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2 10:08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
이제 총선을 치르고 6개월여, 19대 국회는 늦게 열리어 7월 2일에 개원식을 하였다. 여전히 거대 여야 양당의 기싸움의 탓일까. 더욱 대선을 앞둔 그들은 각 당의 이해관계로 보였다. 12월에 있을 대선을 치러야 하는 정가와 국민은 마음도 몸도 분주하다. 소중한 생명권을 지닌 인간은 영신과 더불어 육신을 함께 하는 존엄한 존재이다. 그러하기에 위정자나 백성은 질적 삶을 높이며 윤리도덕에 어긋나지 않는 삶의 테두리안에 있어야 한다. 국내 생활, 그리고 외국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국민의 민도를 향상시키는 노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요즘 시간마다 미디아의 헤드라인 보도는 대선에 대한 것으로 뜨겁다. TV 보도에서 앵커도 정치평론가도 쉴 새 없이 말을 이어가고 있다. 요즘 부각되는 세 명의 대선 후보, 모두 온갖 힘을 내어 비슷한 공약으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특이하게 마음이 끌리는 공약을 귀담아 둘 수 없다. 실천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는 일들은 입가만을 맴도는 말이기 때문이다. 복지에 대한 공약이 더욱 그렇다. 대학 반값 등록금, 범국민에게 시혜하겠다는 영아에서 유아에 대한 복지, 귀가 솔깃하는 의료보험 자기부담 한계에 대한 공약, 고등학교도 앞으로 무상교육 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그 재원에 대해서는 설명이 극히 희박하다.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끼워맞추는데 안간힘을 보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후보가 마음에 꼭 안 들어도 별 도리 없이 포기하여 기권할 수는 없다. 여러가지 얘기에 혼돈이 오더라도 모든 정치에 대한 보도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스스로 지니고 있는 모든 지적, 도덕적, 그리고 평형성 있는 지각과 감각으로 판단하여 대선에 임하여야 하는 국민의 의무가 있다. 5년간이란 어느 대통령 치하의 시간은 몹시도 길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대통령의 통치가 시원치 않다고 느껴질 때 더욱 그렇다. 대통령이란 매우 어려운 자리라고 이해한다. 그를 사사건건 무조건 나무랠 수만 없고 국민 각자가 더 한층 충실히 살아야 한다. 후회하지 않도록 마음과 모든 능력을 동원한 준비로 대선에 착실히 참여해야겠다.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게 되는 5년후, 우리는 또 대통령의 능력 부재를 탓하기 전에 우리들의 삶이 어떠하였는가를 자성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하루하루가 후회 없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김성심 2012 11 05 (경운홈) |
2012.11.12 11:50
2012.11.12 12:37
김창현 선생님,
기권을 할까, 아니면 세 사람 외의 당선 가능성 없는 후보라도 찍어야 할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선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저의 고민도 깊어집니다.
앞으로 5년간은 더욱 중요한 시기일 것으로 생각되므로 입니다.
2012.11.12 14:10
김선배님은 저보다 9년 선배이시네요.
사일구 때는 이미 사회에 진출하셨을 때이고요.
제가 대학다닐 동안 사일구, 오일육, 제삼공화국시작, 육삼사태, 월남파병,
방준재선생이 쓰신 케네디 암살까지 모두 겪었지요.
참 고약한 때에 대학생활을 보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4-19후에 왜 혁명의 불길을 당기고 마무리 한 순수한 세력들이
그 지저분하게 타락한 정치인들에게 그냥 정권을 내 주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 때까지 우리 정치를 요리하던 세력, 즉 신익희-조병옥으로 이러지던 야당세력,
기타 정치에 참여하려고 그들 밑에서 훈련을 받던 젊은 정치인들을 조금은 믿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데 4-19후 여름에 시작된 제2공화국의 정치인들은 집권하자마자 국민들을 실망시켰지요.
바로 그 우리를 50년 전에 실망시킨 정치인들의 후예가 바로 지금의 여당, 야당의 정치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무슨 옳바른 정신이 있는 정치인이 나오겠느냐고 한탄하고 맙니다.
그래도 투표는 합니다.
저는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대통령선거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단 한번 해외 출장이 부득이 해서 부재자 투표를 하려 했더니 법에 없다고 안된다고 해서 못했습니다.
그 해에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 되었지요.
김선배님 연배의 어른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눕니다.
김선배님과 같은 걱정을 하면서 그래도 투표는 해야지 하고 헤어집니다.
선거에서 가장 잘하는 것은 최악을 피하고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란 말을 늘 합니다.
김창현님, 고민하지 마십시요.
차선이 누구인지를 생각하시면 그리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제 입장은 갈수록 실망만 시키는 박후보가 걱정은 됩니다만 대안은 없습니다.
한마디 더 쓰면 새누리당이나 박후보는 문-안 단일화에 신경 안쓰고 일체 말을 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전략이 대선때까지 핵심이 단일화 싸움인 것처럼 시끄럽게 국민들의 관심을 잡아두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2012.11.12 15:49
김미영 선생님,
쓰신 글에 공감합니다.
대선에 꼭 소신껏 참여하여 국민 권리에 우선하는 의무를 지켜야지요.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병동 어느 방, 따뜻한 햇살이 창가를 눈부시게 하던 어느날 오후 전공의 시절, 김석환, 신한수교수님 모시고 초독회를 하는데
밖에서 喊聲이 울려퍼졌습니다. 바로 4.19 擧事의 움직임이었습니다.
2012.11.12 23:38
They fooled 3 times before - DJ, MH, and Last Seoul Mayoral Election.
Sounds like they play broken record over and over again.
One of the major players in this "Ya-Ba-Wie" game is one of us,
17 years junior to me. Why?
There are many other ways Doctors can Engage in Socio-Political
Agenda of the Society he's in, but not in this kind of Trickery Game
which is ultimately shameful - for the rest of his life and more.
If that is his purpose of his life and fate, let it be - as his legacy.
2012.11.13 00:34
국민으로 하여금 마음의 준비할 새도 없이 너무나도 늦게 대선후보 선언한 사람은, 검증 기간이 충분치도 않게 급하게 몇 마디 마음 먹은 얘기를 획기적으로 공약하고 있지만 안개속에 가려진 사실상의 그 정책이 실현성이 극히 희박해 보이면서 안정감이 없습니다.
단일화 하는 양자의 이념과 행보가 과거에서 미래에 이르기까지 같지 않은데서 단일화의 이유가 정권교체에 급급하다면,
그 중 하나가 선택되더라도 국민이 5년동안 행복할 수 없습니다.
여야 대변인들이 나와서 정치적 이권분배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답변으로서 '단일화는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하는데 수단이 목적보다 우선하는 말들이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대선의 결과가 보수, 진보, 혹은 그 중도 아무쪽이 되더라도 첫째 우리나라의 정치문화가 아직도 너무 미숙한 것에 실망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닥쳐오는데 국민 각자가 정치인을 능가하여 깨어있어 온 힘을 다하여 앞으로 36일동안 냉정하고 조용하게 오른 판단을 내리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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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사람은 찍어야 하는데 고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