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08:01
미시간의 늦은 가을/ 이한중
오늘 10월 27일, 목요일
미시간의 늦은 가을철은 나도 모르는사이에
한참 시작이 되었구나
밤과 낮 구별이 어려워 졌으니
깊은 꿈을 꾸며 싫것 잠을자고
벽시계는 분명 아침이나
창은 아직도 깜깜 하니
침대에 싫증이나 걷어차고
벌떡 일어나 집주위를 돌아보니
어젯밤에 내리던 가을 소슬비
여전히 뒷 덱을 앞 드라이브웨이를
흥건히 적시고 있으니
미시간 늦은 가을은 분명코 어느새
나를 예워 싸고 포로로 삼아
이 몸과 마음, 영혼을 삼키려 하는구나
이 정든 제이의 고향 미시간에
50년하고 4개월을 살아온 나,
늦은 가을이 올때면
곰들 마냥 나자신 만의 동굴을 찾게되고
긴긴 겨울의 동면 준비에
저 뒷뜰 다람쥐들 벗삼아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게되고
내 영혼은 혼자만의 고독에서
자신과의 대화
그분과의 대화로 바쁘게되고
석주와 나의 세계, 이 집, 스윗홈, 밖았의
미시간 늦은가을의 우주는, 저 뒷뜰의 가련한 고목들은,
온통 늦은가을의 잔인한 시련, 휩쓰는 찬 비바람을
견뎌야만 하는데
언젠가 폭은한 겨울의 첫눈이 덮어 줄때까지
기다려여야만 하는데
그렇게 석주와 나는
50번째 미시간에서 늦은 가을을 맞게되는구나
단풍잎들이 또다시 낙엽들로 앞뜰뒷뜰에 쌓이는 하루하루
우리들은 어느덧 철새들이 되어
따듯한 남가주로 날라갈 준비에 바쁜 하루하루
우리들은 어느덧 철이난 노인들이 되어
"Where your better half and you are, there is your home."
"The best thing to hold onto in life is each other."
"Where there is love, there is your life."
그 위로의 말들을 가슴에 새기고 되뇌이고
이 우리들의 정든 미시간을
잠간 또 다시 떠나 보련다,
우리는
2016.10.27 11:00
2016.10.27 11:27
The above pictures were taken in Harbor Springs, Northern Michigan on October 11 and 12.
The fall colors used to be peaked in the first week of October until some ten years ago,
but now because of global warming, the local folks say the peak is delayed by two weeks.
My wife and I played Bay Harbor GC and Heather GC where only a few people were playing.
It was just beautiful scenery with crisp fresh air, big sky and overwhelming silence,
which we absorbed and breathed in all day.
2016.10.28 08:01
늙어가면서도 식을줄 모르는 형의 젊은이 같은 감성과 열정이 부럽습니다.
미시간의 네계절은 비록 짧은봄과 긴겨울이라 투덜대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온지역에 이상기온 현상이 일어나는 작금에 마치 이상기온 proof
이라도 된양 나뿐기후가 이곳 미시간을 피해가곤 하네요.
겨울동안의 칼리포니아 생활 즐기시기 바랍니다. 규정
2016.10.28 08:33
규정형,
오늘 형의 항상 깊은 배려로 채무원형이랑
우리 세쌍들 좋은시간 가질수 있었던것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한국 그리고 미국에 돌아가는 시끄러운 일들 우리 늙은이들 들어봤자
혈압만 올라갈것 뻔한것, 친구들과 같이 우리 자신들 돌보는 일에나
정신을 차려야 겠오이다.
항상 과찬해주심에 부끄럽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미시간 겨울이 짧아진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에겐 미시간이 부모님의 품속같이 푸근한곳 이지요.
Mrs.랑 항상 건강하시오.
2016.10.31 06:39
한중형, 남가주에 3월달 의대 동창회가 열립니다. 그때 형과 공을 한번 칠수 있을까요? 규정형, 무원형도 같이 뵙으면 좋으련만. 백효
2016.10.31 10:58
백효형,
3월 2일 golf tournament 에 내 사람이랑 참가할예정입니다.
우리 동기 여러분들이 참가하리라 믿습니다.
오래간만에 백효형과 공치는 운동 기대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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