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纪念安重根烈士就义100周年|天主教信德网__中国天主教新闻网  
秋風斷藤曲 梁啓超

추풍단등곡 양계초
秋風斷藤曲 卓如梁啓超
추풍단등곡 탁여양계초

秋茄吹落關山月,釋路青鱗照紅雪。
추가취락관산월, 석로청린조홍설

大國痛歸先軫元,遺民泣濺成公血。
대국통귀선진원, 유민읍천위공혈

遺民哀哀箕子孫,篳路袯襫開三韓。
유민애애기자손, 필로발석개삼한

避世已忘秦甲子,右文還見漢衣冠。
피세이망진갑자, 우문환견한의관.

鯤鰭激波海若走,四方美人東馬首。
곤기격파해약주, 사방미인동마수

漢陽諸姬無二三,胸中雲夢吞八九。
한양제희무이삼, 흉중운몽탄팔구.

其時海上三神山,劍仙畸客時往還。
기시해상삼신산, 검선기객시왕환

陳摶初醒千年夢,陶侃難偷一日閑。
진단초성천년몽, 도간난투일일한.

中有一仙擅獪變,術如赤松學曼倩。
중유일선천쾌변, 술여적송학만청

移得瑤池靈草來,種將東海桑田遍。
이득요지영초래, 종장동해상전편

제11행에서 제30행까지 생략

十萬城中旭日旗,最憐沈醉太平時,
십만성중욱일기, 최련심취태평시.

蔡人呼舞迎裴度,宛馬侵馳狎貳師。
채인호무영배도, 완마침치앞이사.

不識時務誰家子,乃學範文祈速死。
불식시무수가자? 내학범문기속사.

歲裏窮追豫讓橋,千金深襲夫人匕。
세리궁추예양교, 천금심습부인비.

黃沙卷地風怒號,黑龍江外雪如刀。
황사권지풍로호, 흑룡강외서여도.

流血五步大事畢,狂笑一聲山月高。
유혈오보대사필, 광소일성산월고.

前路馬聲聲特特,天邊望氣皆成墨。
전로마성성특특, 천변망기개성묵.

閣門已失武元衡,博浪始驚倉海客。
각문이실무원형, 박랑시경창해객

萬人攢首看荊卿,從容對簿如平生。
만인찬수간형경, 종용대부여평생

男兒死耳安足道? 國恥未雪名何成?
남아사이안족도? 국치미설명하성?

獨漉漉水水深濁,似水年年恨相續。
독록록수수심탁, 사수연년한상속.

咄哉勿謂秦無人,行矣應知蜂有毒。
돌재물위진무인, 행의응지봉유독.

蓋世功名老國殤,冥冥風雨送歸檣。
개세공명노국상 명명풍우송귀장..

九重撤樂賓襄老,士女空閭哭武鄉。
구중철악빈양도, 사녀공려곡무향.

千秋恩怨誰能訟,兩賢各有泰山重。
천추은원수능송? 양현각유태산중.

塵路思承晏子鞭,芳鄰擬穴要籬家。
진로사승안자편, 방린의혈요리가.

一曲悲歌動鬼神,殷殷霜葉照黃昏。
일곡비가동귀신, 은은상엽조황혼

側身西望淚如雨,空見危樓袖手人。
측신서망누여우, 공견이루추수인.
가을바람에 끊어진 덩굴의 노래
탁여 양계초

관산 달아래 추가나무는 바람에 불어날리며,
역마길 푸른등은 피에 물든 흰눈을 비추네.

대국은 선진의 수급이 돌아옴을 통탄하였고,
망국 백성은 위공의 흘린피에 눈물 흘렸네.

슬프도다, 망국의 백성은 기자의 자손이니,
심한 고난속에서도 삼한을 열었도다.

난세을 피하여 전통연대도 잊어버렸지만,
문물숭상에 돌이켜 한대의 의관을 보았네,.

곤어와 큰 파도에 바다가 달아나는 듯,
사방 미인들에 동편말 우두 머리라.

한양의 희성 여인은 두셋도 아니되지만,
가슴속 운몽은 여덟 아홉을 삼키었네.

그 당시 바다위 삼신산에서,
검술신선과 고행남아는 때때로 오갔네.

진단은 처음으로 천년 꿈을 깨었고,
도간은 하루의 한가를 훔치기 힘들었네.

가운데 신선이 마음대로 어지럽히니,
술법은 적송같아 동방삭을 배우도다.

