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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 고혈압-3

2009.09.21 13:43

이종구*57 Views:9883

Medical Column

고혈압-3


연구시작전 최고혈압

위약군 - 141.7mmHg

약물군 - 142.3mmHg 

연구종료시 최고혈압의 차이 - 3.3mmHg 

이 연구에서 혈압이 거의 정상인 사람에서 혈압이 3.3mmHg만 감소하였는데도 이런 효과가 나타난 것은 단순히 혈압강하의 효과만이 아닐 것이다. 과거의 연구결과들을 볼 때 최고혈압이 3.3mmHg내려갈 때 기대할 수 있는 심근경색증의 감소는 5%지만 이 연구에서는 20%로 나타났으며 중풍의 기대되는 효과는 13% 감소지만 이 연구에서는 32% 감소하였다. 그러므로 라미프릴 같은 에이스억제제는 혈압강하효과뿐만 아니라 심장과 혈관을 보호하는 추가적 효과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고혈압은 중풍과 관상동맥질환 외에도 심부전증과 동맥경화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심부전증에 대해서는 1부 5장을 참고하기 바란다.


<고혈압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뇌졸중(중풍)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고혈압의 합병증은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인한 중풍이다. 뇌졸중 특히 뇌출혈은 반신불수와 언어장애 등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죽음보다 무서운 것이다. 그러나 혈압을 잘 조절하면 거의 모든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심부전증, 심근경색증, 협심증

두 번째로 자주 발생하는 합병증은 심부전증, 심근경색, 협심증 같은 심장병이다.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심부전증은 심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심장으로 들어오는 피를 충분히 박출하지 못하여 발생한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으면 거의 모든 환자에서 심부전증이 발생하지만 혈압을 잘 치료하면 심부전증은 예방이 가능하다. 고혈압은 한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심근경색증과 협심증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의 하나이다.


<혈압이 높을수록 허혈성심장병(심근경색, 돌연사, 협심증)이 증가한다.>

 

대동맥류

또 하나의 심각한 합병증은 가슴이나 복부에서 발생하는 대동맥류이다. 동맥류는 동맥이 꽈리처럼 늘어나서 생기는데 이것이 심해지면 동맥이 파열하여 치명적일 수 있다. 동맥류는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약해진 동맥이 점차적으로 늘어나서 발생한다. 동맥이 늘어나면서 동맥의 벽은 점차 얇아지고 약해짐으로써 파열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가슴의 대동맥류는 가슴 X선 검사 또는 컴퓨터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복부의 동맥류는 X선으로 진단이 어려우며 복부초음파 또는 컴퓨터촬영을 해야 한다. 동맥류가 심해져서 출혈이 시작되면 가슴이나 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이런 사람은 속히 수술을 받지 않으면 동맥류가 파열하여 사망할 수 있다.

대동맥류는 복부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 초음파검사, CT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정상 복부대동맥은 그 크기가 약 2-2.5cm이하인데 동맥류가 5-6cm이상일 때 파열의 위험성이 증가하며 파열하면 사망률이 50%이상이 되는 위험한 질환이다. 그러므로 복부대동맥이 5-6cm이상일 때는 스텐트시술 또는 외과적 수술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복부대동맥류는 주로 노인에서 고혈압이 있으면서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에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이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노인은 복부초음파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고혈압과 흡연으로 복부대동맥이 생길 수 있으며 이것이 터지면 사망할 수 있다.>

과거에는 복부대동맥을 외과적 수술로만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스텐트시술도 가능해졌다. 흉부의 대동맥에도 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것도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이 주원인이지만 마르판증후군(Marfan Syndrome) 같이 선천적으로 대동맥이 약한 사람에서도 생길 수 있다. 정상인에서 흉부의 대동맥의 크기는 2.5-3.5cm정도이다. 그러나 이것이 5-6cm 이상으로 증가하면 파열할 우려가 있으며 7cm 이상이면 위험한 상태이다.

다음그림은 마르판증후군으로 상행대동맥의 동맥류를 제거하고 인공동맥을 이식한 것을 보여준다.

 

흉부의 대동맥은 X-선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나 정확한 크기는 초음파, CT촬영 또는 MRI로 진단할 수 있다. 동맥류가 있는 사람은 최고혈압을 120-130mmHg로 유지하고 베타차단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


박리성동맥류

고혈압의 또 하나의 합병증은 박리성동맥류이다. 이것은 가슴 부위의 대동맥의 내벽과 중벽 사이가 찢어지면서 동맥의 벽이 두 개가 되면서 발생한다. 이 박리현상은 가슴부위에만 국한될 수 있으나 심하면 복부와 다리부위까지 진행될 수 있다.

박리성동맥류의 증상은 극심한 가슴의 통증이다. 이 증상은 급성심근경색증의 증상과 유사하며 이럴 때 심전도 상에 이상이 없으면 박리성동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이 그림에서 보듯이 동맥이 박리되면서 동맥에 두 개의 통로(강)가 생기는데 본래의 강은 진강이며 새로 생긴 강은 가강이 된다. 이 박리현상이 대동맥의 기시부에 발생하면 대동맥 판막의 폐쇄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머리로 가는 경동맥을 막으면 중풍이 올 수 있다. 기시부에 생긴 박리성동맥류는 예후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하행성 대동맥의 박리는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동맥류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혈압 특히 최고혈압을 잘 치료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동맥박리가 생기면 반드시 베타차단제를 복용해야 한다.


<대동맥이 박리되면 심한 통증이 생기고 사망할 수 있다.>

 

Editor's Note: Original Article by 이종구 교수*57 



Mozart / The Great Mass : Cum Sancto Spiri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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