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English
                 
故김수현 해군 대위, 1월 호국인물 선정

기사등록 일시 [2013-12-31 13:55:16]

 

【서울=뉴시스】전쟁기념관(관장 선영제)은 베트남전 짜빈박 전투에서 끝까지 부상병을 치료하다가 산화한 김수현(金壽鉉) 해군대위를 2014년 '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2013.12.31.(사진 = 전쟁기념관 제공) photo@newsis.com 2013-12-31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전쟁기념관(관장 선영제)은 베트남전 짜빈박 전투에서 끝까지 부상병을 치료하다가 산화한 김수현(金壽鉉) 해군대위를 2014년 ‘1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1941년 3월26일 서울 성동구에서 태어난 김수현 대위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하고 해군에 입대해 1966년 6월23일 해병대 외과 군의관으로 부임했다. 같은 해 11월3일, 주월 제2해병여단 3대대 의무실장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김 중위(당시 계급)가 배속된 제2해병여단의 최초 작전은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 일대에 증강된 적을 탐색 소탕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1967년 1월5일부터 10일간 투망작전이 시작됐다. 제3대대는 전방 지휘소를 설치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기상악화로 작전이 연기되고 헬기지원이 어려워지자 짜빈박 마을을 거쳐 안디엠 마을까지 4㎞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평소 아군의 보급 추진 등으로 병사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짜빈박 마을 일대에는 하루 전부터 200여 명의 베트콩이 잠입해 한국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베트콩의 무차별 기습공격이 시작되면서 권총과 소총만 소지한 제3대대는 적의 자동화기 사격에 대항하기 어려웠으나 신속히 몸을 은폐하면서 접근해오던 적에게 대항했다.

여단본부와 통신은 두절되고 유탄이 마구 떨어지는 중과부적의 상황에서 김수현 중위는 적의 공격으로 대퇴부에 중상을 입은 몸으로 본대가 철수한 후에도 현장에 남아 부상병을 치료하던 중 적의 수류탄에 전사했다.

김 중위의 희생에 힘입어 이 전투에서 우리 군은 적 사살 140명, 추정사살 95명, 포로 5명, 귀순 15명, 용의자 71명을 생포하고 소화기 4정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한편 아군은 전사 32명, 부상 54명, 그리고 소화기 14정이 손실됐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67년 대위로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1968년에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 충혼탑이 건립됐고, 이달에는 해군 유도탄 고속함 16번함이 김수현함으로 명명됐다.

전쟁기념관은 새해 1월9일 오후 2시 호국추모실에서는 유족과 해군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를 연다.

bom@newsis.com
No. Subject Date Author Last Update Views
Notice How to write your comments onto a webpage [2] 2016.07.06 운영자 2016.11.20 18193
Notice How to Upload Pictures in webpages 2016.07.06 운영자 2018.10.19 32348
Notice How to use Rich Text Editor [3] 2016.06.28 운영자 2018.10.19 5925
Notice How to Write a Webpage 2016.06.28 운영자 2020.12.23 43840
133 한국국민의 敵 [4] 2014.01.14 민경탁*65 2014.01.14 2534
132 프랑스인이 쓴 1899년 울릉도 조사보고서 발견 [3] 2014.01.11 황규정*65 2014.01.11 2593
131 어느 老 海兵의 월남전 회고 담 [6] 2014.01.08 민경탁*65 2014.01.08 3060
» 김수현 ( 金壽鉉) 해군대위, 유도탄 고속함 김수현함으로 [9] 2014.01.07 민경탁*65 2014.01.07 3544
129 [역사] 한반도 4-5 세기 정세 (역사의 오리 무중) [4] 2013.12.27 민경탁*65 2013.12.27 2498
128 일본 TV 방영 (안중근) 슬픈 테러리스트의 진실 [2] 2013.12.01 김영철*61 2013.12.01 2843
127 대한민국 ‘공돌이’ 성장사 추적기 [주간조선] 2013.11.16 김영철*61 2013.11.16 2542
126 국사 교과서에 그려진 일제의 수탈상과 그 신화성」 Ⅳ 일본군위안부의 강제동원 이영훈 서울대 교수 [1] 2013.11.15 김영철*61 2013.11.15 2702
125 국사 교과서에 그려진 일제의 수탈상과 그 신화성 Ⅲ. 식량의 약탈 [1] 2013.11.05 김영철*61 2013.11.05 2648
124 국사교과서에 그려진 일제의 수탈상과 그 신화성, #2 토지의 수탈 [5] 2013.11.02 김영철*61 2013.11.02 2819
123 국사교과서에 그려진 일제의 수탈상과 그 신화성, #1 문제제기 [1] 2013.10.31 김영철*61 2013.10.31 2814
122 한국의 식민지 근대화 - 서울대 전상인교수 [2] 2013.10.12 김영철*61 2013.10.12 3263
121 고구려 음악 대탐사 1부, 2부 KBS 역사기행 2부작 [1] 2013.10.09 김영철*61 2013.10.09 2952
120 알아서는 안 되는 일제시대의 진실,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일제강점기의 실상 [5] 2013.09.17 김영철*61 2013.09.17 4105
119 The Korean War, Timeline, [3] 2013.06.24 이한중*65 2013.06.24 15111
118 이순신장군 ‘난중일기', '새마을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3] 2013.06.19 황규정*65 2013.06.19 4069
117 [Video] Oh Danny Boy [1] 2013.06.02 황규정*65 2013.06.02 4704
116 대한민국 60년 - 역사가 움직인 순간들 [2] 2013.05.28 Rover 2013.05.28 5143
115 헐려 짓는 광화문 [3] 2013.05.24 김이영*66 2013.05.24 4486
114 [Video] 광화문 연가 - 이문세 [2] 2013.05.24 운영자 2013.05.24 4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