요지로 옮기니 영초가 오고,
동해에 씨뿌리니 뽕밭이 두루로다.

제11행에서 제30행까지 생략

십만인 성속에 욱일기가 있으며,
슬프게도 태평성세라 깊이 취했네.

채인은 춤을 불러 배도를 영접하고,
대완마는 달려와 이광리와 친했도다.

시무를 몰랐던 건 그 누구인가?
이에 범문을 배우고 빨리 죽고자 했네.

세말에 궁하게 쫓으니 예양 다리요,
천금으로 물려받으니 서부인비수로다.

황색모래 대지를 휩쓸고 바람소리 부르짖어,
흑룡강 밖 흰 눈은 칼 같이 날카롭도다.

다섯 발자국에 피가 솟구쳐 대사가 끝났으니,
미친 듯 크게 웃는 한 소리에 산 달은 높아!

앞 길에 말발굽 소리 뚜벅뚜벅 들리며,
하늘 가 멀리 보이는 기세 모두 캄캄해.

관청은 이미 무원형같은 인물을 잃었고,
박랑사사람은 창해장사에 비로소 놀랐네.

만인은 머리맞대고 형경을 보니,
침칙히 법정의 장부를 대함에 평상시 같네.

남아가 죽음을 어찌 족히 말하리오?
나라치욕을 씻지 못하면 어찌 이름내리오?

독록의 록수는 깊고도 탁하니,
물결같이 해마다 나의 한은 이어지리.

꾸짖노니 조선에 사람없다고 이르지 말라.
벌도 독이 있거늘 거사에 임했음이랴!.

개세의 공명은 나라를 위한 죽음이니,
아득한 비바람에 돛대를 보내주네.

구중에 풍악을 폐하여 양노를 접대하니,
사녀는 빈 마을 제갈무후를 곡하도다.

천추의 은원을 누가 능히 소송하리?
두 현인은 각자 태산의 무거움을 가졌네.

먼지 길에서 생각은 안자의 채찍이요,
꽃다운 이웃은 움집인들 요리의 집일세.

한곡조 슬픈노래 귀신을 움직이니,
은은한 단풍입은 황혼을 비추도다.

몸 기울여 서쪽을 보니 눈물이 비 같고,
혓되이 누각에서 팔짱 낀 사람을 보도다.
 
安重根義士(안중근의사>
안중근] 安重根義士 獄中遺墨 - YouTube

安重根刺杀伊藤(안중근자살이등)
安重根刺杀伊藤博文

하얼빈: Harbin[哈爾濱] : Harbin Train Station
Train from Harbin to Beijing, Harbin to Beijing by Train, Harbin ...

黑龍江(흑룡강 )
黑龙江- 维基百科,自由的百科全书

안중근의사의 수의


안의사 저격당시화편
 

본편 소개
여러분 다음 제목을 들어 본적이 있습니까? 추풍단등곡(秋風斷藤曲).
내가 단언하겠는데 아마 한 분도 없을 겁니다. 별로 아는 것도 없지만 그래도 한문을 좋아하는 나 자신도 최근에 알게 되었고, 이를 해석하느라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요. 지금 그 해석을 완료하고 이번 독립기념일 8월 15일을 기하여 하루 전에 SNUMA.NET 홈페이지에 올리려고 하니, 그래서 나의 익숙한 Format에 넣어서 여러분에게 보이려고 합니다.
이 시는 우리 안중근의사께서 1909년 10월 26일 우리나라 침략의 원흉 이등박문을 하얼빈역에서 사살하고, 체포되어 1910년 3월 26일에 여순 형무소에서 순국하셨을 때 안의사의 재판과정을 열심히 찾아다녔던 양계초씨가 안의사의 찬양시를 썼습니다.
안의사께서 이등을 사살하셨을 때 아마 한국에서는 일제 통치하에 신음하였기에 별로 신문이나 여론에 확실히 나오지 못했을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청일전쟁에 패한 후 조선국 통치권과 요동반도를 일본에게 빼앗기고, 또 계속 일본에 침략을 당하고 있어서 중국 여론에 반일사상이 높았는데, 마침 우리 조선인이 한 의거에 많은 감격과 호응을 보냈지요.
안의사를 중국여론에서 조선제일의 의협이라고 했다가, 곧 동양 제일의 의협인이라고 찬양하였고, 중국지도자 손문, 원세개등이 안의사 찬양시를 발표하였고, 장개석 부자 역시 안의사 찬양이 컸지요.
그런데 나는 우리나라 인사ㅡ 언론인, 혹은 일반인등이 쓴 안의사 찬양시를 찾고자 했는데 한문시나 한글시나 한편도 못 찾았다가 최근 어느 기록에 나온 김규식박사의 한시 한편을 겨우 찾았지요. 그래서 추후에 안의사 시,, 손문의 시등등 이와 함께 올릴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제일의 애국자 안중근 의사의 찬양시가 없다는 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나도 이곳에 글을 올릴 때 노력하여 안의사와 유관순열사 찬양하는 한시를 올린적이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추풍단등곡을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가을바람에 끊어진 덩굴의 노래인데, 이 등 (藤)자는 이등박문(伊藤博文)의 등자입니다 . 그 원래의 뜻은 “가을바람에 죽임을 당한 이등의 노래”란 뜻입니다. 이 시가 얼마나 비분강개하고 장쾌한지 나는 많이 감동하였고, 이번 8월15일, 우리나라의 광복일을 기하여 홈페이지와 Facebook에 올릴테니 여러분 기대 많이 하세요. 작자 梁啓超(양계초)씨는 청말 중화민국초에 진보적인 사상가였습니다.

