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4 14:17
190 번 도로를 만나 이것을 타고 공원으로 들어 갔다.
섭씨 영하 17도의 추위에 떨던 것이 어저께 였는데 오늘은 27 도라! Stovepipe Village! 이 모래 언덕은 마치 작은 사하라 사막을 연상 시켰는데 사방에 메스키트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이어 다시 차를 달려 당도한 곳은 금광으로 떼부자가 된 어느 미친 친구가 사막 한켠에
스코티의 성을 잠시 구경 하고 차를 돌려 비포장 도로로 2시간 가량 가야 되는 그 유명한 움직이는 돌들이 있는 Race Track Valley로 향했다. 비포장 도로에 들어 서니 차가 공중 곡예를 한다. 비포장 도로는 1960년대에 강능행 버스타고 갈때 경험 해보고는 아마 처음 일 거다. 송군은 타이어가 돌들에 상해 펑크 날까바 되게 걱정을 해대었다. 허기사 이런 길에서 차가 서버리면 우린 옴작달삭 할수도 없다. 숙소 까지는 3 시간 운전 거리이고 이런데서 AAA 견인차를 부를수도 없지 않은가. 다행히도 펑크 나지 않고 목적지 Racetrack Playa 에 도착 했다. 오는 도중 산세는 점점 더 깊어 지고 지나는 차들도 별로 없는 적막 강산 이라 은근히 겁도 났었다. 이 움직이는 돌들은 호수가 말라 붙어 들어난 굳어진 흙위에 비가 살 짝 오거나 하여 약간의 습기가 생기면 이 곳에 많이 부는 바람에 의해 움직인다고 안내판에 설명이 되어 있다. 하여간 신기한 일들이 벌어 지고 있는 곳이다. 지나다 보니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젊은이들 몇이 보인다. 아 깜깜한 밤에 보이는 은하수는 얼마나 멋질까? 이 곳이 은하수가 지평선에 닿는 것을 볼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튿날 이번에는 어제 보다 더한 비포장 도로에 절벽을 끼고 도는 꼬불꼬불한 산길을 26마일이나 달려야 하는 Titus Canyon 으로 향했다. 운전 하는 송군의 얼굴이 잔뜩 굳어 있다. 이 산길은 일방 통행 이었는데 왜그런지 이유를 알만 하였다. 도로폭이 좁고 한쪽은 깍아 지른 절벽이라 반대편 쪽으로 바짝 붙어서 엉금엉금 기다 싶이 가야 되는데 반대편에서 차가 나타 나면 도저히 서로 비켜 갈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역시 타이어 터질까 전전 긍긍해 하는 송군에게 내가 한마디 하였다. '옆 경치 보려 하지 말고 똑바로 길만 보고 운전해' 송군이 두덜 거린다. 그의 훌륭한 운전 솜씨덕에 무사히 산길을 빠져 나와 계곡을 통과 하며 경치를 즐길수 있었다.
모골이 송연 하여 험한 길을 빠져 나온뒤 이곳 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Dante's View 로 올라 갔다. 이 이름은 단테 알리게리 의 '신곡 ( Divina Commedia)' 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 송 박사가 골프 칠때마다 내게 주장 하기를 신곡에 나오는 아홉가지 지옥중 자기는 2층으로 갈 거란다. 그 이유는 1층에는 단테, 미켈란젤로, 다빈치등등 인류에 공헌한 사람 들만 갈수 있고 2층에 가면 마릴린 몬로, 지나롤로 브리지다, 제인 러셀 같은 금발 미녀들이 있기 때문인데 나 보고는 너는 9층에 가면 딱 맞는 다고 한다. 너무 좀 심하지 않냐 했더니 그렇게 될수 밖에 없단다. 이 곳은 해발 1,669 m (5,476 ft) 로 이 Death Valley 일대를 다 볼수 있는 곳이었다. 한참을 경치를 즐기며 우리 인긴들이 참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해보았다.
Dante's View 에서 내려와 Badwater Basin 으로 향했다. 이곳은 해수면 보다 282 ft (85.5 m) 가 낮다. 어느 광부가 지니기다 나귀에게 이 곳 물을 먹였더니 나귀가물을 도로 뱉어 버려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라고 한다. 지하에 작은 샘들이 있어 물이 스며 나와 주위의 소금을 녹여 Badwater를 만든다고 한다. 실제로 망망 대해 같은 말라버린 넓은 지역이 소금층으로 덮여 있다. 아래 보이는 회색빛나는 것이 말라 버린 소금 층이다. 김 명원이가 맛을 좀 보더니 소금이 짜지 않고 달다고 하며 네가 늘 말하던 그 프랑스의 유명한 게랑드 소금 보다 더 나을지도 모르니 좀 퍼다가 포장 해서 팔란다. 그러면 좋지만 이곳은 국립공원이라 도저히 불가능 할 거라고 내가 말했다.
다시 차를 돌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인 Artist's Drive 를 보러 갔다. 마치 layer cake 같이 층층이 다른 색갈을 내는 산 모통이로 들어 간다. 자연의 조화라니,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밤에는 김명원군이 가지고 온 star finder와 쌍안경으로 Sirius와 목성을 관찰 했다. 불행이도 우리가 반달이 뜰때 왔으므로 은하수를 명확히 볼수는 없었지만 집근처에서 볼수 없었던 별들을 볼수 있어 너무 행복 했다. 김군이 천문학을 좋아 하는 줄은 이번에 알았다. 내가 한 마디 했다. " 이렇게 호강 해도 되는 거야?"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내내 행복 했다. 이 지구가 아니 이 남가주가 이렇게도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했다. 역시 이 곳으로 이사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다시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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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5 04:25
2015.03.05 04:38
글이 보스톤에서 시작해 글 제목과 이번 보스톤의 겨울을 연관할려고
애썻는데 조금 내려가니 금방 해결되는군요.
Thanks for your informatve travelogue!
남가주에 이주하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것이 보기 좋고요 특히
가까운 친구분들이 주위에 계시니 금상첨화이네요 축하합니다. 규정
2015.03.05 05:25
2015.03.05 15:28
2015.03.06 04:36
Thank you !!
Wonderful trip journal with good pictures and well-written comments.
This is how a trip journal should be written and shown.
I like the way a plenty of personal thoughts were added in the text.
I feel the same emotion as you had.
I was there in 1968 when we drove through the place quickly without much exploratons.
We did it in summer and it was hot at about 113 degree Farenheit.
We didn't have enough time and money then as we were under training.
I will try to visit there again soon.
Please send me the e-mail address of the other two guys.
snumaweb@gmail.com
Including you, I like to invite them to our SNUMC meeting on April 8th.
I have yours alrea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