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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Grieg 의 집을 찾아서

2017.07.10 08:24

이건일*68 Views:219



Grieg 의 집을 찾아서

나에게 이번 Norway, Iceland 여행중의 백미는 Bergen교외에 있는
Edvard Grieg의 집 (Troldhaugen)과 그의 작업실과 음악당 (Troldsalen)방문 이었다.
Edvard Hagerup Grieg (1843-1907) 는 잘 알다 싶이 놀웨이가 낳은 세계적 작곡가 이자 피아니스트 였다.
그는 1843 년 Norway 의 두번째로 큰도시인 Bergen에서 상인인 Alexander Grieg (1806–1875)를 아버지,음악 선생이었던 Gesine Judithe Hagerup (1814–1875) 를 어머니로 1843년 6월15일에 출생 하였다.
그는 로맨틱 시대의 대표적 작곡가의 하나로 그의 음악은 세계적으로 널리 자주 연주 되는
standard classical repertoire 에 들어 간다.
그는 놀웨이 민속 음악을 사용 하여 작곡을 하였으며 이로서 놀웨이 음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 놓음과 동시에
놀웨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을 확립 시키는데 크게 공헌 하였다.
마치 Jean Sibelius 와 Antonín Dvořák 이 Finland 와 Bohemia (현 Chech 공화국) 의 정체성을 확립 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듯이.

Grieg 는 nationalist 였으며 동시에 cosmopolitan 이었다,
Bergen 에서 태어나 거기에 묻혔지만 그는 유럽 전역을 널리 여행 했으며
그의 음악은 놀웨이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 과 동시에 유럽의 문화적인 요소를 같이 품고 있었다.
그는 Bergen 출신중에서 제일 잘 알려 진 사람이며 시내에는 그의 동상이 곳곳에 세워져 있고
시내에서 제일 큰 음악당 (Grieg Hall), 제일 잘 알려진 음악 학교 (Grieg Academy),
합창단 (Edvard Grieg Kor), 시내에서 제일 큰 hotel (Quality Hotel Edvard Grieg), 

music technology developer (Grieg Music)등이 그의 이름을 쓰고 있으며,
그리고 그를 기념 하여 그가 살던 Troldhaugen (Grieg's former home in Bergen) 에 세워진 The Edvard Grieg Museum 등이 있다.
Trold 는 놀웨이 전설에 나오는 숲속에 사는 작은 괴물 troll 을 haug 는 Old Norse 어로 haugr 즉 언덕을 의미 하는 hill 이나 knoll 을 말한다.
이번 여행 에서 발견한 사실은 하루에도 비가 몇번씩 오가는 우중충한 날씨에 울창하고 음침한 숲속에는 

Troll 이 살고 있다는 것인데, 나는 이사실을 믿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의 작품중 제일 유명한 것이 Henrik Ibsen 의 각본을 토대로 한 Peer Gynt 조곡,
그중에서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 "Anitra's dance", "Solveig's song(원 발음은 솔베이 G 는 발음 않한다는 것을 이번에 안내인 에게 배웠다.)"
등이 유명 하며 그외 교향곡 등과 피아노 협주곡 A 단조등이 있다.
이 피아노 협주곡은 옛날에 본 지금은 제목도 생각이 나지 않는 영화 에서 Vittorio Gassman 이
주인공으로 나와 연주 하는데 그와 결별하는 여주인공이 그가 연주하는 이 곡을 들으며 음악당 밖으로 걸어 나오는 장면이
내 머리 속에 남아 있어서 이 곡을 들을 때 마다 그 영화 생각이 난다.
일종의 조건 반사 인 셈이다.

Aalesund (올레순) 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남짓 날아 Bergen에 도착 하니 아직 오전이다.
비행장에서 시내로 들어 가는 길에 Troldhaugen Grieg Museum이 있다는 것은 지도를 보고 알았었다.
같이 가보자는 제안에 따라 나선 것은 김명원 내외,최철 혼자 그리고 우리내외 뿐이었다.
안내인 에게 이야기하여 버스에서 우리를 내려주면 museum 구경하고 택시로 호텔로 가서
시간이 되면 오후 2시에 있는 시내 관광에 합류 하기로 하였다.

그리그의 집은 버스에서 내려 언덕을 한 5분쯤 걸어 올라간 곳에 있었다.
주위는 온통 호수로 둘러 싸여 있어 경치가 기가 막힌다.
이런곳에서 살면서 작곡을 하였으니 음악이 저절로 만들어 졌겠지 하는 상상도 해보았다.
안내소에 들리니 12시에 시작 하는 한시간쯤 걸리는 연주를 듣겠느냐고 물어 본다.
우리는 시간이 없으니 그냥 구경만 하기로 하였다.
좋은 기회같은데 놓치는 것 같아 아쉬웠다.
나중에 후회할 것은 잘 안다.
엽서 몇장과 Ole Kristian Ruud 가 지휘하는 Bergen Philharmonic Orchestra 의 연주로 녹음된
Holberg Suite 와 몇개의 관현악 곡 이 수록된 CD를 한장 사갖고 나왔다.
언덕을 조금 올라 가 보니 그가 살던 집이 나온다.
별로 크지 않은 이층짜리 홀쭉 하게 생긴 목조 건물이다.
뒤로 돌아가 관람객 입구로 들어가 보니 한떼의 단체관광단이 안내자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다.
우리도 같이 좀 듣다보니 청년 하나가 피아노 연주를 한다.
그가 생전에 쓰던 Steinway piano 인것 같다.
곡목은 잘 모르겠으나 그의 소품중 하나인 모양이었다.
그가 살던 집에서 그가 쓰던 피아노로 연주 되는 그의 음악을 들으니 이 보다 행복 할순 없으렸다.
연주 끝나고 청년에게 말을 걸었다.
자기는 중국인 아버지에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 났고 미국에서 피아노 공부 마치고
이곳 Grieg Academy 에서 공부 중이란다.
세상이 좁기는 좁은 모양이다.
하필 이 Bergen까지 와서 반쪽 한국인 청년의 피아노 연주로 그리그의 음악을 들을수 있었으니 말이다.
뜻하지 않은 행운에 감사 하며 집밖으로 나와서 정원을 구경 하였다.
다시 조금 걸어 내려와 보니 Troldsalen의 풀을 덮은 지붕이 보인다.
건물옆길로 내려가 보니 호수가에 그가 작곡을 하던 작은 빨간 오두막집이 나온다.
주위는 온통 호수로 둘러 쌓여 있는 정말로 fantastic view 를 가진 곳이다.
다시 오솔길을 올라가 막 연주회가 끝난 음악당 속으로 들어가 사진을 몇장 찍었다.

세계에서 제일 좋은 acoustic 을 가진 music hall 이라고 한다.

서둘러 택시를 불러 타고 호텔로 가니 오후 관광시간에 충분히 맞출수 있었다.
Grieg와 만나는 모처럼 만의 즐거운 기회였다.
Bergen시내 관광은 예정대로 잘 진행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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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vard Gri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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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ll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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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ldhaugen (Grieg's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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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ldhaugen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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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ing outside of Grieg's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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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eg house 안에서 짧은 피아노 연주를 한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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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ldsalen 의 풀을 입힌 지붕, 놀웨이에는 이런 지붕을 한 집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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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장에서 그가 작곡을 할때 쓰던 빨간 오두막집 (hut) 으로 내려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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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eg's h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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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in front of Grieg's h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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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집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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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ldsalen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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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홀의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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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gen Harbor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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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gen cityscape








 
 
 
 




Photo & text by KLee 7/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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