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상동맥질환이란
돌연사의 주원인은 관상동맥질환
독자들은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길을 걷거나 운동을 하다가 또는 잠을 자다가 급사했다는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의학적으로 아무런 예고가 없거나 증상이 나타난지 1시간 이내에 사망할 때 㰡돌연사㰡‘ 또는 㰡급사㰡‘라고 한다. 이런 돌연사는 대부분 관상동맥질환에 의해서 발생한다. 통계적으로 보면 10명중 8명은 심근경색증 같은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하며, 1명은 심장판막증이나 심근증 등의 심장병으로 사망하고, 나머지 1명은 과로사나 원인불명의 사망이다.
우리의 심장은 매일 약 10만 번 이상 뛰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끊임없이 수축을 하기 위해서 심장은 혈액순환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이 혈액순환은 우리 심장 표면에 있는 왕관 모양의 관상동맥을 통해 이루어진다. 다음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의 관상동맥에는 좌측과 우측 동맥이 있으며 좌측은 전하행선지와 좌회전지로 갈라지며 또다시 작은 가지로 갈라진다.
< 심장과 관상동맥 >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의 양은 자주 변한다.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는 심장근육이 해야 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소량의 혈류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심한 운동을 할 때는 휴식시보다 몇 배가 넘는 혈류를 공급해야 한다. 이렇게 다양한 조건에서 혈액의 공급량을 조절하려면 관상동맥의 크기가 적절하게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좁아지면 필요할 때 충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없게 되며 그 결과 심장근육은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협심증이 발생한다. 그리고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인해 완전히 막히면 심장근육에 심근경색증이 발생하거나 치명적인 부정맥(심실세동)이 발생하여 급사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관상동맥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들을 포괄적으로"관상동맥질환" 또는 "허혈성 심장병"이라 부른다.
새로 쓰여진 Medical series를 다시 계속 연재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씩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