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0 19:45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세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지유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이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숨허영 오고셍이 보내주쿠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째기 볼르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1.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 참말고 괜찬아부러 2. 뭣땀시 고로코름 허야 써것쏘이? 나가 시방 거시기가 허벌나게 거시기 허요이~~
나보기기기 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기레요 내 걸리는 발자구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야 나 보는 기 재수바리웁서 내 툴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
2012.12.11 06:26
2012.12.11 08:30
오메 김소월의 진달래 꽃을 사투리로 써부린께
오지게 잼이있어 부린단께로.
태백산맥에 나오는 염상섭이가 사용하는 사투리를 읽으면서
목포 부두가에 온것처럼 친근감을 느끼면서
오지게 많이 웃었습니다.
2012.12.11 09:19
2012.12.11 09:33
2012.12.11 11:11
I guess I know.
Your Orange county Internet server borrowed Canadian IP addresses
because they ran out the original quota of the IP numbers assigned to Orange County.
The same is true with Korean IP numbers as they quickly ran out of the original quota.
All the populous area of the world borrow IP numbers from remote sparsley populated areas.
For a moment, I thought you were using Canadian 사투리 !!
2012.12.11 11:33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살아왔지만,
때와 경우에따라 꼭 어떤 지방의 사투리를 말에 끼어넣어야만 나의 마음이 아주 후련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강원도 말은 단어보다도 말소리의 intonation으로 분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우리나라 말들, 방방곡곡 망라하여 특성에따라 아름답습니다.
2012.12.11 12:12
2012.12.11 14:37
강원도 사투리로 알려져 있는 사투리는 강릉을 중심으로한 영동지방 사투리입니다.
원주, 인제 등과 같이 영서 지방에서는 영동지방 사투리를 전혀 안 씁니다.
영서지방 중에서 원주쪽은 벌써(already)라는 표현을 "하마"라고 쓴 적이 있는데,
제가 어렸을 적에는 썼지만, 지금은 안 쓰는 것 같습니다.
충청도 말처럼, 말 끝을 조금 흐리면서, 말 합니다. 영서지방 중에서도 평창 사람들 말은 강릉쪽 억양이
약간 배어 있습니다.
제가 평안도, 함경도, 충청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도의 사투리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70 %정도는
알아맞출수 있는데, 원주 사투리는 10%도 맞추기 힘듭니다.
부친 생전에는 황해도 출신인 부친 친구분들이 북쪽 출신들이 많기 때문에, 함경도, 평안도, 황해도
사투리를 들을 기회가 많아서 익숙했었는데, 지금은 이미 다들 돌아가셨기 때문에, 들을 기회가
별로 없어지면서, 많이 잊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탈북동포들이 쓰는 말이나 억양을 보면, 예전에 들었던 사투리와는 조금 달라진듯 합니다.
2012.12.11 15:48
계선생님의 경험과 조금 다른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강원도 횡성에서 반년을 근무했는데 (1973년) 그곳 사투리와 강릉쪽 사투리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같은 사투리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이 글의 원본에 있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기레요 에 나오는 어미"레요"는 영동과 영서가 거의 같은 억양으로
말하는 것처럼 들었습니다.
지금 사투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고
특히 영서지방에서 더 빠른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2012.12.11 17:29
"Ha-Mo,
Ha-Mo"
(when you agree with others in Ji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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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나서 자랐지만, 강원도 사투리가 무언지 모릅니다.
다 큰 후에도 강원도에 많이 갔었지만, 강원도 사투리를 특별나게
느끼거나 들어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한국 사투리의 다양성과 그 아름다움에 놀래지요.
우리는 계속 사투리를 보존하도록 노력하면 좋겠군요.
아니면 우리말에 포함시켜서 필요에따라, 경우에 따라, 적절히 섞어 쓴다면 좋겠지요.
이것이야말로 순수한 우리말이니까요.
사투리 are like "salt and pepper" that we can add to the plain Seoul dialect
to make the conversations intere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