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1 14:05
"訃 告"
알려지는대로 여기에 더 첨부하겠읍니다. 채도경 올림 |
‘사스’ (SARS) 용어의 창시자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의 박승철(72) 교수는 평생을 전염병 연구에 매진해온 우리나라 감염 질환의 개척자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스, 조류독감, 신종인플루엔자 등 신종 감염 질환이 발생했을 때 대책위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을 우리나라에서는 ‘괴질’ 이라 불렀으나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하여 한글발음인 ‘사스’(SARS)라고 부르기로 하였는데 이때 이 용어를 만들어낸 창시자기도 하다. 이러한 박 교수는 과연 감염질환을 막는 최선의 예방법을 무엇이라고 말할까? 그는 가장 먼저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체력이 강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 1시간 동안 단전호흡과 팔굽혀펴기 120회를 한다. 그러고 나서 매봉터널 근처를 출발해 강남구 일원동 병원까지 양재천을 따라 1시간 이상을 걸어서 출근한다. ‘토골일산’이라고 해서 토요일엔 골프를 치고, 일요일엔 등산을 하는 것도 체력 유지의 비결이다. 박 교수가 은퇴를 꿈꿀 칠순에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건강 덕분이다. 박 교수가 다음으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백신접종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간염, 간암 등 간질환의 왕국이었다. 하지만 1983년 간염 백신이 개발되면서 간염 환자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다음 세대에선 간염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이처럼 백신의 힘은 대단하다. 특히 몇 해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유행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간 신종 인플루엔자의 경우, 노약자나 병약자들은 반드시 폐렴 예방주사를 맞아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또한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발견해서 신속하게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손 씻기가 중요하다. 전염병이 돌 때는 물만 보이면 손을 씻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손만 잘 씻어도 웬만한 감염질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항생제 남용도 피해야 할 일이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항생제에 내성을 키우면 웬만한 항생제로 치료가 불가능해진다. 지금은 저 세상으로 간 미국 팝가수 마이클잭슨이 슈퍼박테리아(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돼 이슈가 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승철 교수는 1965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내과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의대 내과 부교수를 거쳐 고려대의대 내과 과장, 대한감염학회장, 백신학회장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보훈병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3년 보건복지부의 ‘사스 대책자문위원회’ 위원장, 2009년 국가신종플루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전 국민의 건강을 지켜왔다.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
2014.06.01 14:59
2014.06.01 15:01
승철아 !
몇년전 네가 Denver를 방문해서 며칠 같이 지냈던것이 마지막이 될줄은 몰랐었지.
의예과에서 너를 처음 만난후 6년간 한 교실에서 공부하며 도봉산, 지리산을
망아지 처럼 같이 헤메던 때가 엊그제 같건만, 그동안 멀리 떨어져 살며,
우리도 모르게 지나간 세월이 얼마이기에, 이제 어쩔수없이 다시는 볼수없게
헤어질때가 왔음에 아쉬움이 한이 없다.
어차피 우리 모두 이세상을 떠나야 하겠지만, 이제 나의 고향 한국에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사라졌고 이제 너마져 가니 아무도 없는 빈땅이 되겠구나.
돌이켜 보면 우리 모두 그럭저럭 한세상 잘 살지 않었는가?
여기에 너의 사진 한장 남겨놓고 우리가 너의 추억을 지니고 있을거다.
이왕 떠나는 이 세상, 미련없이 훌쩍 잘 떠나기 바란다.
떠남과 헤어짐은 우리에게 주어진 피할수없는 운명이 아닌가?
나는 이제 잠시나마 뒤에 남아 너의 명복을 빌고 있지만,
너처럼 착하고 정만은 사람은 저 세상에서 분명히 많은 축복을 받으며 잘 살리라 믿는다.
잘가거라.
All of us will miss you. Bon Voyage !! - 성수
2014.06.01 15:30
박승철형의 느닷없는 passing의 소식, 이곳친구들이랑 같이 슬퍼합니다.
우리 대학동기 30주년 사회를 그와 같이 휴모러스하게 사회하던 여유있던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대학다닐땐 나와 거의 접촉이 없었지만 세상은 좁고 좁아
승철형이 나와 절친한 고교 동기 둘, 카나다의 강교수 그리고 코넬대학의 신교수들과 같은 미생물과 전공으로
퍽 친하게 국제학회랑 한국에서도 친한사이어서, 승철형에대해 더 많이 알게되었었읍니다.
한번은 아틀란타에서 그세사람들이 함께하는 모임에서 전화도 받아 승철형과 대화하기도 했는데,
훌륭한 박형의 perfect gentleman with great humor and intelligence인상은 우리 모두 아껴 기억 하겠소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이한중 부부
2014.06.01 16:58
2014.06.02 14:33
2014.06.03 12:54
To my dearest Seung Chul ;
Why did you have to leave your beloved wife, daughters, and other family members
and your friends so soon ?
You know how much you were loved by the ones you left behind.
Our friendship begun a half century ago, when we met at the SNU premedical school.
It was a love at the first sight for me because of your innocent infectious smiles.
We spent many hours a day together in group studies
and doing other activities i.e. hiking, swimming and plain old BSing.
Are you thinking as I am, where ever you are ?
So many unforgettable memories make me sad and upset
but I am sure you are not because you are in the place of eternal joy and happiness.
I am immensely grateful for what you have done for me as a friend and soul brother.
You etched an indelible mark in my heart.
Love, Shang
2014.06.03 13:46
2014.06.07 18:31
평소에 건강하셨던 친구라서 얼마전에 갑작스런 지병을 얻었다는
소식을듣고 무척 놀랐으며 그간 그곳 친구를 통해서 가끔씩
소식을 전해 들었었는데 이렇게 놀라운 소식을 얻으니우리인생의
무상함을 금치 못하겠네요.
동기모임에 사회를 볼만큼 달변에다 재담에 능하신분이셨는데
이제는 다시 뵈올수 없다는것이 슬픈일입니다.
한국방문시 동기모임에서 자주만나뵌것이 이제는 제게는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슬픔에 잠겨게실 Mrs. Park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황규정 부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