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표기 유감
내가 처음 미국에 와서 내 이름을 영어로 표기 하느것이 쉽지도 않았고, 또 마음에 들지도 않았다.
Kwang-Taik Choi(최광택) 라고 표기 했는데 아무도 제대로 발음 해주는 미국인은 없었다. 편지나 서류에는 끝 글자를 Tail 또는 Talk 로 잘못 쓰는 경우도 허다했다. 문화적 차이가 있어서 한국에서는 내 이름(First Name)을 부를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제한되어 있고, 어렸을때 부모, 손윗사람들과, 같은 학년의 동년배 친구나 부르고 성인이 된후에는 부모도 이름은 안 부르고 직책이나 누구 아빠라는 식으로 부르는것이 통상 관례였다. 그 후로는 주로 직책에 성을 붙여 부르거나 선생님 등으로 부르고, 주로 나는 Dr최 라고 불리었다. 그 후에 미국에 와서 보니 젊은 간호사가 나이가 상당한 의사의 First Name 을 부르며 머리를 쓰다듬는 광경을 보고 몹시 놀랐다.
미국에서는 서로 First Name 을 부르면 친근하다는 표시이고, 한국느낌으로 예의 없거나 건방진 것이 아니므로, 나도 가까운 병원 동료나 Staff 들로 부터 First Name 을 부르고 싶은데, 어떻게 발음 하냐고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여러 차례받은 기억이 있다. 특히 수술중 surgeon 들이 Dr.Choi 보다는 First Name 을 부르기를 원해 David 이라는 nickname 을 사용했었다. Kwang 을 Ken 이라 할수도 있었는데, 내 이름은 분명히 한자(漢字)로 두 음절인데 한음절만 쓰는것이 마음에 안 들었고, Kwang-Taik 의 initial 로 K.T. 라고 하고 싶었는데 Katie, Kaytie, Kate 는 여성 이름이라 내 경우에 맞지 않았다. 이야기가 빗나가지만, 골프 선수 최경주가 이름을 Kyong Joo 라고 했더니 자꾸 공주라고 발음해서 아니라고 했더니 그냥 KJ 라고 하자고 해서 KJ Choi 가 되었다 한다.(여자 골프선수는 같은 이름이 많아 6를 부친 경우도 있다: 이정은6)
다음은 성(姓)인데 최를 Choi 라고 쓰는 사람이 많고, Choe, Chair, Choice 등으로 쓰는 사람도 보았다. 한국 이름을 영어로 표기하기 나쁜 글자는 석(suck),범(bum) ,식(sick),일(ill) 등 많고, 성씨로는 신(Sin, Shin)- 참 마땅치 않다. 왜 초기에 글자를 번역한 사람들이 된소리로 쓰기 시작했는지 ㅂ 은 P 로 ㄱ 은 K 로 ㄷ은 T 로 썼는지 유감이다.(예 Pusan; Busan Kim; Gimm ) 지금 생각하면 이상하지만 Kwang-Taik 대신 Guaang-Tek 정도면 발음이 가깝다고 생각되나 '광'자 이름의 대부분 한국 분들이 Kwang 으로 쓰니, Guaang 이라 하면 월남 캄보디아 태국 이름 같기도 하고 어쨌든 지난 많은 세월을 뒤돌릴수는 없으니...
다음은 반대로 영어 이름의 한국어 번역에 대해 이야기 해야. 얼마전 미국 국무장관 John Kerry 가 한국을 공식 방문 했다. 한국 말로는 어디서나 "존 케리" 라고 번역이 되고 발음 되었다. 아무도 한국서는 John Wayne 을 잔웨인(or 쟌웨인) 이라 안 하고 누구나 존 웨인 이라 한다. 문제는 존 이라 하면 미국에는 여성 이름인 Joan 이 있다. John Kerry 면전에서 존 케리라 발음 하면 그는 틀림없이 Joan Kerry 로 듣고 불쾌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Joseph 을 조지프 라고 한다니 너무 잘못 되었다. 오래 전에 병원에서 일 할때 2세 Asian Doctor 가 새로 왔는데 이름이 George 라고 하여 즉시 한국인이 아님을 알아 차리고 나중에 보니 역시 중국인 이었다. 어찌 알았느냐고 주변에서 묻기에 영어로 설명 했더니 다들 웃었다. 한국인으로 미국에 와서 아들 이름을 George 라고 지은 사람을 아직 못 보았다. George Washington 을 비롯하여 흔하고 좋은 이름인데 male genitalia 를 상징하는 (한국)발음 때문이다.
이름(姓名)은 아니지만 Viagra 라는 약을 한국서는 다 들 "비아그라" 라고 한다. 몇몇 무식한 기자가 잘못 번역 한 실수가 굳어져 그렇다고 생각이 된다. Via(생명,정력,vigorous) 와 Niagara 를 합성한 이름(정력이 나이아가라 같이 흐른다) 는 이야기가 많은데 전기한 무식한 기자들은 Niagara 도 "니아가라" 폭포 라고 읽는지 궁금하다. 국립국어원 에서는 "바이애그라" 가 맞다고 했으나 이미 상표 등록부터 굳어진지 한참되어 못 고친다 한다. 여담으로 다른 설은 이회사에서 일하던 필리핀계 미국인의 제안으로 필리핀 토속어인 타갈로그 語로 고환을 의미하는 Viag 의 복수형 이라는 이야기와, Viagra는 산스크리트 어로는 호랑이를 의미 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성(姓)씨 의 한국말 표기인데요, 두음(頭音)법칙에 의해 李씨는'이'로 柳 씨는 '유'로 林씨는 '임'으로 쓰는데,이름에 한해서는 두음법칙을 무시하고, 리,류,림 으로 써서 劉,兪, 任 씨와 구분 했으면 하는것이 저의 사견 입니다. 어차피 리승만 대통령 이라고 본인이 표기했고, 이북에서도 리씨로 쓰는듯 하고, 柳씨는 류 라고 쓰는 사람이 많은듯 합니다.
