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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소치 2014]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74.92점으로 1위
2014.02.19 08:16
 여왕의 마지막 쇼트 프로그램은 완벽 그 자체였다. 역대 최악이라는 빙질도, 시끄러운 러시아 관객들의 응원도 '피겨여왕' 앞에선 장애가 되지 못했다. 여왕은 2분 50초간 빙상과 관객 모두를 지배했다. 김연아(24)가 또 한번 날아 올랐다. 김연아는 20일 오전 2시24분(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 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얻어 총점 74.92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김연아가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 세계신기록 78.50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이 집계한 기록 중 최고점수다. 종전 최고 기록은 아사다 마오(24·일본)의 73.18이었다. 김연아의 쇼트 점수는 이번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러시아의 우승을 이끌어 내며 김연아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단체전에서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록한 72.90점도 뛰어넘는 수치다. 김연아는 이날 전체 출전 선수 30명 중 17번째로 나와 ‘어릿광대를 돌려주오’에 맞춰 천상의 연기를 펼쳤다. 약간 긴장한 듯 했던 표정의 김연아는 이내 음악이 흘러나오자 여왕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다. 첫 번째 동작은 김연아의 트레이드 마크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공중 연속 3회전)이었다. 기본점수가 10.10점인 고난도의 기술이지만, 김연아는 실수 없이 이 동작을 마무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등의 기술을 깔끔히 해내며 준비했던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여러 선수가 악명 높은 소치의 빙질 때문에 고전했지만 김연아는 그마저도 극복해냈다. 연기가 끝나고 일제히 터져나온 관객들의 기립박수는 김연아의 연기가 얼마나 훌륭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바로미터였다. 이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랭크되며 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애초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김연아의 새로운 라이벌로 급부상했던 신예 율리아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가져가고도 엉덩방아를 찧는 등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며 65.23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아사다 마오 역시 연기 시작부터 엉덩방아를 찧는 등 김연아와 여러 면에서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며 개인적으로도 최악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55.51점 16위에 그쳤다. 아사다 마오는 이미 메달권에서 떨어졌다는 평가다. 대신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가 74.64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김연아와는 0.28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특히 스케이팅 기술 면에서는 김연아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는 등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심판들로부터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었다.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는 74.12점으로 3위를 차지,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김연아와 함께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김해진(17)과 박소연(17)은 각각 54.37점, 49.14점을 기록하며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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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정*65
2014.02.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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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정*65
2014.02.19 08:39
아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순위
1. 김연아(한국) 74.92점
2.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74.64점
3.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74.12점
4. 그레이시 골드(미국) 68.63점
5.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 65.23점
6. 애슐리 와그너(미국) 65.21점
7. 폴리나 애드먼즈(미국) 61.04점
8. 스즈키 아키코(일본) 60.97점
9. 매 베레니스 메이트(프랑스) 58.63점
10. 나탈리 바인지엘(독일) 57.63점
16. 아사다 마오(일본) 55.51점
18. 김해진(한국) 54.37점
23. 박소연(한국) 49.1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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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정*65
2014.02.19 09:03
김연아 선수의 경기 시간은 오후 1시 46분(EST) 입니다. 많이들 응원하세요. 규정 -
방준재*70
2014.02.19 11:57
That's my girl - Yuna Kim!
Who else could be? -
조승자#65
2014.02.19 12:03
듣던 중 반가운 기쁜소식, 감사합니다.
하루 종일 기다리며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황선생님은 어떻게 이렇게 소식통이 빠르시지요?
오늘 오후에 중계 방영이 되었나요?
저는 오늘 여덟시부터 중계하는 NBC 올림픽 중계만 학수 고대합니다. -
황규정*65
2014.02.19 14:56
저는 여기서 오늘 NBC Sport Channel에서 Live로 short program을
보았는데 아마 그곳에서도 cable TV에서 찾을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내일 Free Skating 김연아선수 경기는 오후 1시 46분(EST)부터
시작한다 합니다. 규정 -
황규정*65
2014.02.19 16:10
Short Program 사진들 첨가합니다.This was the last short program of Yuna Kim! Thanks for the good memory! Yuna! 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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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려#65
2014.02.19 22:57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어제 못 보았는데,
여기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꼭 보려고 합니다.
어제까지도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 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등이
Queen Yuna에 도전할것이라 입방아들을 찧어댔었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
보니 Queen은 아직도 건재한데 그둘은 pressure를 감당치 못해서인지온데
간데 없다.
오히려 Season veteran인 지금 세계 랭킹 1위인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와 러시아 참피온 아델리나 소트니 코바와의 3파전이 되었다.
이 셋중에 누가 pressure를 제일 잘감당하느냐가 관건이라 생각되며
Olympic God이 우리의 김연아 선수의 손을 들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몹시 신경이 쓰이는 하루였다.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