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昭君(왕소군) 李白(이백) 昭君拂玉鞍, 上馬啼紅頰.
소군불옥안하니, 상마제홍협을.
今日漢宮人, 明朝胡地妾.
금일한궁인이, 명조호지첩을.
왕소군 이백
소군이 옥안장을 떨치며 말위에 오르니,
붉은 뺨에 눈물이 흘러.
오늘날 한나라 궁녀지만,
내일아침 오랑캐의 첩이 되다니!.
Wang Zhaojun Li Po
Zhaojun shook the jade-studded saddle,
and raised herself to ride a horse while shedding tears;
Today she is a court-lady of Han Palace,
but tomorrow will be a mistress to a barbarian king..
해설
전한 성제 때 궁녀 왕소군은 흉노와의 화친정책으로,
흉노왕 呼韓邪單于(호한야선우)에게 시집을 보냈다.
소군이 한궁을 떠나 흉노의 땅으로 출발하는 때에 비애와 정경을
묘사하였다. 그해가 BC33이었으니, 얼마나 오래전 일인가?
그 후 소군은 꿈에 그리던 고국에 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죽어
묻혔고, 그녀의 무덤을 청총이라 한다.
그런데 지금 그 묘에 기념관도 만들었다고 한다.
이백의 流麗(유려)한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