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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唐詩]泊秦淮 杜牧: 진회에서 숙박하다.

2016.01.10 22:53

정관호*63 Views:418

























泊秦淮  杜牧

박진회 두목



泊秦淮 杜牧
박진회 두목

煙籠寒水月籠沙
연롱한수월롱사하니,

夜泊秦淮近酒家
야박진회근주가를.

商女不知亡國恨
상녀부지망국한하니,

隔江猶唱後庭花
격강유창후정화를.


진회에 숙박하다
중당시인 두목 지음

안개는 차가운 강물을,
달빛은 모래를 덮으니,

밤에 진회에 배를 대어
술집에 갔도다.

술파는 여인은
망국한을 모르고,

강을 사이에 두고 오히려
후정화를 노래하네.



A MOORING ON THE QIN HUAI RIVER   Du Mu

Mist veils the cold stream, and moonlight the sand,
As I moor in the shadow of a river-tavern,

Where girls, with no thought of a perished kingdom,
Gaily echo A Song of Courtyard Flowers.




주석

秦淮(진회); 秦淮河(진회하)이니 즉 강을 말한다.
煙(연): 원래 연기란 뜻이지만 여기서는 煙霧(연무)로서 안개란
뜻이다. 籠(농, 롱): 덮어 씌우다.
泊(박): 머물다. 배를 대다.
商女(상녀):一说商女即歌女,在酒楼或船舫中以卖唱为生的女子。
가녀로서 주루나 선방에서 노래를 팔아 사는 여인을 말한다.
後庭花(후정화): 남북조 때 진(陳) 나라 후주(後主)가 정사는
안보고 궁녀와 더불어 놀기만 하다가 나라가 망했던 고사로서
후정화는 음란한 노래였다.
隔(격): 사이가 뜨다. at a distance from.
隔江(격강):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떨어져 있다고 하였다.
한문자전에서는 隔江을 隔岸 또는 對岸이라고 했다.
對岸(대안)의 의미는 건너편 언덕, 혹은 연안(沿岸) 즉 물가,
이는 강물가나 바닷가 일대를 지칭한다.
지역을 좀 설명하자면, 秦淮(진회)는 秦淮河(진화하)를 의미하니,
동에서 서로 흐르며, 남경성 즉 고대의 金陵(금릉)을 관통하고
가다가 두 갈래가 되었다가 장강으로 들어가는 입구 즉 河口
(하구)에 碼頭(마두)라고 부르는 선착장이 있어 사람과 하물을
내리고 또 태우는 곳이다. 이 진회하 양안에는 주가와 기원이
즐비하여 제법 놀기 좋은 곳이다. 여기서 두목은 아직 배안에
있는데 강가에서 가녀들이 부르는 후정화를 듣고 바로 나라를
망친 노래를 부르는 광경에 느끼는 바가 컷다고 믿는다.
다시 隔江猶唱後庭花를 번역해보면
“강을 사이에 두고 오히려 후정화를 부르도다.”함이 좋겠다.
진연도: AD 557-589


감상

대가 두목이 안개가 깊은 달밤에 저녁 늦게 진회 부두에 배에서
내려 주막을 찾아 갈 때 장사하는 여인네는 강을 격해서 후정화를
부르며 손님을 받는다. 대가는 생각하기를, “너희 아녀자가 일찍이
그 노래로 나라가 망했음을 어찌 알겠는가?” 하고 탄식하였다.


작자 두목

杜牧(803~852年)唐代詩人,字牧之,京兆萬年(今陝西西安)人。出身高門士族,祖父杜佑是中唐有名的宰相和史學家。文宗大和時中進士後,曾為黃、池、睦、湖等州的刺史,也在朝中做過司勛員外郎、中書聖人等官。
중당시인으로 높은 선비와 벼슬을 한 집안에서 나왔고, 또 자신도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그의 큰 포부를 발휘하지는 못했다. 풍채가 좋아 ‘두목지의 풍채’란 말까지 있을 정도이고, 두보에 다음으로 소두(小杜)라고 부른다. 걸출한 시인, 정치가이며 인물이었다.




玉樹後庭花(옥수후정화):  陳後主(진후주)의 시




煙籠寒水月籠沙: 안개는 차가운 물을 달빛은 모래 덮고...




夜泊秦淮近酒家: 밤에 진회에 배를 대고 술집에 갔네




商女不知亡國恨: 술파는 여인은 망국의 한을 모르고...




隔江猶唱後庭花: 강을 격하여 후정화 노래하네
여인의 노래를 듣고 서있는 시인 두목, 깊은 상념에서 깨어 날줄 모르도다.




Kwan Ho Chung – January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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