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얼마나 먹어야 하나

지나치게 싱거운 음식과 짠 음식은 모두 사망률을 질환을 증가 시킨다.

한국인의 평균 1일 소금 섭취량은 15그램에서 18그램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의료계와  메스컴은 저 염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지나친 저 염식이 심장병과 사망률을 증가 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보건 기구(WHO)와 보건 기관들은 1일 나트리움(Na) 섭취량을 약 2.0그램 (소금으로는 5그램)으로 제한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되고 단기 적으로 1일 소금 섭취를 5그램 이하로 줄이면 최고 혈압이 3-5mm Hg 정도 내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저 염식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아직까지 장기적으로 소금 섭취를 5 그램 이하로 줄여서 사망률 또는 심근 경색증이나 뇌졸중을 예방한다는 신빙성 있는 연구 결과는 발표 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2011년에 세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 되었는데 저 염식이 사망률이나 심혈관질환을 감소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엄격한 저 염식이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을 증가 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어 학계에 큰 파문이 되고 있다.
2009년 1월 세계적으로 “근거중심의학”의 권위 있는 학술단체인 영국의 Cochrane Review는 저 염식의 효과에 대해 발표된 논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META 분석) 장기적으로 저 염식이 혈압을 1mm Hg 정도 저하 시키지만 사망률을 감소시키지 못한다고 발표하였다.

2011년 5월에는 미국의 의학 학술지 JAMA가 두편의 연구결과를 발표 했는데 첫 번째 논문은 미국인의 영양조사 결과이다. 이 연구에서는 2688명의 심한 비마(평균 BMI 약 32 Kg/M2) 와 6797명의 정상 체중(BMI 약 23Kg/M2) 대상자들을 약 19년간 추적 했다. 이 연구에서는 소금 섭취량을 1일 식단으로 계산 하고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과 적게 섭취한 사람을 비교 한 결과 비만인 사람에서는 심장병과 종풍이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서 더 많았다. 그러나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서는 양군 간에 아무 차이는 없었다. 평균 BMI 32는 심한 비만이며 한국인 중에는 이런 사람이 수백명중 한사람 정도일 것이다.

두 번째 논문에는 벨기에의 루벤대학의 스텟슨(Staesson)박사팀이 심장병은 없으면서 고혈압도 없는 2096명과 심장병과 고혈압이 없는 1499명을 사람을 연구한 결과가 발표 되었다. 연구 시작 전에 24시간 소변으로 배출하는 소금을 측정하고 대상자들을  평균 9.6년간 추적한 결과 소금을 가장 적게 배출하는 1/3 군에서 소금을 제일 많이 배출하는 1/3에 비해 사망률이 50%나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후 JAMA는 2011년 11월에 캐나다의 유습(Yusuf) 교수팀의 연구결과(ONTARGET& TRANSCEND)를 발표했는데 이 연구에서는 주로 심장병 또는 고혈압이 있는 60-70대의 노인들을 대상자로 했다. 이 연구에서도 24시간 소변에서 배출되는 소금 량을 측정하여 5년간 관찰한 결과 소금을 10-15그램 정도 배출한 사람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았으며 소금을 5그램 이하 섭취한 군과 18그램 이상 섭취한 군에서 사망률이 유의하게 증가 했다.

이 연구에서는 칼리움의 배설도 같이 연구 되었는데 칼리움을 많이 배섷하는 사람에서 심혈관 사고율이 낮았다. 칼리움은 야채와 과일에 많이 포함된 광물질이기 때문에 이 연구도 과일과 야채의 중요성을 확인 해 주고 있다.
저 염식에 관한 연구에서 소금 섭취량은 1일의 식단을 조사하는 방법을 많이 쓰고 있지만 이것이 소금 섭취량을 가장 정확히 측정하는 방법은 아니다. 소금(Nacl)은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대사되어 없어지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소금으로 소금 섭취량을 정확히 측정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장 기능이 정상인 사람은 필요 이상의 소금을 삽취하면 나트리움(Na)을 소변으로 배설한다. 그러나 나트리움이 부족할 때는 나트리움의 배출을 막기 위해 안지오텐신이라는 호르몬을 생산하는데 이 호르몬은 혈압을 상승 시킬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을 촉진 시키는 해로운 호르몬이다. (그리하여 현재 안지오텐신을 억제하는 약이 고혈압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나친 저 염식이 동맥경화증과 심장병에 해로울 수 있다. 
아직까지 발표된 연구 논문들을 종합 해 볼 때 1일 소금 섭취량을 5그램까지   줄이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런 저 염식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우리의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다. 그러므로 소금 섭취량은 1일 10에서 15그램 정도로 적당히 제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소금 섭취량이 18그램 이상이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증가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짜게 먹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적절한 소금 섭취량은?
․ WHO와 미국 보건당국은 sodium(NA)을 하루 2그램(소금5그램)정도로 제한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저 염식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는 어렵다.
․ 저염식(소금5그림)은 장기적으로 최고 혈압을 1.1mmHg정도만 내린다(11개의 연구결과, 3,513명, Cochrane2009년)
․ 엄격한 저염식(1일 5그램이하)은 사망률이 증가 할 수 있다.
1일 소금 섭취량은 10-15그램이 적당할 것이다. 그러나 소금 섭취량이 18그램 이상이면 사망률과 심장병이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