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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 심장병·중풍·암 예방

2009.12.23 12:26

이종구*57 Views:7791

Medical Column

이종구 박사의 건강 클리닉④

심장병·중풍·암 예방..




검은 초콜릿은 항산화물질의 寶庫…야채·과일 매일 먹어야

 

 

ⓒ2008 CNBNEWS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신진대사와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산화작용은 철을 녹슬게 할 뿐만 아니라, 식물에서는 질병을 유발하고 썩게 하며, 동물의 세포를 노화시킨다. 산화작용이 생기면 분자에서 전자가 이탈하여 불안전한 유기질이 생기는데, 이것이 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증과 암 같은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다.

그런데 식물과 동물에는 이런 유기질을 억제하는 항산화물질과 기능이 있다. 지구가 탄생한 후 약 38억 년 전에 식물과 동물이 지상에 나타났으며, 그 동안 수많은 식물과 동물이 탄생했다가 영원히 사라졌다.

적자생존의 원칙은 동물의 세계뿐 아니라 식물의 세계에도 적용되며, 곤충과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주는 항산화기능을 많이 가진 식물들이 오늘날까지 생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항산화기능이 강한 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질병과 노화를 방지하고 장수할 수 있다.

 

ⓒ2008 CNBNEWS

 

특히, 야채와 과일에는 항산화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야채와 과일의 부패와 염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즉, 항산화물질은 식물과 과일에서는 인간의 면역과 같은 기능을 한다.

각종 비타민(A·C·E)·베타카로틴·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셀레늄·타닌 등은 강력한 항산화효과를 가지고 있다.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을 발생시키는 죽상경화증은 산화된 저밀도 콜레스테롤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므로 항산화작용으로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하면 죽상경화증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각종 암은 산화작용으로 발생하는 유기질이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유전자를 변질시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물질은 과일에는 크랜베리(덩굴월귤)·배·붉은 포도에 가장 많이 들어 있으며, 야채에는 비트(빨간 사탕무)·양파·시금치·브로콜리·당근·양배추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항산화작용이 강한 야채인 비트·시금치·브로콜리·양배추 등은 곤충과 질병에 강하며, 재배하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하여 언제라도 식탁에 올릴 수 있다.

항산화물질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에도 많이 들어 있다. 적포도주가 그 대표적이지만, 홍차·녹차·우롱차에도 많이 들어 있다. 오렌지 주스와 사과 주스에는 비교적 적은 양이 들어 있다.

와인에는 폴리페놀과 타닌 같은 항산화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적포도주를 하루에 1잔 정도 마시면 심장병과 중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홍차·녹차·우롱차 등을 하루에 3~5잔 마시면 와인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각종 비타민(A·C·E)·베타카로틴·셀레늄·징크도 강한 항산화물질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인의 약 20%가 각종 비타민을 복용하고 있으며, 그 시장규모는 1년에 수조 원에 달하고, 그 규모가 지난 6년 간 2배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각종 비타민과 건강식품의 시장규모는 7000억 원이 넘으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 동안 시행된 많은 연구에서 제조된 비타민과 건강식품이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거나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과학적 근거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므로 전문가들은 제조된 비타민 또는 건강식품보다 야채와 과일 등 신선한 자연식품을 많이 섭취하도록 권하고 있다.

사과·피칸·크랜베리·딸기·체리·호두도 비교적 항산화효과가 강한 식품이다.

▲ (위) 그림3 - 항산화물질이 많은 식품의 비교 (아래) 그림4 - 1회분 식품의 유기산소 흡수능력 비교(ORAC) ⓒ2008 CNBNEWS

 

항산화제를 많이 포함한 또 하나의 음식은 초콜릿이다. <그림3>은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놀(flavonol)의 함량을 비교한 것이다.

이 그림에서 보듯이, 검은 초콜릿에 항산화물질이 가장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산화된 유기질을 제거하는 능력이다. 항산화제의 효과는 유기산소 흡수기능으로 측정할 수 있다. <그림4>는 이 기능을 비교한 것이다.

검은 초콜릿의 항산화효과는 적포도주의 약 10배이며, 홍차의 약 7배이다. 그러므로 차와 소량의 검은 초콜릿을 같이 먹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 동안 플라보노이드(flavonoids)와 심장병에 대해 11개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는데, 대상자들을 5년에서 28년 간 추적한 결과(19만 명), 플라보노이드는 심장병 또는 중풍의 발생률을 0.81(19%)로 감소시킬 수 있었다(95% 신뢰범위 0.71-0.92) (Nutrition & Metabolism 2006; 3: 2).

그러므로 자두·검은 초콜릿·블루베리·아티초크·검은 딸기 등 항산화효과가 강한 식품을 자주 먹으면 심장병과 중풍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ditor's Note: Original Article by 이종구 교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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