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의 치료

80세 이상 슈퍼노인에서도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과거의 많은 고혈압 연구에서 80세 이상의 노인들이 제외되었다. 그러므로 80세 이상 노인에서도 고혈압 치료가 뇌졸중과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없었다. 그러나 2008년에 발표된 HYVET 연구에 의하면 이뇨제(indapamide)와 ACE 억제제(perindopril)가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총사망률을 모두감소시킨다. 그러므로 80세 이상의 슈퍼노인에서도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할 것이다.”

 2008년 3월 NEJM에 발표된 HYVET 연구는 유럽 중국 오스트라리에서 3,845명의 80세 이상의 고혈압(systolic BP 160mmHg이상) 환자에게 indapamide와 placebo를 투여하고 혈압이 150mmHg 이상일 때는 약물군에서 perindopril(2mg 또는 4mg)을 추가하였다. 평균연령은 83.6세, 연구 시작 전 평균혈압은 173.0/90.8mmHg 였으며 11.6%의 환자는 심혈관질환의 과거력을 가지고 있었다. 치료목표(SBP 150mmHg이하)는 placebo군의 19.9%에서 달성되었으나 약물치료군에서는 48.0%가 치료목표에 도달하였다.

1차적 치료결과(Primary Outcome)인 치명적 및 비치명적 뇌졸중은 약물치료군에서 30% 감소하였으며(P=0.06), 2차적 치료결과인 뇌졸중 사망률은 39% 감소하였으며 (P=0.046), 총사망률은 21%(P=0.02),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23%(P=0.06), 심부전증은 64%나(P<0.001)나 감소하였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23% 감소하였다. 뇌졸중 사망률은 39% 감소하였다.

심부전증의 발생률은 약물군에서 64%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이 연구는 80세 이상의 노인에서도 고혈압 치료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젊은 사람을 치료할 때 보다 노인을 치료할 때 부작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보고된 총부작용은 약물치료 군에서 358건, placebo 군에서 448건으로 오히려 약물치료군에서 적었다(P=0.01).

이 연구의 치료목표는 최고혈압을 150mmHg로 하였으며 약 50%의 환자가 이 목표에 도달하였다. 그러므로 더 많은 환자가 치료목표에 도달하였거나 치료목표를 150mmHg 이하로 했다면 더 큰 치료효과를 기대 할 수 있었을것이다.

다음 Table은 여러 하위군 분석의 결과를 보여준다.

남성(1,519명)과 여성(2,326명), 85세 이하 또는 이상, 심혈관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사람 또는 없는 사람, SBP가 150-169mmHg, 170-179mmHg, 180mmHg 이상인군 모두에서 심혈관 질환 사고율이 감소하였다.

각종 하위군(Subgroup)에서 고혈압 치료의 결과

이 모든 하위군에서 심혈관 질환 사고율이 23%에서 48%까지 감소하였다.

이 연구에서 한국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지 않은 다이아자이드 계열의 indapamide가 사용되었다. 이 약은 hypokalemia와 insulin 저항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보고되었으며 비교적 저가의 약이다.

결론적으로 80세 이상의 슈퍼노인에서도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며 indapamide가 좋은 고혈압 약이며 indapamide로 치료하는데도 SBP가 150mmHg 이상일때에는 ACE억제제나 ARB를 추가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ditor's Note: Original Article by 이종구 교수*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