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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 고혈압 치료는 발기부전을 유발하는가?

2010.07.21 12:53

이종구*57 Views:8153

Medical Column

고혈압의 치료



고혈압 치료는 발기부전을 유발하는가?

“많은 고혈압 환자는 고혈압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유발한다고 믿고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들은 고혈압 약이 발기부전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보고 하고 있다”

과거의 연구들은 발기부전은 고령, 당뇨, 심장병, 고혈압에서 증가한다고 보고하였으며 특히 비선택적 베타차단제(propranolol)와 대량의 이뇨제가 발기부전을 유발한다고 보고되었다. 미국의 마사츄셋트 남성 발기부전연구(MMAS)는 40~70세의 미국인 1476명을 8년간 연구한 결과 이 코호트의 17%가 경증, 25%가 중전도, 10%(총 52%)가 완전한 발기부전이 있다고 보고 하였다(JURO 1994; 151: 54-61). 그리고 나이가 50대에서 80대로 증가할 때 중전도의 발기부전증은 17%에서 34%로 증가 하였으며 완전한 발기부전은 5%에서 15%로 증가하였다. 이 연구에서 복용하고 있는 약물과 발기부전 발생의 위험도(Odds Ratio)도 조사되었는데 비다이아자이드계 이뇨제(Lasix 등)와 신경안정제(Benzodiazepines)는 발기부전을 유의하게 증가 시켰으나 나머지 약들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harmacotherapy 2001; 21(6): 676-683). 그러나 이 연구들은 코호트 연구의 한계점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정확한 결과는 무작위연구(randomized placebo-controlled study)로 얻을수 있다.

1997년에 발표된 TOMHS에서는 45세에서 69세의 제 1기 고혈압 환자에게(남자 557명과 345명의 여자) placebo 또는 5가지의 고혈압 치료제를 단독으로 투여하면서 발기 부전을 연구하였다. 연구 시작시 14.4%의 남자와 4.9% 여자가 성기능장애를 호소하였다. 약물투여 전에 고령, 수축기 고혈압, 고혈압 치료제 등이 발기 부전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하였다.

약물치료를 시작한 후 placebo 군의 8.1%가 발기부전을 보고하였으며 선택적 베타차단제인 acebutolol군의 9.2%, amlodipine군의 8.3%, chlorthalidone군의 17.1%, doxazosin군의 5.0%, ACI 차단제인 enlalpril군의 9.7%가 발기부전을 호소하였다. placebo군에서도 발기부전증을 호소하는 이유는 심리적요인으로 볼수있다.

 

TOMH Study (Hypertension 1997;29:8)

Only Chlorthalidone (15-30mg/d) increased ED

 

이 연구에서 시작한 약의 용량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치료도중 이완기 혈압이 95mmHg 이상일때 약의 용량은 2배로 증가시켰다.

1) acebutolol 400mg/d, n=132 (심장선택적 베타차단제)

2) amlodipine 5mg/d, n=131 (calcium길 차단제)

3) chlorthalidone 15mg/d (thiazide계 이뇨제)

4) doxazosin(alfal 차단제) 2mg/d (알파 차단제)

5) enlalpril 10mg/d (ACE 차단제)

chlorthalidone은 한국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는 thiazide계열의 이뇨제이다. 이 약은 hydrochlorthiazide 보다도 반감기가 길면서 대량으로 사용 시 hypokalemia를 유발 할 수 있다. thiazide계 이뇨제는 중추신경이나 말초신경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기전은 분명하지 않지만 hypokalemia가 그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chlorthalidone 30mg의 효과는 hydrochlorthiazide의 약 50mg과 유사하다). chlorthalidone을 제외한 나머지 약들은 placebo와 차이가 없다.

ONTARGET / TRANSCEND 연구는 총 1,357을 포함한 다국적 연구인데 24.3%는 중국인이였다. 이 연구는 telmisartan과 ramipril을 비교하였는데 관상동맥질환(73.6%), 말초혈관질환(11.4%), 뇌졸중의 과거력(21.0%), TIA(3.2%), 당뇨가 있는 사람에서 발기 부전증을 연구하였다. 이 대상자의 73.1%는 고혈압이 있었으며 34.2%는 당뇨병, 51.6%는 심근경색의 과거력이 있었으며 평균연령은 64.9년이였다. 이 고위험군의 50.7%에서 발기부전이 있었으며 유럽 오스트리아 미국인의 46%~52%가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반면 아세아인은 61.9%가 발기부전을 호소하였다(p=0.001).

이 연구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에서 발기부전은 1.98배로 증가하였으며 당뇨병은 2.07배, 뇌졸중은 1.70배 전립선과 방광의 이상(LUTS)은 1.65배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총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흡연은 발기부전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증의 위험인자(Cologn Male Study KEED Score)

 

다음 그림은 발기부전증의 위험인자와 약물복용과 발기부전의 상호관계를 보여준다.

Erectile Dysfunction (ED) in Cardiovascular Disease

ONTARGET / TRANSCEND Trials

 

이 고혈압 연구에서 발기부전증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고령, 당뇨병, LUTS, 골반수술 등으로 나타났으며 흡연과 고혈압은 발기부전을 18%와 17%씩 증가 시켰지만 유의한 차이는 아니였다. 이 연구에서 6가지의 고혈압 치료제와 Statin은 발기부전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는 발기부전증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볼수 있다. 칼슘차단제는 발기부전을 증가 시키는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발기부전을 우려하여 고혈압치료제를 기피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의사들은 이런 정보로 남성 환자들을 잘 교육시키면 고혈압 치료의 순응도가 호전될 수 있을 것이다

Editor's Note: Original Article by 이종구 교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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