대 최장수 선수촌장 '선 체력, 후 기술' 강조
선수촌 새벽운동·불암산 크로스컨트리 시스템화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일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성집 대한체육회 고문은 한국 체육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1948년 런던올림픽과 1952년 헬싱키올림픽 역도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획득하며 해방 직후와 전쟁 중이라는 어지러웠던 나라 현실에 말 그대로 올림픽 메달이라는 장한 소식을 전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줬다. 대한체육회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이끈 스포츠 영웅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1년 제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첫해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고(故) 손기정 선생과 함께 이름을 올렸을 만큼 한국 근·현대 스포츠의 선구자였다.

현역으로 뛸 때만 해도 선수로는 엄청나게 많은 나이인 39세까지 선수 생활을 하며 자기 관리의 모범을 보인 김 고문은 은퇴 후에는 체육 행정가로 변신해 한국 체육 발전을 이끌었다. 1960년 대한 체육회 이사가 된 김 고문은 이후 '국가대표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장,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후배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1968년 3월 제22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 취임한 그는 1976년 2월까지 8년간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대한체육회 행정을 돌봤으며 같은 해 11월 제9대 태릉선수촌장에 취임했다. 1966년 건립된 태릉선수 촌에서 최장수 촌장을 지내며 한참 어린 후배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때가 바로 이 시기였다. 이후 김 고문은 1985년 4월까지 8년5개월간 태릉선수촌을 지키며 우리나라가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힘을 보탰다.

또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에는 국가 대표 훈련단장과 선수단 부단장을 맡아 한국 체육이 세계로 뻗어가는 데 앞장섰고 1989년 3월에는 다시 태릉선수촌으로 돌아왔다. 1989년 3월 제11대 태릉선수촌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김 고문은 1990년 4월부터 연달아 제12대 선수촌장까지 역임하며 1994년 5월까지 총 13년 7개월을 태릉선수촌장으로 지냈다. 현재 제22대 촌장인 최종삼 촌장까지 통틀어서 김성집 고문보다 더 오래 태릉선수촌을 지킨 촌장은 없다.

또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선수단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기도 했다. 오진학 전 대한체육회 훈련본부장은 "태릉선수촌의 새벽 운동과 불암산 크로스컨트리를 시스템화시킨 분이 바로 김성집 고문"이라며 "'선 체력, 후 기술'을 강조하신 그분의 가르침에 한국 스포츠가 지금처럼 세계적인 위상을 갖출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오진학 전 본부장은 "평생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셨기 때문에 한참 어린 후배 선수들도 존경하고 따를 수밖에 없는 분이셨다"며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이 체육회관, 선수촌 등을 건설하는 등 토대를 마련했다면 김성집 고문은 그 위에서 한국 스포츠 의 경기력을 꽃피우게 하신 분"이라고 고인의 높은 뜻을 기렸다.

emailid@yna.co.kr


 


Photo and Text from Internet,Webpage by Kyu Hwang, February 2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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