2020.08.15 11:36
2020.08.15 13:14
I enjoyed both stories so much we all share!
Indeed, my name BOONG - my grandfather designated on his fifth grandson even before I was born, along common middle (?) name BYUNG sharing with all the cousins!- is the worst. Even Korean friends had a hard time to call properly. Then, you can imagine it is a night mare for my American friends/colleagues!
Indeed when I was assigned to the lab soon after I arrived at Richmond, my roommate, Gilbert Robertshaw hopelessly failed to pronounce my name correctly and called me 'boing boing'. One day over the dinner, a visiting professor from Japan sheepishly cautioned me not to let them call me boing-boing because in Japan it means a big tit/boob!
So, my mentor, David Hume instantly suggested me to use the initial instead, that is BB like HM Lee and I accepted.
So we all had a problem with the first name like all other foreigners after all!
God bless America!
BB Lee
2020.08.15 16:15
enjoyed reading the stories.
When I started the rotating internship in Albany, NY, in 1965,
there were 3 Lee's, and the page operator suggested she would use
my first name, Hahn(which is the common name of my generation sharing
with my three brothers and hundreds of relatives or cousins. Joong which was
named jointly by my grandfather and father is used as a middle name so that
Hahn J. Lee has been my American name ever since) when she paged me
over the hospital speakers. Then in 1966 when I started residency in Michigan
I got my last name back. There was no other Dr. Lee and no more confusion.
There are some Americans with last name Hahn and many with the first name Lee
so that on a few occasions they got my first name and last name reversed.
Other than that it's been a smooth ride. Thank goodness for that.
As far as my three children, I did away with middle names and found first names
that could be used both here and in Korea. I haven't heard any complaints from them so far.
2020.08.15 19:20
선배님들의 재미있는 댓글 감사 드립니다. 운영자 선배님의 Khan( 汗) 에 대해 잠시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몇자 적습니다.
저는 Star Trek original series 를 다 보았는데(I am a Trekkie:비현실적, also a Trekker: 현실적). 여기 drama 중 한 episode 중에 "칸의 분노" ( The Wrath of Khan ) 라는것이 1982년 에 영화로 만들어져 나왔는데 Khan은 유전자 조작으로 정신 신체가 우수한 super human 인데 독재로 지구의 일부를 다스리다 반대파들과 싸워서 져서 냉동선을 타고 멀리 갑니다. 깨어난 그는 결국 커크와 싸웁니다. Khan은 여기서 악의 표상입니다. 또 징기스칸을 암시 하기도 하지요.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인간으로 하나님의 많은 사랑을 받은 (물론 밧세바 사건 같은 실수도 있지만) 다윗(David) 을 nickname 으로 20 여년 사용한 지난 세월을 후회 안하고, 지금도 골프장에서 모르는 미국사람과 골프칠때 이름이 David 이라고 말합니다. Star Trek 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지요. matter, antimatter 를 작용시켜 연료로 쓰고, beam transporter, warp drive, wormhole 등이 나옵니다. 실제로 positive charge 의 electron 인 positron 은 영상의학에도 이용되어 PET (positron emission tomogram) 에 사용됩니다. 제작자인 Gene Roddenberry 는 천재라고 생각됩니다. 그는 경찰의 아들로 태어나, 이차대전때 Army Pilot으로 전쟁에 참여 overshoot of runway 로 두 동료가 죽기도 합니다. 전후 Pan Am 의 Pilot 으로 추락사고가 나서 14명이 죽습니다. (Syrian Desert). 그후 아버지처럼 LA 경찰에서 일하면서 writer, producer로 일합니다. 약물 사용과 말년에 stroke 로 고생하다 1991 년 10월 24일 사망하고 ash 의 일부는 space 에 올려졌으나 orbit deterioration 으로 대기중 소멸. 나머지 ash는 space 로 보내기 위해 대기중. 이야기가 많이 옆으로 가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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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may be way too late but if I were you then, I could have used
"Kwan" (sounds like a Chinese?) or "Tai" (a cute and very informal name).
You could have gone as far as "Khan" (wow, a Mongolian emperor?).
Choi Kahn, your majesty??
It may not be too late to use "Tai" though, like "Hey, Tai, got an eagle today?"
Will you get mad at me if I call you "Tai"? ㅎ, ㅎ, ㅎ, just kidding.
I guess one of the reasons we did not want to change our name to an American one
was that we did not know if we were to return to Korea in those days.
So, we dearly held on the name that was given by our parents.
My first name, Seongsoo", is a super difficult one for Americans.
For God's sake, I do not blame my father for my name.
Back then, he would never have thought that I would be forever lost in America.
When I started my medical practice, I decided to use "Soo" as Soo Kim.
and then they said, "Hey, a boy by the name of Soo (they meant Sue)."
After a couple of years, I quit using it in our local medical society.
Then, I went to "Steven". Since then, there have been no problems.
However, it may seem to remind my friends for my being "stubborn".
They would say, "Yeah, you sound just like you."
Nowadays, when you have a child or grandkid, we got to carefully consider
how it sounds in America (or in the English language.)
We have to give them a good name because they will live with it for the rest of their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