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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브리따뉴 여정 1

2016.07.27 06:54

이건일*68 Views:270



브흐따뉴 여정 1
 

몇년전에 다녀 왔던 브흐따뉴 (Bretagne) 를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생각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있었다.

 

작년에 우연히 근처 친구들과 같이 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내년에는 어디로 여행을 가면 좋을까 하는

이야기기 나왔다. 내가 프랑스 서쪽  끝에 있는 켈트 족 (Celtic) 들이 사는 브흐따뉴에 가보면 어떻겠느냐는

말을 하고 원한다면 내가 한번 갔다 온 곳이니 안내겸 여행 준비를 해보겠다니 이구동성으로 찬성을 하여

이야기가 시작 되었다. 

 

이튿날 내가 한 20여년 이상 이용 하는 AAA travel 의 메리 (Mary N.) 에게 전화를 하였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10-12 명 정도가 될것이고, 

그 쪽이 위도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전에 가보았던 경험으로 보면  

비가 자주 오고 바람도 많이 분다는 점을 감안 하여,

기간은 여름으로, 가볼 곳으로는 내가 제일 좋아 하는 소금 산지인 게항드 (Guerande) 와

일행중 한 명이 될 Mrs. 송의 의견을 반영 하여 브리따뉴와 노르망디 중간에 위치한

그 유명한 몽생미셀 (Mont-Saint-Michel) 를 반드시 포함 하기로 하였다.

거기에 나중에 그림 그리는 김군이 Gauguin 이 잠시 머물었던 뽕따벤 (Pont-Aven) 에도

꼭 가보아야 된다기에 그 곳도 여정에 넣기로 하였다.

인원을 조정 하다 보니 일행이 10명으로 확정 되었다.

많은 이메일과 전화 통화 끝에 모든 여행 준비는 AAA travel 이 이용하는

Alexander & Roberts 에게 일임 하기로 하여 우리가 꼭 가 볼곳과

내가 원하는 힐레 & 샤또 (Relais & Chateaux) chain 의 작은 부틱 호텔들로 숙소를 정하라고 요청 하였다.

이 회사는 New Hampshire 어디 엔가 있는데 소규모 그룹투어가 전문인 모양 이었다.

나는 원래 6월말로 기간을 정하려 하였으나 그 시기에 유럽 축구 대회가

프랑스 전국에서 있다기에 이것이 끝나는 7월 중순으로 날자를 잡았다.

빠리 테러 사건이 3월엔가 있었던 터라 일말의 불안감은 있었으나

우리가 가 볼곳은 전부 궁벽한 시골 이라 그리 큰 염려는 되지 않았다. 

 

대충 여정이 잡히고 세부 사항을 조정 하고 보니 비용이 만만치는 않았다.

우리가 여행할 기간이 일년중 제일 비싼 성수기라 호텔 비용, 비행기표 값이 최고 수준 인거다.

총 경비내역을 받아 의견들을 물어 보니 다 찬성이다.

그래서 메리에게 작업 시작의 신호를 보냈다.

 

출발 한달전 쯤 자세한 일정이 들은 책자와 짐 가방에 부칠 가죽으로 된 명찰들과

응급시 접촉할 전화 번호와 아주 기본적인 여행 안내 책자가 짙은 갈색 가방에 넣어져 보내 왔다.

우리 일행 세부부 6명은 7월 14일 오후 3시 30분 비행기로 LAX 를 출발,

 

괴로운 11시간여의 비행끝에 빠리 공항에 도착,
출입국 수속을 하고 짐 찾고 나니 한시간 이상 걸렸다.
출구에 나가 보니 최, 홍군 부부가 이미 도착 하여 프랑스인 가이드인 드니스 (Denise G.)와 함께 우리를 반긴다.
이어 미니 버스로 몽빠흐나스(Montparnasse) 역으로 이동 하여 낭뜨 (Nantes) 행 TGV 에 올랐다.
반쯤 자다 깨다 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이다.
우리가 이곳에서 전 여정에 이용할 20인승 미니 버스에 올라 숙소가 있는 라 볼 (La Baule) 로 향하였다.
이곳은 1849 년에 낭뜨의 어느 부자가 이 별 볼일이 없었던 해안에 소나무를 대량으로 심고
휴양지로 개발을 하여 지금은 고급 휴양지로 되었고 수많은 고급 호텔,식당,점포들이 자리 잡고 있고
9 km의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해변 도시로 탈바꿈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머물렀던 호뗄 까스뗄 마리 루이즈 ( Hotel Castel Marie-Louise).
원 주인의 부인 이름을 딴 호텔이며 힐레 샤또 (Relais & Chateaux) 체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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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저녁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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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식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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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와흐 (Loire valley)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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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요리, 이번에는 대구 요리를 참 많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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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볼 해안 (La Baule beach)photo 4162ec02-2ae3-4837-8127-e00efff1cc31_zpsgfaat0et.jpg


아침 메뉴 중 하나
빨간 줄있는 것은 소금 들은 버터 (beurre), 파란 줄은 않 들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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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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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부터 굴로 배를 채우고 근처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좋은 천일염을 아직도 재래식 방식으로 흙 바닥에 바닷물을 증발 시켜 인력으로 긁어 모아 생산 하는 곳인, 게항드 (Guerande) 염전을 보러 갔다.
가이드인 드니스가 소개 시켜준 염전에서 홍보를 맡은 젊고 아리따운 소피 (Sophie) 가 

우리에게 염전 소개를 해주었다.
바닷물을 증발 시켜 막 소금 결정이 물위에 뜰때 살짝 건져 내는 것이 온 세계의 셰프들이 선호 하는
꽃소금 (Fleur de sel) 인데 일년에 약 300 톤 정도만 생산 되며 바닥에 들어 붙는 천일염은 약 10,000 톤 정도가 생산 된다고 한다.

이 고단한 작업이 싫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떠났고 지금은 그저 300 여명 만이 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였다.

 

소피 (Sophie) 가 염전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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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의 여행객들, 소피가 들고 있는 것은 소금 긁어 모으는 가래.fa98fa0a-53d7-4029-b17b-160b813efe46_zps


 
집에 가지고 갈 소금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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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게항드 (Guerande) 시내로 향하였는데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마침 장이 서 있었다.
나는 시골 장 구경 하는 것이 제일 재미 있고 또 이 것이 프랑스 시골을 여행 하는 즐거움 중의 으뜸이다.

 

게랑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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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특산품 중 또 하나 더 유명한것은 정어리 통조림
오래된 것 일수록 더 맛이 있다고 한다. 마치 포도주 처럼.
김 군이 무엇을 고를까 노심초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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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군침 흘리게 만들던 빠예야 (Pa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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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랑드 근처 삐리악 쉬흐 메흐 (Piriac-sur-Mer) 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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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버스로 이동 하여 방문한 작은 마을
라 호쉬 베흐나흐 (La Roche-Bernard)
뒤에 보이는 것은 빌레인 강 하구 (La Vil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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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보던 사람 뒤로 빌레인 강 위에 놓인 다리와
옛날 이곳을 지키던 대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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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꽃으로 뒤 덮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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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 판을 들고 의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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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주 요리인 굴과 대구 찜과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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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 Photos by KLee 7/2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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