작자 양계초
梁啓超- 維基百科,自由的百科全書양계초(梁啓超,1873년 ~ 1929년)는 중국의 근대 사상가이자, 정치가, 언론가, 개혁가, 철학가, 문학가, 사학가, 교육가이다.
당시 뛰어난 대학자였던 강유위(康有爲)의 제자로, 그를 통해 개혁 사상과 서양의 근대 지식을 배웠다. 강유이와 함께 광서제에게 보내는 상서를 함께 작성하였으며, 이것이 광서제의 눈에 들어 결국 무술변법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서태후 등 반개혁 세력의 반동으로 이 혁명은 100일 만에 실패로 돌아간다.
무술변법이 실패한 후, 그는 일본으로 망명을 떠나 언론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중화민국 초기 연구계의 지도자로서, 자산계급 개량주의와 입헌 공화제도를 지지하였으며, 공화당과 민주당, 통일당을 통합시킨 진보당을 창당하여, 원세개(袁世凱)와 손문(孫文)과 경합하였다.
원세개가 중화민국을 배신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 그에 대한 반대 투쟁을 전개하였다. 그후는 그의 배경이었던 연구계를 기반으로, 중국에서 신문과 강연, 교육과 학교 창설, 사상 사업 등에 주력하였다. 양계초는 20세기 초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 불렸을 만큼 중국에서 동양과 서양 사상에 대해 모두 해박했던 학자 중 하나였다.

