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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대선을 치르고!

2012.12.20 16:18

김이영*66 Views:4376

이번 선거에 대한 소견을 생각나는 대로 하나씩 적어 볼까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요소는 진보(liberalists)와 좌파(leftists)의 구별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지금부터 진보 liberalist를 좌파는 leftist 또는 극단적 사회주의자(socialists)나 공산주의자(communists)를 말합니다.)

 

여태까지 우리 나라의 소위 진보라고 말하는 사람들 가운데 좌파들은 그들의 전략상 진보세력을 자기 패거리로 끌어들이기 위해 진보란 말로 화장한 것으로 봅니다.

 

한편 이승만 정부의 잘못인 부패와 독재, 박정희 정부의 잘못인 독재와 민주주의 인사들에 대한 폭압은 나라가 자유민주주의로 되기를 바라는 민주주의 열망세력이 진보로 위장한 좌파들에게 끌려 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지금 젊은 세대들, 특히 386세대란 사람들의 경우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좋아하면서도 부패권력, 천민 자본주의를 싫어하기 때문에 좌파 진영에 합류한 사람도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이번 선거에서도 드러났지만 영남과 호남의 몰표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호남 사람들의 90 %가 사회주의 내지는 공산주의를 좋아해서 민주당 지지에 문재인에게 투표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남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겠습니다.

정부에서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운영하던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려면 고향이 전북이면 민주당(열린 우리당, 기타등등)에서 공천받아야 하고 사회주의 경제를 신봉해도 고향이 대구면 새누리당(한나라당, 새한국당, etc)에서 공천받아야 하는 현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런 이념도 아니고, 지역주의도 아니고, 두목 따라가는 패거리도 아닌, 잡탕인 정당도 이제는 체질을 바꾸라는 명령이 내렸지요.

 

민주당에서 경제정책에 간여하던 사람이 국회의원을 벗고 나더니 시장자본주의를 주장하는 Tv를 보고 혼란을 안 느낄 사람이 없겠지요.

이제 우리도 중도좌파정당, 극좌파정당, 중도우파정당, 보수꼴통정당, 이렇게 색갈을 분명하게 밝히는 정당이 나올 때가 됐다는 생각입니다.

 

그 증거로 서울의 20대 유권자들이 대통령은 문재인을 교육감은 문용린(어째 둘 다 문씨인가?)을 선택한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 현상은 우리 나라 사람들도 진보(여기서는 위장된 진보로 지금 우리 민주당을 말합니다)는 깨끗하고 순수하며, 보수는 더럽고 부패했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와 태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아닌가 하고 희망적인 관측을 합니다.

노태우, 김영삼 정부도 부패했지만 김대중, 노무현정부도 부패한 것을 보았으니까요. 30대가 변하지 않는 것은 사춘기부터 어른이 되어 사회에 진출하기 까지 긴 세월 동안 믿었던 것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저는 그들도 50대 이후가 되면 소수만 남고 정신을 차릴 것으로 봅니다.

 20대는 아직 시작이고 따딱해 지지 않았기에 현실을 보는 순간 자기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20대가 먼저 외골수 이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를 일으키는데 안철수는 그 많은 잘못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에 도움을 줬다고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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