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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 뇌졸중(중풍)

2010.05.12 13:01

이종구*57 Views:7169

Medical Column

뇌졸중(중풍)  뇌졸중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은 중풍을 죽음보다 더 두려워한다. 그 이유는 중풍이 오면 행동장애·언어장애 또는 치매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완치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흔히 영구적인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크게 뇌졸중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뇌혈관의 파열로 발생하는 뇌출혈이다. 이것은 거의 모두가 고혈압을 잘 치료하지 않아서 발생하지만, 소수의 환자는 선천적 뇌동맥류(꽈리)가 파열하여 발생한다. 30년 전에는 중풍의 약 절반이 뇌출혈로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고혈압 치료가 호전되고 또 노인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뇌출혈은 전체 뇌졸중의 약 20%를 차지한다.

둘째는 뇌동맥이 혈전으로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이다. 한국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동맥경화증이 증가하면서 뇌경색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심장판막증·심근경색증 또는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에게서 작은 혈전이 신장에서 발생하여 이것이 혈류를 따라 뇌로 이동하면 뇌동맥이 막혀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색전증이라 부른다. 또한, 경동맥에서 혈전이 발생하면 뇌색전증으로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 뇌졸중(중풍)에 대한 상식

· 중풍은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남자에게 더 많다.

· 중풍은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발생한다.

· 고혈압과 당뇨병이 중풍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 고혈압과 당뇨병이 중풍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약물로 최고혈압을 2mmHg 내리면, 관상동맥질환은 7% 감소하고 뇌졸중은 10%나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므로 최고혈압을 120~130mmHg 정도로 유지하면 거의 모든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

· 중풍의 약 20%는 심장병(심방세동·판막증 등)으로 발생한다.

· 중풍의 90%는 예방이 가능하다(고혈압과 심장병의 치료, 금연, 당뇨와 콜레스테롤의 치료).

· 급성 뇌경색이 발생했을 때, 1~2시간 이내에 종합병원에서 혈전용해제로 치료를 받으면 중풍의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다.

뇌동맥은 세 가지 이유로 막힐 수 있다. 첫째는 심장에서 혈전이 발생하여 이것이 혈류를 따라 뇌동맥으로 올라가는 경우이다. 또 하나 목의 경동맥경화증으로 목에서 혈전이 발생하여 이것이 뇌로 올라가 중풍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가장 흔한 원인은 뇌동맥에 동맥경화증(죽종)이 발생하여 뇌동맥 내막에 피가 응고해서 뇌경색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것은 관상동맥 내에서 혈전이 생겨 심근경색증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중풍 증상이 발생한 후 운동장애·감각장애 또는 언어장애 등이 수분 또는 수시간 내에 없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중풍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 24시간 이내에 사라질 때 일과성 뇌허혈증(TIA)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작은 혈전이 뇌동맥을 막았다가 자연적으로 용해되어 혈액순환이 다시 시작되어 오는 현상이다. 이런 사람은 심각한 중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뇌졸중의 위험인자(원인)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는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와 거의 같으며, 프레밍함 연구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① 나이가 10년 증가할 때 발생률이 60% 증가한다. 물론, 이 위험인자를 제거할 수는 없으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중풍의 예방을 위한 특별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② 수축기(최고) 혈압이 증가할수록 중풍이 증가한다. 그리고 백인에 비해 동양인에서 중풍이 더 많이 증가한다. 60세 이하의 젊은 층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30에서 160으로 증가할 때 중풍의 발생률은 16배로 증가하며, 60에서 69세에서는 약 5배, 그리고 70세 이상의 노인에서는 3~4배로 증가한다. 그러므로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축기 혈압을 120에서 13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③ 흡연은 뇌중중의 발생률을 52% 증가시킨다.

④ 당뇨병은 뇌졸중의 발생률을 2배 증가시킨다.

⑤ 심방세동이 있는 사람에서 뇌졸중의 발생률은 3배 이상 증가한다.

⑥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뇌졸중의 발생률은 49% 증가한다.

⑦ 호모시스테인이 가장 많은 사람에서 뇌졸중이 82% 증가한다.

많은 뇌졸중 환자는 이런 위험인자를 다수 가지고 있으며,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뇌졸중 발생률이 증가한다. 그리하여 모든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10년 간 발생률은 거의 100%이다.


■ 경동맥 죽상경화증과 뇌졸중

뇌는 목에 있는 2개의 경동맥과 추골동맥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는다. 그러므로 이 동맥들이 막히면 중풍이 올 수 있다. 그리고 이 동맥들이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으나 작은 혈전이 생겨 이것이 뇌동맥을 막으면 일과성 뇌허혈증 또는 중풍이 올 수 있다. 목 뒤로 올라가는 추골동맥이 막히면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동맥은 내막·중막·외막으로 되어 있으며, 죽상(동맥)경화증이 생기면 내막과 중막의 두께가 증가하는데, 초음파로 이 두께를 측정할 수 있다.

경동맥의 내막과 중막이 두꺼워져 있으면, 죽상경화증이 진행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동맥이 좁아지면 혈류속도가 빨라지는데, 이 혈류속도를 측정하여 동맥이 얼마나 심하게 좁아져 있는지를 검사할 수 있다. 흡연·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이 그 원인이 된다.

경동맥이 심하게 좁아져 있을 때에는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해야 하며, 약물치료는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환자의 치료와 거의 동일하다. 동맥의 협착이 심하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거의 모든 환자는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중풍이 이미 왔거나 경증의 뇌졸중(일과성 허혈증)이 있으면 스텐트(금속망) 시술 또는 외과적 수술을 할 수 있다.


■ 뇌졸중의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뇌졸중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급격히 발생하는 얼굴·팔·다리의 무감각증 또는 마비
· 급격한 정신혼동·언어장애 또는 인지기능장애
· 한 눈 또는 양 눈의 급격한 시각장애
· 급격한 두통
· 급격한 어지럼증, 균형감각 상실

Editor's Note: Original Article by 이종구 교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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