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7 23:53
한국 쇼트트랙 낭자들이 8년 만에 세계를 품었다. 박승희(22·화성시청)-심석희(17·세화여고)-조해리(28·고양시청)-김아랑(19·전주제일고)으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9초49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가장 먼저 레이스를 통과하고도 석연찮은 판정에 실격 처분을 받았던 여자 대표팀은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아왔다. 여자 대표팀은 최근 6차례 올림픽에서 5번이나 가장 시상대 높은 곳에 오르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입증했다. 올림픽 개막 후 예상 밖 난조를 보였던 한국 쇼트트랙의 대회 첫 금메달이다. 한국은 500m 동메달리스트인 박승희를 1번 주자에 놓은 뒤 마지막을 책임질 2번 주자에 심석희를 배치했다. 조해리와 김아랑은 3,4번 주자로 출격했다. 출발은 좋았다. 시작과 함께 선두를 꿰찬 한국은 맨 앞에서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다. 금메달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17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선두를 내준 한국은 오래 지나지 않아 캐내다의 추격까지 허용해 3위로 밀려났다.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김아랑이 캐나다를 제치면서 2위로 올라섰다. 9바퀴를 남겼을 때에는 박승희의 인코스 공략이 성공,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승부는 마지막에 가서야 갈렸다. 한국은 마지막 3바퀴를 앞두고 중국 저우양에게 선두를 허용해 위기에 봉착했다. 3000m 계주를 위해 1000m까지 포기한 저우양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박승희를 앞질렀다. 은메달로 굳어지던 한국의 메달색을 바꾼 이는 '막내' 심석희였다. 마지막 주자의 중책을 맡은 심석희는 침착하게 중국 선수와의 격차를 줄여나갔다. 심석희는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더욱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심석희는 중국 최종 주자 류치우홍이 인코스를 막자 과감하게 아웃코스로 질주해 승부를 뒤집었다. 레이스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선수들은 심석희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기쁨을 만끽했다. 최광복 코치는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성을 지르며 노메달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캐나다가 4분10초641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이탈리아가 4분14초014로 뒤를 이었다. 막판까지 한국과 경합을 벌였던 중국은 2위로 골인했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소치(러시아)=뉴시스 |
2014.02.18 00:09
2014.02.18 00:49
2014.02.18 00:56
2014.02.18 01:29
이경기는 오늘 아침 554AM(EST)에 펼쳐 졌었는데 Ice hockey경기로?
조금 늦어져 아침 6시 조금 지나서 CBC(Canadian Channel)에서 보여
주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해주는 명승부 였습니다.
내일 김연아 선수 Short program은 12 24 PM(EST) 이랍니다. 규정
2014.02.18 01:51
여자 Short track 3000m relay final 동영상 입니다. Enjoy it! KJ
2014.02.18 03:57
2014.02.18 08:20
2014.02.18 12:16
3000m Relay 마지막 exchange(박승희-심석희)에 관계없는 중국선수가
아래 사진같이 끼어들어 진로 방해를해 심석희 선수는 잠시 균형을 잃었으나---.
(이로서 중국팀은 실격 처리됨)
심석희 선수는 바로 추스려서 마지막 반바뀌 남은시점에서 중국선수를 따라잡아
amazing spurt로 goal line에 선착 금메달 획득!
Unbelievable Scenery! KJ
2014.02.19 09:23
Aren't they cute? KJ
참으로 가슴이 뻥 뚫린 통쾌한 한판승이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관전할만한 값어치가 있고도 남았다.
더구나 1500m에서 막판에 중국선수에게 선두를 내어주어
은메달에 그쳤던 우리의 심석희 선수가 이번에는 막판 두바퀴를
남겨놓고 중국선수를 딸아잡아 우승한 마지막 spurt는 압권이었다.
이로서 안현수선수 귀화문제로 조금은 침체되었던 short track팀에
새활력소를 넣어준셈이다.
심석희,김아랑,박승희 선수는 나란히 1000m 예선에서도 1위로 들어와
이번 토요일에 벌어질 quarter final~final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해본다. 규정
PS, 4년전 이대회에서 한국팀은 골라인에 제일먼저 들어 왔는데도 석연치 않은
실격처리로 우승이 무산되었었는데 그때 어부지리로 우승했던 중국팀이
이번에 실격 판정을 받아 short track이 얼마나 변수가 많은 경기인지
알수 있는 좋은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