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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lumn

고혈압의 치료



고혈압치료의 목표를 수축기 혈압 140mmHg에서 130mmHg로 내리면 심혈관질환이 감소한다.

 “현재 미국(JNC-7)과 유럽(ESH/ESC)의 치료지침은 당뇨가 없는 사람에서는 수축기 혈압은 140mmHg로 내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2009년 8월에 발표된 이태리의 Cardio-Sis연구는 치료목표를 130mmHg로 하면 심전도에 좌심실비대(LVH)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증 뇌졸중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를 발표하며 앞으로 고혈압 치료의 목표가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의 1차적 목표는 수축기혈압(SBP)을 130mmHg이하로 유지하면 심혈관질환의 예측인자로 알려져 있는 좌심실비대(Perugia Score)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2차적 목표는 심근경색증, 뇌졸중, 사망률, 심부전증 심혈관질환 사고율을 감소시킨다는 것이였다.

이 연구는 이태리의 55세 이상의 환자 1,111명에서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수축기 혈압이 150mmHg 이상이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하나이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통상적 치료군(SBP<140mmHg)과 적극적 치료군(SBP<130mmHg)으로 나누어 2년간 연구하였다. 약물의 선택은 의사에게 맡겼으며 2년 후에 수축기 혈압의 감소는 통상적 치료군 에서 23.5.8.9mmHg, 적극적 치료군 에서 27.3/10.4mmHg로 수축기 혈압은 3.8mmHg(95% CI 2.4-5.2, P<0.0001), 이완기 혈압은 1.5mmHg(0.6-2.4, P=0.041) 감소 하였다. 이 비교적 작은 혈압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치료군에서 LVH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OR 0.61, 95% CI 0.46-0.81).

 Fig 1. 적극적 치료군(Tight control)과 통상적 치료군(Usual control)군에서 심전도에 좌심실 비대증의 변화

 

적극적 치료군 에서 좌심실 비대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다음 Table은 하위군 분석결과를 보여준다. 거의 모든 하위군 분석에서도 적극적 치료군 에서 LVH가 감소하였다.

Table 1. 하위군에서 좌심실 비대의 감소효과

 

좌심실 비대는 적극적 치료군에서 39% 감소하였다.(OR 0.61)

다음그림과 Table은 적극적 치료군 에서 각종 심혈관 합병증이 감소하였음을 보여준다.

Fig 2. 2차적 치료목표(심근경색증, 뇌졸중, 심부전증, 총사망률, 심방세동, TIA 등)의 비교

Table 2. 적극적 치료군과 통상적 치료군에서 심혈관 사고율의 비교

 

적극적 치료군 에서 2차적 목표(총사망률, 심근경색증, 뇌졸중, TIA, 심방세동, 심부전증, 협심증 또는 관상동맥 확장술)가 50% 감소하였다. 특히 관상동맥 확장술과 새로 발생한 심방세동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2년동안 SBP가 소폭으로 (3.8mmHg) 감소하였는데도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믿기가 어려운 정도이지만 이 연구를 불신할 이유는 없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약물은 다음과 같다.

Fig 3. 고혈압 치료제 사용의 비교

 

이 연구에서 사용된 약물중에서 베타차단제, 칼슘차단제, ACE 억제제에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뇨제와 앤지오텐신 차단제는 적극적군에서 더 많이 사용되었다. SBP를 130mmHg 이하로 내리기 위해 이뇨제가 더 많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약을 사용하여 혈압을 저하시키면 현기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양군 간에 부작용의 차이는 없었다.

 Table 3. 적극적 치료군과 통상적 치료군에서 부작용의 발생률에 차이는 없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는 SBP를 130mmHg 이하로 내리면 심혈관질환이 감소한다는 연구가 여러 번 발표되었으며 그 결과 당뇨병이나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에서는 수축기 혈압을 130/80mmHg 이하로 내리도록 치료지침이 나와 있다.

결론적으로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도 SBP를 130mmHg로 유지하면 좌심실비대를 예방하고 심혈관질환의 사고율도 감소할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환자에게 저혈압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한 SBP는 낮으면 낮을수록(115mmHg까지는) 좋다는 가설을 뒷받침 하는 것이다.

Editor's Note: Original Article by 이종구 교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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