註釋(주석)
첫째 이 시는 대단히 길고 또 많은 고사( 故事)를 많이 사용하여서 그걸 모르면 이해하기 힘들다. 여기에 필요한대로 설명을 순서대로 부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분량이 48행 즉 줄이었기에 20행을 생락하여 28행만 실었다.
安重根義士筆致: 臨敵先進爲將義務. 안중근의사필치 임적선진위장의무. 庚戌三月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무술 삼월 어여순 옥중 대한국인 안중근: 뜻을 풀이하면 “적에 임하여 전진함은 장수의 임무로다”
1. 驛路(역로); 驛馬(역마)가 달리는 길. 秋茄(추가):: 나무이름으로 계절에 따라붉은 색을 띈다.
2. 先軫(선진): 춘추시기 진(晉)나라 신하로 진문공을 보좌한 중신. 威公(위공): 촉한의 충신 (楊儀)의 자(字)이기에 양위공을 말한다.
3. 箕子孫(기자손) ; 즉 기자의 자손이란 의미인데, 중국역사에는 고대에 殷商末期(은상말기)에 箕子(기자)는 마지막 왕인 纣王(주왕)의 숙부였는데, 나라가 망하에 되어 조선으로 와서 기자조선을 세웠다고 중국학계에서는 아직도 믿고 있다. 篳路袯襫(필로발석)은 울타리길과 도롱이못이니 심한 곤난의 표현이다.
4. 秦甲子(진갑자) ; 中国传统纪年(年代)干支. 중국전통연대.右文(우문); 문을 숭상한다고 하였으니 기자조선인들의 중국문물을 이었다는 의미이다.
5. 鯤鰭(곤기): 큰 물고기 지느라미. 四方美人(사방미인): 사방에서 몰려오는 열강. 東馬首(동마수): 동쪽 말머리 중국을 의미함.
6. 雲夢(운몽): 구름 꿈. 雲夢古時屬荊州之城。周為,雲夢荊州澤。春秋時,屬鄖國。 즉 열강이 중국을 여덟 아홉 토막을 점령한다는 의미. 諸姬(제희) ; 指同是姬姓的女子。 眾姬姓之國。조선같은 중국의 속국을 말함.
7. 畸客(기객): 指高行脱俗之人。(지고행탈속지인) 일본의 막부유신과 선구자. 三神山(삼신산) : 三神山,神話傳說東海中仙人所居之山,일본을 가리킴.
8. 陶侃(도간) ; 東晉名將(동진명장) 명치유신의 유능한 신하들을 말한다. 陳摶(진단) ; 북송의 도학자. 일본이 명치유신의 긴 잠에서 깨어났다.
9. 擅獪(천쾌); 멋대로 어지럽히다. 曼倩(만청) : 東方朔字(동방삭자). 赤松(적송): 적송자(赤松子) ; 고대신선의 이름인데 이 모두 이등을 의미한다.
10 瑤池靈草: 요지에 영초요, 동해에 상전이라. 일본의 눈 부신발전을 말함.
32. 貳師(이사) ; 指漢貳師將軍李廣利。不識時務誰家子,乃學範文祈速死。裴度(배도) ; 唐代中期宰相,傑出的政治家、文學家。裴度出身河東裴氏東眷房。唐德宗貞元五年(789年),進士及第。조선관리가 어리석게 일본인을 환대하는 양상을 표현.
33. 時務; 시급한 일. 範文; 範文意為教學中作為模範的文章,也常常用來指寫作的模板。 시무가 나왔으니 혹시 안중근 의사라고 생각한다.
34 豫讓橋(예양교) : 豫讓橋在城北5里,為春秋時期豫讓刺殺趙襄子處,現已毀於戰火; 另一處為赤橋,原名豫讓橋. 夫人匕(부인비) ;歷史上徐夫人匕首.戰國趙人, 以藏鋒利匕首聞名。荊軻刺秦王所用匕首即得自徐夫人。이는 안중근의사가 끝까지 이등을 쫓아가서 마침내 척살(刺殺)을 완수함을 말한다.
35. 卷地(권지): 말다. 謂貼著地面迅猛向前推進。多指風. 怒號(노호) : shout angrily, 大聲號叫(多形容風勢猛烈):憤怒地吼叫,猶怒吼、咆哮。안의사의 의거 거행지 하얼빈 주위의 삼엄한 경관을 그렸다.
36. 안의사의 의거가 성공하였을 때, 환호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37. 特特(특특) ; 馬蹄聲。말발굽소리이니 이등의 영구를 싣고 가는 모습.
38. 武元衡(무원형) : 중당시 번진과 대항을 주장했으나, 살해당했다. 閣門已失武元衡은 이등을 의미하고, 博浪始驚倉海客은 안중근의사를 뜻한다.
39. 從容; [calm]∶ 침착하다. 悠闲舒缓。簿(부) ; 문서, 장부. 여기서 荊卿도 안의사 의미. 일본관리로부터 취조를 받을 때 안의사의 침착하고 떳떳한 모습니다.
40. 남아는 죽음이나 명예에 개의치않고 오로지 국치를 씻음에 몸을 바쳤다는 뜻이다.
41. 獨漉(독록); 물속이 진흙이고 달을 볼 수없고 또 수심이 깊어서 사람이 빠진다는 이 물의 끝없는 흐름같이 의사의 망국한은 끝없었다.
42. 咄哉(돌재) : 의사의 꾸짖음이니 우리나라에 남아가 없단 소리 하지말라. .
43. 蓋世(개세) ; 세상을 뒤엎다. 國殤(국상):指為國捐軀的人。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사람. 이는 또한 안의사의 기개를 말한다.
44. 武鄉(무향); 武鄉侯(무향후); 诸葛亮(제갈양)을 말함. 士女(사녀) ; 대관의 딸. 미혼여성. 襄老(양노) ; 連尹襄老(연윤양노)를 의미하며, 초나라의 먼 왕족이었다.
45. 晏子(안자) : 춘추시절 제나라의 현재상. 要籬(요리) ; 오나라의 협객

