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나는 가족과 함께 박물관에 갔다. 그런데 예쁜 화분에 물이 담겨져 있고, 그 위에 꽃과 잎이 떠 있었다.

" 엄마, 저거 연꽃이야, 수련이야?"
" 엄마도 잘 모르겠네, 집에 가서 찾아봐."

그래서 나는 과학 책에 있는 식물 카드를 보았다. 그냥 사는 곳, 특징, 꽃 피는 기간 등만 나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컴퓨터로 찾아 보았다.

먼저 연꽃은 잎이 동그랗고, 끝이 구불구불하다. 꽃은 하양, 분홍, 연보라등 다양하다. 연꽃은 아시아 남부가 원산지이다. 나는 연꽃을 옛날 기와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어린이 박물관에서 찰흙으로 연꽃 무늬를 찍어 만든 적도 있다. 또, 절에서 장식용으로 많이 쓴 것을 본적이 많다. 컴퓨터엔 이 연꽃이 더러운 곳에서 산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그 더러움을 자신의 잎이나 꽃에 묻히지 않는다.
그래서 이 연꽃이 불교를 상징한다. 나는 가시연꽃, 개연꽃, 홍연꽃 까지밖에만 모른다.

이것은 수련이다. 수련은 잎이 꽃만한 것도 있고 더 큰 것도 있다.

 그리고 꽃잎이 가들고 촘촘하게 들어나있다. 잎을 보면 개구리밥같이 생기기도 하였다. 꽃은 분홍,빨강, 진분홍, 하양 등이 있다.수련은 영어로 Nymphala라고 하는데, 학명의 Nymphala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풀의 여신 님프(Nymph)가 수련에 깃들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또한 꽃이 낮에 피어 저녁에 오므라들었다가 다음날 다시 핀다 하여 잠자는 연이라는 뜻으로 수련이라 하였다. 수련은 잎이 갈라져 있고 대궁이 약해 물 위에 떠 있다.

이제 나는 정리를 해 보았다. 다른 정보도 보충해서 말이다.

연꽃은 잎의 가장자리가 구불구불하며 움푹 안으로 패어 있다. 그리고 꽃은 하양, 분홍, 연보라 등 다양하며 꽃이 진 후 열매를 맻혀 굵은 씨를 얻는다. 잎은 촘촘해 물이 새지 않는다. 단단하여 위로 꽃이 올라오기까지 한다. 그리고 뿌리는 무척 발달해 연근이라 하며 오리를 해 먹는다.

수련은 잎이 갈라져 있으며 매끈하다. 꽃은 자주, 분홍, 하양, 빨강 등이 있다. 꽃이 진 후 물 속에 잠기어 작은 씨를 퍼트린다. 대궁이 얇고 연약해 꽃이 물에 떠 있다. 잎은 금방 물에 쉽게 젖는다. 뿌리는 발달 하지 않고 그냥 지탱해 주기만 할 정도로 연약하다.

이처럼 나는 연꽃과 수련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얼마 전 미술 시간에 친구들이 좋아하는 식물에 대해 수묵화 그림을 그린 적이 있었다. 그 때 옆에 있던 한 친구가 “저거, 연꽃을 그린거야? 수련을 그린거야?”하며 궁금해 했다. 그림에 제목이 붙어 있지 않아 질문을 한 것이다. 연꽃과 수련에 대해서 조사했던 나는 자신 있게 그림 속 식물의 이름을 대답할 수 있었다.

다음에도 모르는 게 있으면 찾아 보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

(푸른경제 생각나무-최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