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8 23:23
지난 11 월 10일 제가 올렸던 글 "인연" 의 끝에 댓글로 올리셨던 조승자 님의 피교수의 가죽 가방에 추억과 관련, 피교수의 시
"나의가방"의 영역 과 관련 그 시의 original English translation 을 하셨던 춘원 이광수 씨의 따님 이정화 박사와 연락이 되었읍니다.
와싱톤 부근에 은퇴한 급우 김병오 선생의 도움으로 이정화----피수영--조중행에게 피교수님의 1954년 영시 My suitcase
의 original typed manuscript 사진이 도착 , 여기 보여드립니다.
이정화 박사님도 자신의 English Translation을 갖고 있지 않으시고, 이 원고는 이분의 영역을 보고, 1954년 당시
Pittsburgh Chatmann University 3 학년이었던 이정화 박사에게 40 대의 피교수께서 보냈던 영시의 typed original manuscript 와 사진 의 사본을 받게 되었읍니다. 피 천득 교수는 수필로 더 알려졌지만 많은 아름다운 서정시를 남기 셨고,
돌아가시기 전에 받은 "인촌상"도 한국 문학부분 시문학에 대한 업적으로 받으셨다고 합니다.
나의 가방
피천득
해어진 너의 등을 만지며,
꼬이고 말린 가죽끈을 펴며,
떨어진 장식을 맞춰도 본다.
가을서리 맞은 단풍이
가슴에다 불을 붙이면,
나는 너를 데리고 길을 떠났다.
눈 위에 달빛이 밝다고,
막차에 너를 싣고
정처없는 여행을 떠나기도 하였다.
늙었다ㅡ너는 늙었다.
나도 늙었으면 한다.
늙으면 마음이 가라앉는단다.
My Suitcase
C.D.Pi ., 1954
I touch your bruised back
And stretch your twisted straps
And try to fix your broken locks.
When the frost –beaten Autumn leaves
Inflamed my heart
I set out on my solitary journey.
The moon is bright on the snow, I said,
Catching the last train with you,
Pursuing a journey without destination..
You are old.
I wish I were old too.
Old age, they say, settles a man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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