본인소감
이 장편의 시는 제목이 “가을바람에 죽은이등”이지만, 내용은 안중근의사의 의거를 찬양한 시임에는 틀림없다. 48행의 대장편이고 많은 고사가 나온다. 그런데 나는 의외의 내용에 직면하였다.
여기서 안의사와 이등을 같은 수준의 인물로 표현이 된 것이 여러 곳에 있었다.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이등은 일본에서는 영웅일지 모르지만 옆 나라를 강탈한 우리의 국적임이 틀림없기 때문에 동등한 표현에는 동감할 수없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의 판단은 중국인 입장에서 나온 것이기에, 나로서 받아드리던지 아니면 이 시를 올리는 걸 포기하던지 그중 하나를 택하여에겠기에 안의사 찬양하는 의미만으로 만족하고 이 시를 여기에 올리기로 결정하였다.
도데체 몇 차례나 이등을 높이 평가했는가하고 열거해 보았다.
1. 11행에서 나오는 年少如卿은 젊은 이등을 의미한다.
2. 12 행에서 脫穎錐 또한 이등의 활약상이다.
3. 23행에 國老定遠侯는 나이 들은 이등이다.
4. 33행에서 不識時務誰家子는 안의사를 지적한다.
5. 34행에서歲裏窮追豫讓橋는 안의사가 이등을 끝까지 쫓는다는 의이이다.
6. 36행에서 流血五步라 함은 (내 목숨을 걸고) 너의 피를 다섯발자국에서 흘리게 한다는 뜻이니 안의사의 성취한 이등격살의 거사를 말한다.
7. 38행에서 武元衡은 당숙종때 신하였으며 이등을 의미하고, 의거를 감행한 倉海客은 안의사를 가리킨다.
8. 39행에서 荊卿은 말할것도 없이 안의사를 의미한다.
9. 42행에서 勿謂秦無人에서 조선에 의협이 없단 말 하지말라, 벌도 독이 있으려니 하물며 내가 의거에 임해서랴! 안의사의 일심불란(一心不亂)을 표하였다.
10. 44행에서 이등의 사망에 일왕실과 일인남녀의 절망과 실심을 잘 보여주지만, 양선생, 그대는 어찌 이등방문을 감히 제갈무후에게 비했단 말인가? 감히 무후를 그리 비하하지 말게!
11. 45행에 兩賢이라 함은 안의사와 이등을 동시에 묶어서 표현하였는데, 거듭 양선생, 어찌 이등 소인배가 현인이란 말인가? 가까이 있는 아직 발전하지 못한 나라를 농락하여 빼앗은 원흉이 아닌가? 그대의 좋은 글을 망치는 이 두 실언을 생략하면 좋겠도다!
12. 양선생, 그대의 실언은 계속되는구려. 여기 46행에서 또 이등을 제나라의 명재상 안자에게 비하다니! 실망이 크오. 요리 또한 대협객이었지만, 글세 우리의 안의사는 너무도 고귀한 인품의 소유자라오!
상기에 문제거리 12행에서 지적하였지만, 그러나 그건 작자의 특권이니 나의 입장에서 보면 단순히 “옥의 티”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건 그렇고 이 시에서 명구(名句) 몇 수를 다시 음미하려고 한다.
1. 秋茄吹落關山月,驛路青鱗照紅雪。이는 안의사의 거사후 이등이 흘린 피를 본 감회로다.
2. 黃沙卷地風怒號,黑龍江外雪如刀。안의사가 거사하러 간 하얼빈과 흑룡강의 황량한 경관이다.
3. 流血五步大事畢,狂笑一聲山月高。다섯 발자국안에 피가 솟구쳐 대사는 끝났으니, 큰 웃음 한소리에 산 달은 높네. 얼마나 통쾌한 표현인가! 여기에 이르러 피가 끓어 오르지 않는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남아가 아니다!
4. 男兒死耳安足道,國恥未雪名何成?남아가 죽음을 어찌 족히 말하리오? 나라의 치욕을 씻지 못하면 어찌 이름 내리오? 비분강개로다!
5. 咄哉勿謂秦無人,行矣應知蜂有毒。꾸짖노니 조선에 사람이 없다고 말하지말라. 벌도 독이 있거늘 하물려 내가 대사에 임했음이랴!
6. 蓋世功名老國殤,冥冥風雨送歸檣。세상을 덮은 공명은 나라를 위한 죽음이니 어두운 비바람에 돛대를 돌려보내도다.
이제 여기서 끝을 마칩니다.

 
Kwan Ho Chung – August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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