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唐詩合解 古詩十九首 其一 無名氏
行行重行行
古詩十九首 一
行行重行行,
與君生別離.
相去萬餘里,
各在天一涯.
道路阻且長,
會面安可知?
胡馬依北風,
越鳥巢南枝.
相去日已遠,
衣帶日已緩.
浮雲蔽白日,
遊子不顧返.
思君令人老,
歲月忽已晩.
棄捐勿復道,
努力加餐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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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십구수 1
행행중행행하니,
여군생별리를.
상거만여리하니,
각재천일애를.
도로저차장하니,
회면안가지오?
호마의부풍이요,
월조소남지를.
상거일이원하니,
의대일이완을.
부운폐백일하니,
유자불고반을.
사군영인노하니,
세월홀이만을.
기연물부도하라,
노력가찬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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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 열아홉수의 첫번째
가고 또 가고 다시 가고 또 가고,
그대와 더불어 살아서 헤어졌어요.
서로 만 여리를 격했으니,
각기 하늘 한 끝에 있네요.
길은 험하고 머니, 만남을
어찌 알겠습니까?
오랑캐 말은 북풍에 의지하고,
월나라 새는 남쪽 가지에 깃들여요.
서로 떨어져 하루 하루 멀어졌으니,
옷 띠는 하루 하루 느슨해져요.
뜬 구름은 밝은 해를 가리니,
떠나간 사람은 돌아 보지 않네요.
당신 생각에 나는 늙어만 가니,
세월은 어느덧 저물어 가요.
버림 받음을 다시 말하지 않으리니,
노력하여 당신 몸 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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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는 집 떠나 멀리 가버린 낭군을 그리워하는 여인의 마음을 묘사한 시이다.
처음에는 이별,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어 만나기 힘든 형편, 후에는 자신의
상사고와 초췌함, 낭군의 떠난 후 다시 돌아보지 않는 무정, 최후로 버림받았음을
다시 말하지 않고, 외지에 있는 사람에게 스스로 보중하라고 권유함으로 끝맺는다.
이 남편과 생이별한 여인은, 멀리 떠나간 낭군, 소식도 없고, 또 돌아오지도 않는,
무정한 낭군생각에, 매일 수척해 가며, 늙어만 간다는 애달픈 사연이다.
원망 한마디도 없는 이 여인은 마지막 구절에 버림받았음을 다시 말하지 않고,
당신 몸을 보중하라며 끝맺는다. 이를 纏綿悲惻之情(전면비측지정)라고 표현하였으니,
깊은 정을 마음속에 품어 슬픔을 혼자 간직함을 뜻하니, 이 여인의 뜻이 말 밖으로
넘침을 깨닫게 되며 이는 진실로 佳作(가작)이다. 얼마나 아름다웠던 그 옛날
동양여성의 마음이었던고! 동한 말(AD 146-220) 작품이며 저자는 미상이다.
註釋
纏綿(전면); 감동적. 서로 정이 얽혀 헤어지기 어려움. 남녀사이의 애정이 얽혀 감김.
悲惻(비측); grieved, sorrowful.
參考文獻(참고문헌); 樂府詩集(악부시집).
與君生別離
Kwan Ho Chung - December 3, 2014 |
"Sa-rang-eun(love is)"
- missing and yearning?
Or just a dream?
http://www.youtube.com/watch?v=dhbQ9s0Sz9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