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중 마드리드에 갔을때 프라도 미술관을 관람했다. 2011년 방문후 두번째 이다. 소장된 미술품의 양이 엄청나게 많은데다 우리가 잘 모르던 스페인 미술의 정수를 모아 놓아 스페인 미술에 대한 재인식을 할만 하였다. 주로 고야의 그림을 감상하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 했다. 꽉 채울정도로 대작이라는 것이었다. 여지껏 많은 대가들의 그림을 원화로 보았지만 대개 책이나 화집에서 보고 상상하던 그림보다 그 실제 크기가 작았었다.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음을 삼척동자라도 느낄수 있었다. 한국 정신과 전문의요 미국 신경과 전문의인 나의 직업적인 안테나가 몹시 흔들렸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을 뒤져 보고서야 수긍이 갔다. 틈틈이 그림공부를 했는데 그 재능을 인정받아 궁정화가로 발탁되어 많은 왕과 왕족들의 초상화를 그렸다. 머리속에서 항상 소리가 난다고 하였으며, 걸을때 균형을 잃었다고 문헌에 적혀 있다. 성격도 변하여 내성적으로 되고 공상과 환상을 많이 했다고 한다. 또한번의 심한 급성질환에 걸려 죽을번 했다가 Dr. Arrieta의 정성어린 치료로 살아났다. 그러나 그의 성격은 매우 삐뚤어 졌다. 두문불출하며 사회와의 인연을 끊다싶이 했다. 그는 자폐적이고 모든것을 환멸 하게 되었으며 악몽과 환상에 시달렸다. 그 기간 (1819-1823)에 그는 자기집 부엌과 거실벽에 그림을 그렸는데 이들이 소위 “Black Paintings” (Las Pinturas Negras)이며 소름끼치는 그림들 이다. 모두 14점인데 그가 죽은후 벽에서 떼어내어 캔바스에 옮겼고 그 대부분이 프라도에 소장되어 있다. 거기서 죽었다. 재판까지 받고, 그로 인하여 스페인왕가의 미움을 샀는데, 당시의 상황으로서는 그로서도 어쩔수 없수 없었을 것이나 이로인한 정신적 고통이 매우 컸던것 같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Viral meningoencephalitis)이었을 것이다. 73세때 앓은병은 그 증세가 기록에 없어 추측하기가 어려우나 그후 심한 성격장애가 오고 psychotic 한 상태에까지 이르렀으니 헤르페스성 뇌염 (Herpetic encephalitis) 이었을가능성이 크다. 바이러스성 뇌염이 재발하는경우를 나는 종종 보았다. 그의 사후 진단은 원인모를 뇌손상에 의한 편집성 치매 (paranoid dementia due to unknown brain injury) 였다고 한다. 그후에 발전한 표현주의(expressionism), 인상주의 (impressionism), 초현실주의 (surrealism) 화가들이 무두 고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치매화가의 그림에서 후대의 천재화가들이 영감을 받았다는것이 아이러니칼 하다. Black Paintings. 이상 14점이 Black Paintings 이다. Dr. Arrieta 가 Goya를 치료하는 모습. Goya 의 작품은 대개 인간의 불란서 Bordeaux 에 있는 Goya 의 흉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